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20일간 휴가인지라 어제 밤에
퇴근하고 집안 청소랑 빨래랑 싸악 해놓고
냉장고도 비워 놓고 정리 정돈 말끔히 해놓고
오늘 아침 9시에 휴가지 도착했는데
이것 저것 하느라 이제야 숙소에 들어 왔네ㅜㅜ
지금 너무 바쁘고 정신도 없고 오후에는
뇌MRI랑 검사도 많이 남았는데
아직까진 실감이 안나네...
오늘 저녁 각종 주사 바늘이 꼽히고
내일 아침 소변줄부터 시작해서
각종 기계 장치들이 부착되면은
그때서야 무섭고 실감이 나겠지?
드디어 휴가 시작이구나 하고 ㅎㅎ
이번이 18년만의 두번째 휴가인데
그다지 감흥이 없네...
사는것도 이젠 별로 미련도 없고...
무사히 잘되면 잘되는거고...
잘못되서 먼길 떠나면 떠나는거고...
유게이들아 너네들은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해라!!...
오전일정
1. 입원 수속
2. 피 검사
(입원 접수하고 피검사 하는데 혈관이 안잡혀서
10분넘게 찾다가 손등에서 억지로 뺌)
3. 심전도,엑스레이 촬영
(사람이 밀려서 40분 기다림ㅜㅜ)
4. 입원실 입성 및 짐 정리
5. 각종 조사 및 설명
(이전 투약정보,수술정보,질병정보 등등 조사)
6. 항생제 반응 검사 및 투여
어이; 휴가가 아니잖아 치료잖아
빨리 나아라
빨리 나아라
어이; 휴가가 아니잖아 치료잖아
쾌유를 빈다
무사귀환 인증글 올려주세요
휴가가 아니자나...ㅠㅠ 건강해져라.
어이. 살아라
나도 병원인데 거치대 안가지고 온거 땅을 치고 후회함
뇌종양?
이건 휴가가 아니자나 ㅠㅠ 건강해라... 뇌쪽이 아픈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