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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장례식장에서 생긴일을 보고 떠오른 일화

오유인이라 없으니까 음슴체
 때는 바야흐로 4년전
  
캐나다에 있을 때 룸렌트해서 지냈는데
같이 사는 일본인 친구가 있었음 일본인 친구들은 4명
혼자 한국인이였음.
아직까지도 그 친구들이랑 연락도하고
내가 일본에 반년정도 머무를 때도
오사카 고배 쿄토 등 놀러가서도 만나서 재밌게 놀음.
여튼 한날, 일본인 여자애랑 같이 집에서 이야기하는데
한국이야기가 나옴. 한국인이 일본인을 싫어하냐고
그래서 말해줌.
'난 일본인을 전혀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친해지고 싶고
좋아한다고 다만 해결되지 않은 역사문제로 일본을 싫어하는
한국인들이 있긴 있을거라고' 
돌아온 대답은 '왜?' 였음
그래서 차근차근 설명해줌.
'일단 일본은 전범국가였다. 그 전에는 불법적으로
한국을 식민지화했었다. 태평양 전쟁도 일본이 먼저
공격을 해서 일어난 전쟁이다. 그런데 일본만화나 영화를
보면 마치 일본인들이 전쟁의 피해자인척하는게 이해가
안간다'
정말 간단한 역사적 지식이었으나 내가 들은 답변은
'정말?!!!? 몰랐어 우린 그런 이야기는 안 배웠어'
그 친구는 사실 일본에서 유치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이었지만 영어 스피킹을 그렇게 잘하는 편에는 속하지 않음.
그래서 일방적으로 내 이야기를 듣는 쪽이었다.
 
그 친구가 역사를 배웠는지 아니면 기억을 못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역사이야기로 나도 흥분해서 안그래도 말이 빠른
나인데   영어로 계속 다다닥 밀어붙이며 이야기를 계속함 
그리고 마지막에
'일본인들은 피해자가 맞다 다만 일본 정부의 잘못된
역사교육의 피해자이다. 전 세계에 알려져 있는 역사를
일본 과거 역사를 일본은 가르치지 않는 것 같다'
 
내가 너무 쏘아댓나라고 느낀건 그 친구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걸 보고나서 였다
'그런데 난 일본인을 좋아한다고. 잘못은 일본정부가 하고있고,
일본시민들은 정부의 피해자 일 뿐이라고'
그리고 돌아온 답변은
'그래도 우린 친구지?'
그 말을 듣고 괜한 말을 했나...라고 생각도 들었지만
사실은 사실이니까.
얼마전 그 친구가 결혼한다고 보고싶다고 와달라고 했는데
몸이 너무 안좋아서 1년간 요양신세여서 가지 못한게
미안했다.
 
결론.  일본 정부는 역사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는다.
이 일로 한국국민들과 일본인들 사이의 골이 더 깊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끗- :)  
댓글
  • wereer 2017/12/02 09:30

    그래요. 그런 사고 방식이 싫을뿐이지 사람은 한국사람 일본 사람틀릴거 없고...
    그냥 문화차이.정부의 세뇌 차이 이지요.
    다 한자리서 라면 먹으면 내친구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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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어빵 2017/12/02 13:07

    일본이란 정부가 싫은거지
    일본인이 싫은건 아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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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챠씨 2017/12/02 13:08

    영화 박열에서도 초반부에 나오죠. 우리가 분노해야 할 대상은 일본 정부이지 일본 사람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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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eapple 2017/12/02 14:09

    우리나라 윗대가리들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보면
    일본 윗대가리들리 어떻게 행동했는지.안봐도 알수 있습니다.
    교과서까지 바꿔가면서 사람을 볍신으로 만들라고 하신 꼼꼼하신분들이 국산인데.일산은 이미 처 바꾸고 그걸로 교육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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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시길잃은밤 2017/12/02 14:24

    어떻게 보면 피해자죠... 역시 답은 죽창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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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뉴월같아라 2017/12/02 14:32

    일본인들 정말 몰라요. 그래서 저런 상황 되면 내가 어버버 하고 지나가지 않게 나부터 조곤조곤한 논리와 역사지식을 갖고있어야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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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색침잠 2017/12/02 15:22

    어휴...눈물이 흐르는 친구분을 꼭 안아주면서 커플로 이어지는 전개일까봐 노심초사 했습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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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흥이니어흥 2017/12/02 15:27

    아름다운 우정이네요.. 뭐 우리나라도 국내의 정권에 불리하거나 이승만의 만행이나 4.3사건이나 5.18 민주항쟁 같은 거 안 가르쳐주잖아요 ㅠ 저는 아지매라 학창시절이 배운 적이 없어요 ㅠ 최근에 관심갖게 되면서 진실을 알게 된 거죠~ 지금도 그냥 현대사 쭉 훑는 정도로 가르치는 거 같던데.......
    박정희나 전빡빡이 열성팬들 싫어하지만 가끔 안타까울 때가 있어요......그 시절엔 얼마나 주입시켰을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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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걷다 2017/12/02 15:51

    제가 몇년 전에 한국에 잠시 체류중이셨던 재일교포 아주머니를 몇개월간 알고 지낸적이 있습니다.
    그 분께서는 일제강점기에 대해 일본이 한국을 발전시켰다는 논리였습니다.
    제가 황당해서 반박하려고 하자 같이 있던 다른 한국인 친구들이 말리더라고요.
    이미 제가 없는 자리에서 한번 크게 논란이 있었고 친구들이 여러모로 설명했지만 소용이 없었던 모양이더라구요.
    일본인도 아니고 같이 한국어로 대화하던 재일교포 분이 그런 말을 하셔서 충격이 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분과 연락이 끊긴 후 군산의 근대역사박물관을  갔었는데
    그곳에서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민족들은 빈민으로 전락하여 하수 시설도 갖추지 않은 산으로 쫓겨올라가 살게되고,
    일본인들은 도심에서 편히 살았던 실상과  쌀을 일본으로 수탈해가기 위해 군산의 각종 설비를 만든 자료,
    일본인들이 한국을 자신들의 관광지로 만들고 한국으로 놀러오라는 안내자료 등 각종  역사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것을 보고
    그 아주머니가 이곳에서 이 자료들을 눈으로 보고도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싶었습니다.
    진작에 이런 박물관을 알았다면 조용히 모시고가서 직접 보시라고 당신의 주장이 얼마나 무지하고 말도 안되는 주장인지 눈으로 보라고 했을텐데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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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희고레 2017/12/02 15:55

    일본정부와 일부일반인들이죠~꼭정부만그런다고는 못하죠~~혐한단체들이  떡하니 활동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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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ky 2017/12/02 16:04

    똑같은 사실을 가지고도 받아들이는데 차이가 있는 것은 결국 인격의 문제 같네요..  누군가는 숨기기 급급하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뭘 잘못했냐고 성질을 내는가 하면 누군가는 자기가 직접 한 일도 아닌데 같이 눈물 흘리고 사과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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