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좌측 담장의 남아이돌 글을 봤으면 그냥 좀 적당히 팬질 합시다.

그냥 좀 적당히 하자구요.

축구니 어쩌니 다른 이슈 가지고 싸우면서 남돌 가지고 이런다고 까시는 분들.

특정 이슈에 대해 굉장히 험한 말투의 글이 최다 추천 받고, 이에 동의하는 사람이 많은 걸 보고 느끼는 게 없어요?

양비론 내세우며 비아냥 대지말고 왜 이런 글이 좌측담장 글에 올라오나 좀 생각해보세요.

저는 이런 저런 커뮤를 돌다가 지금은 여기 엠팍에 머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개방형 거대 커뮤니티들은 어디가 낫다, 나쁘다 할 것 없이 미세한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엠팍에 와서 굉장히 특이하게 느낀 점이 하나 있습니다.

남초 커뮤니티 치고 기이할 정도로 남아이돌 이야기가 많더군요.

불펜만큼 남아이돌 관련글이 많이 생성되고 서로 싸우는 남초 커뮤니티는 본 적이 없습니다.

남아이돌을 좋아하는 아재들도 있을 수 있다 해도 의아한 점이 좌측담장 글을 올라오게 만든 남아이돌 대상이 방탄, 엑소인 점입니다.

젝키, H.O.T 같은 1세대 아이돌급은 남자들도 많이 따라하고 좋아했죠.

왜냐하면 지금 남돌들 컨셉처럼 코어 여성팬덤 만들려고 노골적으로 여성향으로 치우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기획 단계부터 여성팬덤 형성 노리고 만든 현재 남돌 그룹에 대해 

아재들이 강력한 팬심을 가지고 온라인 게시판에서 지지고 볶고 싸우고 있네요.

둘 중 하나겠죠.

기획 자체부터 여성향을 노리고 만든 남돌 그룹에 열성적으로 빠질만큼 독특한 취향을 가진 아재들이 유독 불펜에 결집해있거나,

남자 행세하며 불펜에서 남돌 영업질 하는 여성팬들이 많거나.

한 때 남돌 팬질 좀 하던 제 여동생은 후자의 가능성을 더 높게 보더군요.

불펜에 특이하게 남돌 좋아하는 남자들이 많다고 하니 여자애들 영업질 하러 온 거 아니냐는 거죠.

여초에서 팬덤끼리 싸울 때 자기네 그룹이 더 잘났다고 내세울 것 중 하나가 남자들에게도 인정 받는다는 점이라더군요.

그래서 남초 커뮤에 가입해서 여자 티 안 내고 남돌 이야기 하며 영업질 하는 극성인 애들이 존재하구요.

저도 후자를 높게 보지만 사실이 어떤지는 본인들만 알겠죠.

일반 남초에 비해 독특한 취향을 가진 아재들이 많든, 영업질 하러 온 여자팬들이 많든 

조용히 자기 좋아하는 남돌 팬질 하며 노시면 뭐라 안 합니다.

아이돌 팬질 자체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개인적으로 움짤 올리며 자기들끼리 조용히 팬질하는 정도면 괜찮다고 봅니다.

그런데 조용히 팬질 했으면 좌측 담장에 험한 글 올라올 일이 없었겠죠.

자기네 그룹이 더 낫니, 저 쪽이 받는 대우가 부당하니 하며 서로 공격하고 난리칠 거면 

남돌 전쟁터의 본진 격인 여초 까페 가서 전투력 발휘하세요.

남돌 먹여살리는 핵심은 코어인 여성팬덤 형성인 걸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왜 변방인 남초 불펜에서 서로 까며 난리입니까.

팬질도 남들 눈쌀 안 찌푸리게 합시다.

최다추천인 좌측 담장에 험악한 어투의 글이 올라오게 만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안 좋아할 행동 해놓고

양비론 내세워서 작성자와 추천자, 댓글러들을 그저 찌질한 사람 취급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안 좋네요.

퀴어 축제 이미지가 나빠진 이유가 뭐였어요?

자기네 의사표현이랍시고 일반인들이 인상 찌푸릴 정도로 과한 성적 노출을 하는 몇몇 사람들 때문 아닌가요?

빠순이, 빠돌이 낙인 찍는 편협한 불페너들이라고 불평만 하지 마시구요,

상대방 그룹 그만 까내리고 그냥 움짤 올리며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팬질 하세요.

상대방 물어뜯으면서 팬질 할 정도로 열성적이시면

앞서 말했듯이 남돌 밥줄인 여성팬덤 형성을 위해 여초 본진 가서 화력 뽐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