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틀 간 A7R5를 사용해봤습니다.
이전 글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A1을 사용 중이었고 A1M2로 건너가기 전 교두보로 생각하고 구입했습니다.
우선 좋았던 점들
1. 스위블 액정
오 드디어 스위블 ㅠㅠ A77/A99/A99M2를 사용했던 지라 스위블이 정말 그리웠습니다.
A77/99라인의 스위블보다는 조금 불편한 느낌이지만 셀카를 찍을 수 있게 된게 정말 좋네요. (그 사이에 갤럭시 폴드라는 셀카의 강력한 대체재가 등장하긴 했지만...)
세로 방향 앵글 조작 가능한 것도 당연히 좋았고요.
근데 세로 방향 로우앵글 조작이 조금 복잡한 것 같습니다. 처음엔 아예 안되는 줄 알았네요.
그리고 액정 품질이 나아졌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음 나아진건지... 밝기는 되려 떨어진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살짝 들었고요.
2. 손떨방
사진에서는 정말 좋아져서 대만족입니다.
저는 수전증에 있어서 그냥 평균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하는데 35mm 기준 1초까지는 무난하게 가능하네요.
동영상에서는 사진만큼은 아닌데 그래도 A1보다는 낫다는게 어느 정도는 체감 되네요.
A1은 카탈리스트 안 돌리면 대부분 못 써먹을 수준이었는데 R5는 그냥저냥 참고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3. AI AF
좋네요. 옆으로 고개 돌려도 잡아주고. 뒤통수도 잡아주고 썬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 가려도 잡아주고. 벚꽃이 어지러운 가운데 사람이 있어도 잡아주고
그런데 의외로 얼굴을 잡을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냥 포기하고 몸통을 잡아버리는 상황이 간혹 있더군요.
피사체가 멀어서 얼굴이 작을 때 주로 그러든데, A1에서는 얼굴 인식이 가능했던 것 같은 거리에서 그런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느낌 점들 대부분이 그렇지만 이건 1:1로 비교 안해보면 확실히 알 수는 없고 그냥 제 착각일 수도 있겠죠.
그런데 사실 사실 되려 더 크게 체감 되어 좋았던 점은(처음부터 기대하기도 했지만) 컨트롤러로 추적할 얼굴을 선택 가능한 점이었습니다.
아이 둘과 와이프님께서 뛰어다니는(?) 동적인 장면을 찍을 때가 많아서...
이건 AI랑 딱히 관련도 없는 기능 같아 보이니 A1에도 업데이트 되었으며 좋았을텐데요.
와 근데 R5는 또 A9M3/A1M2랑 다르게 피사체 자동 변경이 안되네요.(사람하고 동물, 자동차 같은 것 자동 인식 변경)
정말 소니 대단하다 ㅠㅠ
4. 전반적인 동작 속도
최근 펌웨어의 A1보다 더 빠릿빠릿한 느낌입니다.
특히 전원 on/off 딜레이가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아래 아쉬운점/궁금한점에서 다시 적겠지만 뭔가 간헐적으로 버벅이는 요소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래는 아쉬운 점 / 궁금한 점 (질문) 들입니다.
1. 적층형 센서가 아니라 오는 갑갑함
이건 태생적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적지 말까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느낌을 적는 거니....
적층형 센서 기종을 A9부터 거의 7년간 썼더니 적응이 쉽지는 않네요
아마 셔터쇼크/미러쇼크를 즐기시고 특유의 미학으로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적층형센서 기기 쓸 때 느낌이 더 스무스하여 좋네요.
적응 되면 모르겠지만 A9/A1에 비해 사진을 찍을 때 뭔가 분절 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오래 보유하지 않는다면 괜찮겠지만 컷수도 은근 신경이 쓰이네요.
(주말 이틀간 가족여행에서도 거의 2천컷은 찍은듯하여;; 제가 좀 난사하는 타입입니다. 실력이 없어서...)
7연사도 괜찮을거라 생각은 했지만 조금 부족한 것 같긴 합니다. 무손실 압축 RAW 촬영에서 10연사 지원만 되었어도 덜 아쉬웠을텐데요...
2. 뷰파인더...
적층형센서가 아닌거야 태생적인 문제라 어쩔 수 없는 거지만, 뷰파인더는 조금 심각한 문제 같아요.
반셔터를 누르면 화면이 매우 거칠어진다고 해야할까, 해상도가 엄청 낮아진다고 해야 할까.
뷰파인더 보고 찍는게 너무 괴롭습니다.
거의 뷰파인더에 마귀가 들린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제 기기 불량일까요? 혹시 설정 바꾸면 해소가 될까요?
3. 접안센서가 가끔 민감해지는 것 (아니면 뷰파인더 ↔ LCD 간 전환이 원활하지 않은 것?)
가끔 LCD 보고 찍다가 화면이 꺼질 때가 있는데 이게 접안센서가 인식되서인지 (원래 거리보다 더 길게 인식 될 때가 있는 건지) 아니면 뷰파인더 ↔ LCD 전환이 순간 맛이 가서 둘다 꺼지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번 느낀게 아니라 이틀간 5번 이상 느낀 거라 착각은 아닌 거 같고요.
다른 분들도 느껴보셨습니까?
4. 단사로 연속하여 셔터를 누를 때 간혹 딜레이
AF-ON을 누른채 셔터를 연속으로 누를 때 당연히 버퍼가 거의 풀로 남아 있는 상황인데도 가끔 짧은 딜레이 후 찍힐 때가 있습니다.
대충 느낌으로는 10여장 찍고 나면 한박자 늦게 찍히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요?
결론은 A7R5도 정말 좋은 카메라지만, 모든 걸 두루 만족하고 싶으면 A1M2를 가든가, 아니면 렌즈값을 이겨내고 캐논 R5M2를 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A1M2는 바디 값이 A1이나 A7R5보다 거의 400~500 가량 더 줘야 하는 상황이고(그마저도 물량이 없다 하니...) R5M2도 렌즈군을 다시 마련할 생각을 하니....
(역으로 A1/A7R5의 가성비가 참 좋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아쉬운 점 1은 어쩔 수 없고 2/3/4가 설정으로 해소될 수 있다면 좀 더 오래 사용해 보려 합니다.
먼저 사용해보신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 ㅠㅠ
https://cohabe.com/sisa/4477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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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관련은 이 부분을 한 번 보세요.
모니터 개폐시 전원
MENU → (설정) → [전원 설정] → [모니터 개폐시 전원] → 원하는 설정.
아마 기본값이
모니터와 전원 연동 :
모니터와의 절전 연동을 사용합니다. 모니터가 열리면 카메라가 절전 모드에서 나가고, 모니터가 안쪽으로 닫히면 카메라가 절전 모드로 들어갑니다.
일겁니다. 이게 은근 짜증납니다.
저는
연동하지 않음 :
모니터와의 절전 연동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네. 확인해보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a7r4에서 r5로 바꾸고 나서 아주 만족하는 부분 중 하나가 뷰파인더 입니다. R5보다 배율과 해상도가 높은 미러리스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반셔터시 해상도 감소는, 안티플리커 설정을 켜 놓으셔서 그럴 겁니다. 안티플리커 켜 놓으시면 뷰파인더, 라이브뷰 해상도가 감소합니다. 한번 확인해보세요.
네 확인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