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개 공간에 있으면서도 뭔가 불안한지 X씹은 표정을 짓고 있는 싱클레어
다들 편안해 보일때 혼자 저렇게 튀는 모습이 이상하여 물어본다.
응?
으응?
에엥?
뭐가 이상한지 잔뜩 경계심이 어린 싱클레어.
허나 그런 그의 생각을 어느정도 공유 할 수 있는 이는 혼자가 아닌 한명 더 있었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음에 안심하는 듯한 싱클레어 와
반대로 그 둘의 제외하면 도대체 무엇이 이상한지 알 수 없는 이들
오우 씻.
공감대가 형성하다 좀 어긋났네.
서로 같은 물체를 보지만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던 두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침묵만이 흐른다.
아니 아예 저 탁자에 있던 음식을 보고 웰컴푸드라 한것도 아니였구나.
그냥 싱클레어 혼자 긴장한거 였어.
응?
엥?
여기 뒷골목 길바닥은 엄청 더러운가?
아 그게 아니구나.
그러기엔 각각의 말을 조합해보면 무척 이상한 공간인데.
저 탁자부터 시작해서 각각의 조합들이 무언가 어긋나는 느낌인데...
경도가 마련 해준 이 객잔의 구성들에 대해 다들 하나하나 의견을 나눌때 쯤
자신의 방으로 사라졌던 가시춘이 역시도
이런 꼬락서니에 할 말을 잃은듯 방을 하나 골라 이내 사라졌다.
굳이 당하고 나서 반격하는 거 보단 아예 안 당했으면 싶은데...
일단은 그래도 안전한 공간임은 대충 확인 되어 보이니 만큼.
수감자 각자가 쉬어가기 위해 파우스트가 관리자로서의 명령을 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버스 안에서 늘상 하던 업무 종료에 대한 선언을 모두에게 들려줬다.
이로서 공인 된 휴식 시간.
오늘의 업무는 종료 되었기에 각자 만의 시간을 보내기로 하는 수감자들.
다만, 오티스는 뭔가 의뭉스러운 점이 있는지 뚱한 얼굴을 하고 있다.
수상한 구석은 있지만 덜미를 잡기엔 딱히 뭐라 할 부분이 없던 경도에 대해 의심을 어느정도는 지웠던 것 아닌가 싶었지만.
그게 아니였던 모양이다.
아니 사전에 고지 된 적도 없는 수신호를 하면 내가 어떻게 아냐.
행동이 자연스러워서 그런 의도가 있는 줄 전혀 몰랐다.
아니 니만 그렇게 의심을 가지고 혼자서 마냥 뭔가를 하려고 하니까 내가 호흡을 못 맞춰주지.
그 전제조건이라면 일단 제거한다는 점 부터가 일단은 우리 버스팀의 특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거 같긴해.
한편의 경도의 태도와 의도에 대해 파우스트 역시 할 말이 있던 모양이다.
아... 파우웅위키를 통해 H사 내에 정보를 습득해보았지만 나오는 바가 없는 거였나.
이러면 좀더 수상해지는데.
아니 그전에 가시춘은 왜 그럼 이런 장소에 있는거지?
아이고 불확실성이구나.
기록 된 바는 없지만 사는이들이 만들어낸 은연중에 해서는 안되는 일종의 행위 같은건가/
마냥 이곳에서 안심하고 쉴 수는 없겠네.
진짜 제대로 밝혀진게 없으니까 되려 답답해진다.
상대의 계략에 이미 빠져들었고 거미줄에 옭아맨 먹이가 되기 일부직전이라 봐야하나
...
그나마 H사에 대한 정보를 얻기엔 수감자인 홍루는 줄곳 둥지에서만 자란 듯 하고.
서로가 서로의 헛점이 보여지길 기다리는 상황이네.
더이상 이야기를 나눠도 딱히 나아질 것은 없기에 이쯤하고 일단은 선언 했던대로 업무가 종료 되었기에
긴장의 끈은 놓지 않으면서 최대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합의를 본다.
파일럿.. 생각해보면 스펙덕에 살아남은게 아니라 팀장의 희생으로 살아남았을 뿐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