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러려고 카메라를 사고 갖고다니나 자괴감들고 괴로워;;;

DSLR을 알게되어 손에 쥔지 어언 10년이 훌쩍 넘은것 같습니다.
그 후로...
몇차례의 기변도 해보고 뭐 남들 처럼 그저그렇게 사진생활(?)을 해 오고있는데요..
어쩌면..
사진이 좋다기보다
'카메라'라는 기기가 좋은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종종하고 있긴하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늘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나고 지금껏 외출을 하거나 여행을 다니면서
종종 느끼게 되는것이...
요즘 말로 '카알못' 이라는 아내의 사진이 훨씬 나은것같다는 겁니다.
블로그나, SNS의 일상기록용 포스팅이나 휴대폰의 사진들을 보면 그런생각들을 하게되고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드는 생각입니다.
포착순간, 구도, 감성 등등... 그 어느것하나도
못 따라 가는것 같다는 말이죠;;
그럴때마다 늘 .. 다 팔아버릴까..하다가도
(뭐 그렇다고 대단한 장비를 보유중인건 아닙니다만;;;)
그나마 행사용(?)으로는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하고 스스로 합리화를 하고 또 그렇게 지나가죠
오늘도 식구들과 지방을 다녀오며
순간순간, 적시에 폰(아이폰7+)을 꺼내들며 아이들의 모습과 현장기록 등을 하는 아내를 보며
늘 휴대는 하고 손에 들려있는 저의 카메라들을 보며 스스로 답답한(?)생각을하며 돌아왔네요;;;
..
...
....
에혀;;
그냥 넋두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