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대펌] 소설가 장주원 '페미니스트 하고 싶은 날이 왜 없나'

페미를 거부하는 마초 느낌..이랄까...

조목조목 페미니스트의 이중성과 그들의 논리의 부재를 비판해 주시네요.

제가 얼마전까지만해도 저런 포지션에 있었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하지만 일베의 삼일한이라는 용어에 혐오를 느낀만큼 메갈의 한남충이라는 용어에도 혐오를 느끼기에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입장이 되었지요.
페미니즘은 정신병이다라는 말에 대해 부박하다고 표현한 것에대해서는 아쉽네요. 찾아보니 천박하고 경솔하다는 뜻이네요.
전 페미니즘은 정신병이라는 말이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해서 만큼은 성립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중심의 전통사회가 만들어낸 남자들에게 강요된 도덕과 희생을 휴머니즘이라고 포장하고 있네요

본문이 절대 마초이즘이 아닌거 같은데..... 왜 마초이즘이 나오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예를들어~~" 이 부분은 자신이 마초이즘이란걸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니라,
아래에서 "그런 기울어진 생각들을~~"란 구절을 통해서, '특권만 챙기는 페미니스트'들이 가지고 있을법한 생각을 비판하기 위함일텐데,
왜 이렇게 사람들이 글의 맥락을 이상하게 해석하는지...

'패미니스트이기 위해 휴머니스트이길 포기한 이들이 있음을 안다.
그러한 이들에게 회초리를 드는것이 여혐이라면 그것이 멍에가 아닌 훈장임을 안다.'
저분이 마초든 아니든 저분이 어떤분인지는 잘모르겠지만, 위 문장은 참 가슴에 와닿네요.
이젠 한낱 프레임으로 전락한 '여혐'을 좀 밟고 한걸음 더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 믿기에' 이 부분을 보고 마초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주어가 명확하지 않아서 오해가 생기는것 같습니다.
글 맥락을 보면
'예를 들어 (나는)~ 믿기에' 가 아니라
'예를 들어 (페미니스트는)~ 믿기에' 입니다.
이어지는 문장을 보면 '예를 들어 ~ 믿기에' 이 부분이 '기울어진 생각들'이고
글쓴이는 '기울어진 생각들'을 반대하기에 자신이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사람 몰카 꼴리니까 본다는 사람이네요

무거운 물건을 꼭 남자가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신혼집을 꼭 남자가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왜 데이트비용의 대부분을 남자가 부담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어도 여자라고 군대못갈 이유는 뭔가? 라고 반문할 수 있어도
기사도정신도 좋지만 생사의 갈림길 죽음의 두려움앞에선 신체건장한 남자도 이름모를 타인의 목숨보다 자기 생존본능이 더 강할 수 있고 이 역시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도 안티페미니즘 할 다른 이유는 충분하던디~

이런 사람. 저 글 내용도 살짝 뮬음표였는데 이 캡쳐 보고 할말 잃음.. 판단은 알아서들 하셨으면..!

'예를 들어' 로 시작하는 부분들을 문제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저는 주어는 글쓴이 본인 맞는 것 같아요) 저  분의 나이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남자라서 강요 받아온 요즘 세대가 보기에 많이 구식이고 더 이상 당연하지 않기에 정당하게 거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그런 것들이네요.
다만 저는 아는 바 없어 그  뜻을 찾아본 마초이즘으로 연결하는 것은 너무 과한 듯 하고  세대차이로 보고 그래서 이 부분은 비판하려면 주제와 조금 별개로 놓고 싶네요.
기본적으로 현재 페미니즘의 비논리와 몰상식을 잘 꼬집었다 보고 이런 목소리 반갑습니다.
마초이즘을 다르게 정의하시고 그 대목 때문에 글 전체가 맘에 안드시면 그건 받아들이는 개인의 차이인 것 같구요.  공감 비감이 맞고 틀리고는 아니니까요.

그리고 여자이고 양성평등주의인데 저 예를들어라는 부분 때문에 전혀 공감이 안가네요. 물론 총체적인 결론은 무슨 의미인지 알겠지만, 왜 무거운 물건은 남자가 들어야하는지 왜 결혼할때 남자가 집을 사와야하는지 ㅋㅋ 저분이 말하는 결론은 반대하지 않지만 그 근거로는 전통적인 남여역할분리를 내세우기때문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는 무거운 물건도 제가 들고 결혼할때 비용도 반반하고, 남자한테 보호받아야하는 약자가 아닌 그냥 한명의 여성으로서 서있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