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글은 영화 에 대한 강력한 스포를 담고 있습니다!
검은 사제들 후반부에 등장하는 택시 아저씨.
검은 돼지 안고 한강으로 가달라는 강동원을 얼떨결에 태우고
한강까지 가게 되는 인물임
처음에는 그냥 한강 까지 잘 가는 택시 기사구나, 싶지만
사실 영화 속에 나오는 단서만 보면 사실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음.
1. 강동원이 타자 '파주와 일산만 간다'라고 언급한다.
하지만 강동원이 타고 한강에 가달라고 하자 그 자리에서 한강으로 향한다.
만약 보통 사람들이 이 택시를 탔다면 '파주와 일산만 가는구나' 하는 마음에 택시에서 내렸을 것.
즉, 이 택시는 오는 사람들을 다 내쫓고 오직 한 사람만 기다리고 있었던 것.
그리고 강동원이 도착하자마자 앞서 말했던 도착지가 아닌, 전혀 다른 곳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운전해서 감.
2. 검은 돼지 돈돈이에 봉인되어 있던 악령은 울음 소리 한 번으로
온갖 사고를 일으킬 정도로 강력한 악마였음.
그런데 택시 안에 들어가자 마자 아무런 힘을 사용하지 못함.
한강 다리까지 가는 동안 주위에 차가 많았음에도 일절 사고 한 번 나지 않음.
3. 소설판 에서는 당시 택시 상황이 자세하게 언급이 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묵주가 걸린 백미러.
4. 강동원이 한강에 도착해서 택시에 나가려고 하자 마자
갑자기 트럭이 달려옴.
그때 바로 위기를 간파해서 강동원의 목숨을 구한 것도 이 사람.
택시 안에서는 아무 사고도 나지 않았지만
강동원이 택시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마자 사고가 날 위험에 처함.
5. 택시번호는 2201
창세기 22장 1절
장재현 감독은 창세기 22장의 아브라함에게 하느님께서 이삭(아들)을 제물로 바치라고 해서 아브라함이 실제로 이삭을 죽이려고 하는데 '네 마음을 알았다'며 양을 내려보내 대신하게 했던 이야기를 언급하며 "그런 희망이 필요할 것 같았다"고 이야기한 적 있음
택시에 타서 남을 위해서 희생할 수 있는 존재(구마사제)가 될 수 있는지 시험 한 것.
즉, 택시기사는 지나가던 평범한 택시기사가 아니라
천사 혹은 신의 안배가 있는 인물이었음
(혹자는 영화 내내 미카엘에게 기도했던 만큼
이 사람이 사람의 모습을 빌린 미카엘이 아닌가 추측함)
(+ 덧붙임)
작품 내에서 초기에 구마에 성공하고 한강으로 도망치던 신부가 있었음.
하지만 뺑소니를 저지르게 되고 결국 악마는 풀려남.
이건 단순히 우연이 아니라 생명을 업신여기고 남을 죽인 채 도망쳤기 때문에(뺑소니) 신의 안배가 사라진 것.
강동원이 마지막에 강에 잠긴 채 걸어나오는 것은
자신을 희생하여 구마를 할 수 있는 존재로 세례를 받고 다시 태어났음을 상징함
매우 흥미롭네요.. 개인적으로 아주 재밌게 본 국산 퇴마 영화라 2편을 기대해보고 있는데 가능성이 있을까요?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다시 봤는데, 안 그래도 택시 장면에서 기사가 뭔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신부님” 하고 말하는데 최소 신자라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생각이드네요 !!
안경 벗은 이윤석인줄...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난데, 이런 요소가 숨어 있었네요..
재밌게 잘 봤는데, 마지막에 강동원이 걸어가면서 웃는 모습은 좀 영화분위기와 다른 이질감이 느껴졌었죠..꼭 영화는 웃으면서 끝내야 한다는 그런 강박관념이 느껴졌었어요.. 그 부분만 아니면 정말 분위기라던지 퇴마요소라든지 정말 재밌는 영화였음...
이차일지 모릅니다
오호 무서울까봐 안봤는데 보고싶어지네요
아무생각 없이 영화 봤는데..
소설이 원작이었군요 소설책을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난 고양이인줄 알고 설렘설렘 ㅎㅎ
중간중간 멀뚱멀뚱 멍때리던
뚱 삼색이들 넘 귀여웠어요
글 보다 깜짝 놀랐네요. 소설판 (묵주 걸린 백미러) 사진 제 블로그에 검은 사제들 리뷰 올리며 찍어 올린건데요. 어디에서 보고 가져왔다는 말도 없이 불펌하시면...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실지 모르는데 되게 당황스럽습니다...
궁금한게 하나님은 전지전능한데 왜 인간을 시험에 들게 할까요? 보기만해도 무슨생각인지 뻔히 알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