임신 때 물건들 준비하면서
옛날엔 이런거 다 없어도 안해도
애 잘 키웠는데?
라는 생각이 조금은 있었다
근데 아니더라
막상 만나본 신생아는
너무 작고 약하다
파충류마냥 온습도 안맞춰주면
바로 반응오고
워낙 약한 탓에
하면 안되는게 너무 많다
난 아픈 아이를 낳지 않았다
임신 평균이라는 정보들에
딱딱 맞춰 임신을 겪고
정확히 예정일에 자연분만으로
누가 봐도 기적같은 평균의 아이를
건강히 낳았는데도 무섭고 걱정된다
옛날엔 정말 없으니까 모르니까
많이들 죽고 아팠구나
강한 자들만 살아 남아진거구나
라는 생각이 크게 들더라
추탭갈
유게이 피셜 아기는 파충류다
근데 오늘 사진 찍어보니 얼굴은 우파루파에 발가락은 팽이버섯 대가리들 모아놓은것같아서 사람이라기보단 엄청 귀여운... 파충류? 소형동물? 같아....
나도 이거보고 헬륨풍선 어디서가져와야하나 싶더라
아기란 생물은 너무 작고 연약행...
나도 얼마 전에 이거보고 4개월까지 통잠 꿈은 아예 접음 그냥 시체로 살려고!
과학이 발달해도 영아 사망률은 꾸준한 이유가 있었구나
뭐 해도 뭐만 해도 다치고 아프고 죽을 수 있는 신생아, 아기 시기를 잘 겪어야 면역력 생기는 떼쟁이 어린이가 된다는걸 머리로만 알았지 막상 낳아보니 너무 크게 다가와서 감당이 안됨
이래서 고전적인 가족 형태는 조부, 외조부랑 같이 사는 형태였나봐요. 다 겪어본 사람이 곁에 있는 거랑 인터넷에서 손발 떨어가며 정보 찾는건 다른거니까...
외조부래 고조부
어머님 힘내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