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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버스) 홍루몽 - 장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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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음

원작에서 가보옥의 전생의 연인 '임대옥' 이 읊은 시


花謝花飛花滿天 
꽃이 지며 꽃이 날리고 하늘 가득 꽃잎    
紅消香斷有誰憐
붉은 꽃 향기 사라짐을 그 누가 슬퍼하나
遊絲軟系飄春榭
아지랑이 부드러이 날리는 봄날 누각집
落絮輕沾撲繡簾
너른 버들가지 비단발에 가볍게 들러붙고 



一年三百六十日 
일년 365일  
風刀霜劍嚴相逼 
칼바람, 모진 서리 엄하게 몰아치면   
明媚鮮妍能幾時
반짠반짝 아름다운 시절 얼마나 이어지나
一朝飄泊難尋覓
하루 아침에 흩어져 찾기 어렵다 
 花開易見落難尋
꽃 피면 쉬이 보이고 지면 찾기 어려우니
階前愁煞葬花人
뜰 앞에 근심스레 꽃을 묻는 사람은 ,
獨倚花鋤偷洒淚 
외로이 꽃 호미 들고 눈물 훔친다 
洒上空枝見血痕 
빈 가지에 뿌린 눈물 혈흔이 보인다 



怪奴底事倍傷神 
이 몸은 일마다 배로 상심하는 탓이다 
半爲憐春半惱春
반쯤 봄이 사랑스럽고 반쯤 봄에 화가난다
憐春忽至惱忽去 
봄이 오니 사랑스럽고 봄이 가니 화난다
至又無言去不聞  
올 때는 또 말 없더니 갈 때 묻지도 않는다 
願奴脅下生雙翼
이 몸 옆구리에 날개 한쌍 돋아나서
隨花飛到天盡頭
꽃잎 따라 하늘 끝까지 날고 싶다
天盡頭,何處有香丘?
하늘 그 끝에 어느 곳에 향 무덤 있을까?
未若錦囊收艷骨
비단 주머니에 색색 유골 담느니만 못할까
一坏淨土掩風流
(묻으면) 한 줌 정토가 풍류로 덮어질까 
質本潔來還潔去
본디 깨끗하게 와서 깨끗하게 가야한다
強於污淖陷渠溝
더러운 시궁창에  밀어넣을 수 없다
爾今死去儂收葬
너는 지금 죽어 내가 묻어주지만
未卜儂身何日喪
내가 죽으면  어느날 상을 지내나 
儂今葬花人笑痴
내가 지금 꽃 묻는 것을 사람들이 비웃지만 
他年葬儂知是誰
다른 때 나를 묻어 줄 이는 누구인가 
試看春殘花漸落 
봄을 바라보고 남은 꽃잎 점점 떨어지고 
便是紅顏老死時 
그것이 곧 어리던 얼굴이 늙고 죽는 때다 
一朝春盡紅顏老
어느날 아침 봄은 다하고 어린 얼굴은 늙고
花落人亡兩不知
꽃잎 지고 사람은 죽고 둘다 모르겠다 



화사화비화만천

이라 불리는 중드에서 인용 되었다고 함

댓글
  • ksykmh 2025/04/11 18:53

    내가 게임하다가 중국시까지 배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찐으로 중국인 반응 궁굼하네

  • 참외아래참호 2025/04/11 18:53

    우와 미친 풍류.
    홍루몽 한번 읽어봐야겠다

  • 마시쩡우유 2025/04/11 18:51

    오 그림과 함께 보니까 살짝 디자인의 의도가 엿보이는데.

  • 마시쩡우유 2025/04/11 18:51

    오 그림과 함께 보니까 살짝 디자인의 의도가 엿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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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sykmh 2025/04/11 18:53

    내가 게임하다가 중국시까지 배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찐으로 중국인 반응 궁굼하네

    (fBU8lj)

  • 참외아래참호 2025/04/11 18:53

    우와 미친 풍류.
    홍루몽 한번 읽어봐야겠다

    (fBU8lj)

  • 양갱의 반란 2025/04/11 18:55

    5월 15일이라니 좀 생각보다 업뎃이 늦긴 한데
    그래도 업뎃 예정일 정보라도 떠서 너무 좋다

    (fBU8lj)

  • 베리타스여신쀼장 2025/04/11 18:56

    진짜 아방가르드하네

    (fBU8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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