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문서모음)
선생님, 그거 아십니까? 무언가를 가장 싫어한다고 말하는 사람을 가장 경계하셔야 됩니다.
그 사람은, 그 무언가에 미친 사람이거든요.
'나는 돈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돈에 환장한 사람입니다.
'나는 권력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권력에 미친 사람입니다.
나 그 얘기 미야코한테 들었어.
그렇습니까?
제가 선생님 곁에 없는 동안 미야코와 많은 걸 경험하셨군요.
그러면 됐습니다.
아까 그 얘기 말인데.
궁금한게 있습니까?
유키노는 선생님 싫어한다고 했잖아.
...... 아?
그게 언제작 일인데 아직까지!!!
그러면 유키노는 선생님에게 환장한 사람이구나?
아니 그 논리대로면 그렇게 되기는 한데...
......
잠깐만.
그래요, 맞습니다. 저는 선생님에 미친 사람입니다.
드디어 인정을 하는군요, 시치도 양.
과거의 제 언행이 지금의 선생님에게 활력을 준다면 그걸 얼마든지 이용하셔도 됩니다.
그로 인해 선생님의 기억 속에 제가 어떤 식으로든 남아있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듣고 조롱하고 놀리셔도 됩니다.
어???
선생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포함한 모두를 공평하게 비추시겠지요? 마치 저 하늘의 달님처럼.
줄 지키세욧!
오늘은 괴문서 쉬는 날 아니었습니까 센세
시시껄렁해도 조금씩 써야 줄을 못 놓음.
하루 쉬면 이틀 쉬고
이틀 쉬면 사흘 쉬고
그렇게 됩니다. ㅋㅋㅋㅋ
아이씨 쓰고와야지
줄 지키세욧!
장유유서다, 츠키유키 소대장.
저리 떨어져 이 발정여우야
그거 아시나요, 당신 같은 어른을 싫어하는 사람은 당신 같은 어른에 미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