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군 특수전전단 알아보기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한국 해군의 특수전사령부 위상을
갖고있는 UDT/SEAL의 전력과 편제를 알아보겠습니다.
[ PC 버전으로 보시는게 더욱 가독성이 좋습니다 ]
해군 특수전전단 통상명칭 UDT/SEAL 은 한국 해군의
전단급 부대로써 육군 기준으로는 사단과 맞 먹습니다.
6.25 전쟁 이후부터 미국의 수중폭파대의 영향을 받아
특수훈련위탁을 거쳐 상륙작전등에서 아군의 진격로를
개척하고 각종 특수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만들어졌고,
현재는 각종 전술과 자체 교리를 발전해나가 포괄적인
특수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천후 특수부대로 만들어
져 국내 최고의 특전전문가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 UDT/SEAL의 임무개념 ]
창설모체가 적어도 2차대전초기에 나왔던 미 해군의 수중
폭파대 개념을 받아들인 것인 만큼, 창설초기의 한국 유디
티와 현재의 한국 유디티 작전개념은 판이하게 다릅니다.
UDT 는 Underwater Demolition Team 즉, 직역하면 수
중 장애물폭파대 라고 할 수 있는데, 순수한 유디티 작전
개념은 상륙작전 직전 또는 함선이 연안에 진입하기 전에
적이 해안에 살포해놓은 기뢰와 각종 장애물을 은밀하게
제거하고 폭파시키는 특수임무를 맡은 팀을 뜻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건 한국이건 시간이지나며 현대적인 특수부
대가 차츰 창설됐고, 기존 해군의 유일 특수부대나 마찬가
지였던 이들을 좀 더 포괄적인 특전전문가로 양성했는데,
한국과 미국의 경우 SEAL (Sea Air and Land) 그러니까
육해공 전천후특수작전이 가능하도록 기본적으로 기존의
수중폭파대에 특전사와 같은 임무체계를 추가하였으며,
한국은 여기에 EOD (폭발물처리) 와 CT (대테러) 임무
개념을 추가해 현재와 같은 작전개념을 이루게 됐습니다.
현재의 UDT/SEAL 들은 기본적으로 해상을 포함한 육해
공에서 해군의 작전체계에 따라 특수전임무를 수행하며
사실상 국내외 모든 특수전을 수행가능한 전문가입니다.
특전병의 경우 10주가량의 훈련기간을 진행하며 특전부
사관과 장교는 보통 24주간의 교육을 받는다고 알려져있
으나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편 입니다. 특히 정신력 강
화를 위해 진행되는 지옥주 (Hell Week) 는 유명합니다.
[ UDT/SEAL의 편제 ]
해군 특수전전단 전투대의 편제는 위 조직도와 같이 일단
기본적으론 1개의 특전대대에 4개의 작전대로 구성되는데
대대에 따라 세부적인 편제가 많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작전대내엔 4개의 팀이 있는데, 위에 설명한대로
UDT (수중폭파) / SEAL (특수전) / EOD (폭발물처리) /
CT (대테러작전) 총 4가지의 팀으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팀들을 모은 작전대와 그걸 모은 특전대대가 바
로 여러분이 일반적으로 아실 UDT/SEAL 이자, 해군 특수
전전단 자체를 의미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여기에 기뢰전대와 구조전대까지 포함되었으나
특수전에 촛점을 더 맞추게되면서, 기존 부대들은 모두 제
5 성분전단에 남으면서 현재는 특전편제만 남아있습니다.
다만, 올해 2월에 폭발물처리대대 가 창설되면서 전군최대
규모가 된 것을 보면, 기존 작전대의 EOD팀이 그쪽으로 모
두 이관한 듯 한데, 세부편제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들 부대도 여느 부대와 마찬가지로 보급받고 교육받고
수송받아야 움직일 수 있는 부대이기 때문에 교육인원과
각종 비전투인원과 기술적인 인원도 소속되어 있습니다.
[ UDT/SEAL의 팀 구성 ]
이들은 특수임무를 위한 인력이기 때문에 팀 그러니까,
야전군에선 분대와 같은 단위도 구성이 많이 다릅니다.
총원은 IBS (보트) 에 탈 수 있고 원할하게 작전수행을
할 수 있게 총합해 7명으로 구성되는데 각각의 보직은,
팀장과 부팀장 포함해 이렇게 총 7명으로 구성됩니다.
일반적인 분대와달리, 각각의 전투원이 순수한 전투원
이 아닌 유탄/자동화기/척후/경계/통신 등 다양한 세부
보직으로 나뉘는데, 이것은 이들이 특수부대인 만큼,
일반 야전분대식의 교전보단, 침투기동과 작전성공 뒤
퇴출에 맞춰 적과 정면돌파가 아닌 은밀작전을 위해서
그다지 전투인원들로만 많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원래 특수부대 자체가 경보병의 성격에 여러 특수전의
기술을 익힌 전문가들인 만큼 영화나 게임에 나올법한
몰래 들어와서 보이는대로 (설령 발각되지 않더라도)
다 죽이고 대놓고 적의 본대랑 맞설 경우에는 오히려
생존확률도 매우 낮아지고 임무도 무조건 실패합니다.
당장, 여러분이 특수부대인데 정면돌파 하겠다고 적의
초소를 궤멸시키고 이동한다면 상황병->5대기->수색
부대->야전부대->특수부대 테크로 적의 전군이 몰려
와서 여러분 잡겠다고 만 단위로 추격하러 오게될거고
(강릉사건만봐도 15명 잡으려고 4만이 투입됐는데..)
애초에 특수부대가 특수한 임무를 맡아 적지에 은밀히
침투해서 수행하는 역할인데, 마치 북한선전식의 일당
백의 싸움꾼이라 치부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운용하면,
이들의 창설이유와 목적인 은밀작전 (침투/폭파/교란)
은 모조리 수행하기도 전에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실질전투인원도 적을 사살하기보단, 부족할 수
밖에 없는 팀의 화력을 높이고 침투와 퇴출 시 적의 추
격과 발각에 대처할 최소의 정예인원으로 구성됩니다.
[ 예하 전투부대 목록 ]
① 진해 1 특전대대
주둔지는 경상남도 진해에 위치하고 있는데, 해군 특수전
전단 자체의 사령부도 바로 여기 진해 해작사에 위치하며
제 3 함대가 위치한 부산해군기지와 진해기지 자체의 특
수작전 인원도 이 제 1 특전대대로 커버하는 듯 합니다.
특전사와 달리 워낙에 소규모고 음지화된 모습이 많아서
그런지 부대에관해 외부에 알려진 사항이 별로 없습니다.
최근에는 제주도에서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② 제 1 함대사령부 제 3 특전대대
위 1대대와 달리 동해 제 1 함대 사령부에 배치된 부대로,
정확히는 함대별 파견배치인데, 실제로 모든 해군 특전부
대는 모두 진해의 해군 특수전전단 소속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함대사령부에 배치되더라도 파견식
배치이며 모든 지휘체계와 부대들은 해군 특수전전단 예
하에 두고 관리와 훈련 그리고 교육도 여기서 진행합니다.
작전해역이 넓고 수심이 깊은 동해인 만큼, 주로 적의 해
상 장애물 및 기뢰를 제거하는 임무를 맡으며, 워낙에 과
거부터 북한과 러시아의 잠수함 작전해역이었던 만큼 수
중작전 등에서는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상침투와 기본적인 UDT/SEAL 훈련은 물론 군경 합
동작전과 주둔지역과 함대에 맞춘 작전도 수행합니다.
③ 제 2 함대사령부 제 5 특전대대
이 특수전전단도 단대호가 특전사같이 홀수 부호로 나간
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실겁니다. 이 부대는 마찬가지로 서
해 (평택) 제 2 함대에 파견식으로 배치된 특전대대로써,
다른 특전대대와 같은 훈련과 작전/임무개념을 갖추면서
서해에 특화된 부속도서 및 연안침투작전도 수행합니다.
④ [혼성]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
청해부대는 정확히는 세종대왕급을 배치하고 제주해군기지
주둔 제 7 기동전단의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6척 중 한 척
씩 차출해, XX진 같은 교대방식으로 해군 특전대원 30명과
함께 혼성편제한 해상호송 및 대테러전문부대를 뜻 합니다.
그렇기에, 6척의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중 1척과 링스헬기
1기 그리고 30명의 차출된 UDT/SEAL 대원으로 구성되며,
현재는 2018년 3월 임무종료를 앞둔 청해부대 25진 까지
해외에 파병하여 임무를 수행중인 기록을 가지고있습니다.
아덴만 여명작전 을 승리로 이끈 부대로 유명한데, 말씀을
드린대로 차출되어 순환배치하는 방식의 부대이기에 당시
활동했던 부대와 지금 활동하는 청해부대는 또 다릅니다.
당시에 공을 세웠던 부대는 최영함을 필두로한 청해부대
6진 이었는데, 당시 지휘관은 조영주 대령 이었습니다.
청해부대 자체가 원양작전이 가능한 구축함에 특수전
인원을 태워서 파병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지휘관이 대
령인걸 보면 알 수 있듯, 파병되는 군함의 함장이 함장
역할과 청해부대의 지휘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합니다.
이 청해부대와 동일한 포지션의 특전사 파병부대로는
구 제 5 공수특전여단을 개편하여 탄생한 온누리부대
특전사 국제평화지원단 (국평단) 이 있습니다. 이 부대
역시 일시적인 재건지원 파병부대와는 달리 지속적으로
교체 순환해서 파병하는 파견방식의 고정부대인 동시에
한국군 해외파병의 효시인 부대입니다. 이외에도 파병된
부대들은 많았으나 고정적이거나 교체순환 형식은 아니
고 대부분은 재해복구나 일시적인 파병부대들 입니다.
공식적으로 대외에 알려진 부대 설명은 여기까지입니다.
[ UDT/SEAL만의 특징 ]
게릴라형 특수부대로써 각 부대마다 맡은 지역에 침투
해 비대칭전을 수행하는 특전사 (특전여단) 식의 유격
부대보단 각종 전술적 임무에 좀 더 중요성을 두었기에
각 대원마다 장비의 자유도는 물론 보급받는 장비들의
퀄리티도 국내 특수부대 중 가장 뛰어나다 볼 수 있고,
모든 대원들은 근접전투와 사격술 그리고 팀 단위 최
고 효율을 낼 수 있는 전투작전 위주로 훈련하기 때문
에 MUSAT (무사트) 라는 직접개발한 근접전투에 특
화된 전문적인 무술도 연구하고 교육중이라고 합니다.
[ 해외 동일포지션 특수부대와 비교 ]
미 해군에는 한국과 같이 수중폭파부대로 시작했던 동일
포지션이자 훈련교류가 많은 네이비 씰 이 존재합니다.
상륙작전 직전에 사전침투해 적의 기뢰와 수중장애물을
제거한 수중폭파부대 UDT와 함께 해군 유격부대나 정찰
부대들을 모아서 육해공 어디에서나 작전이 가능한 전천
후 특수부대로 창설한 것도 거의 비슷한 역사를 가졌고,
지옥주를 비롯한 훈련방식과 현대에들어 대테러작전과
같인 전문적인 전술형 특수부대 임무체계도 함께 추가
하였기에 한국 UDT/SEAL은 그 만큼 네이비 씰의 영향
을 크게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도 한국의 UDT/SEAL 같은 전문적인 해군
특수부대나 수중폭파부대가 존재하는데, 대부분 해군
코만도로 그치거나 UDT 임무 하나만 담당하기도 하며
한국이나 미국과 같이 수중폭파대나 해군 유격 및 정찰
부대로 시작해 바다와 하늘 땅에서 종합적인 특수전을
수행할 수 있게 사령부급으로 발달한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의 UDT/SEAL은 해군의 모든 특수전을 수행할 수
있는 특수전종합 사령부의 역할을 하기때문에 기본적
인 수중침투와 작전은 물론이고 해상 대테러와 폭발물
처리와 같은 현대적인 특수작전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 결론 ]
해외교류와 함께 파병과 실전기록도 상당히 가지고있어
해군계열 특수부대 중에서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세계
적으로도 무장과 훈련수준이 높은 축에 속한다고 보며,
해외에서는 오히려 특전사보다 더 유명해 관련 매체에
도 한국군의 대표특수부대로 자주 비춰지고 있습니다.
UDT/SEAL은 지금도 연구와 실전경험을 거듭해 새로
운 특수전전술을 수용하고 교리를 갈고닦고있으며 해
외에 유명 부대들앞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부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은 큰 힘이 됩니다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