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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은 마치 깨어진 접시 같아서

 
너무나도 아끼고 사랑스럽게 쓰던 접시 같아서
 
한번 깨지고 나면 다시 쓸수 없는것 .
 
너무나도 아름답고 좋았던 기억들 .. 추억들 ..
 
첫날 부터 마지막 날까지
 
모든 기억을 나는 하고 있는데
 
이 깨진 접시는 다시 쓰지도 .. 버리지도 못하고
 
똑같은걸 다시 살수도 없는
 
그런 마음 아픈것
 
정말 잘쓰고 있었지만
 
정말 잘쓰는거 같았지만
 
내가 손에서 놓친 순간 ..
 
다시는 쓰지 못할 것.
 
 
댓글
  • 하루녹용 2017/11/29 19:31

    저는 시간 지나고 할 일이 많아지니
    미련과 별개로 감정적으로는 편해졌어요
    글쓴님두 언젠가 편해지셔서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기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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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콘 2017/11/30 22:42

    시간이 약이란말
    옛날에는 무슨말인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지나고보니 시간이 약이더군요
    내마음의 상처에 딱쟁이가 앉고
    딱쟁이 속에서는 새살이 돋아
    시간이 흘러
    딱쟁이가 떨어져 나가고 흉터가 생길때 쯤이면
    성숙해진다는 말이 이해가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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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과잉 2017/11/30 22:55

    쉽게 버리지도 못하고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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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리의이삭 2017/11/30 23:07

    깨진 접시는 재활용이 불가능 하기에 두터운 마대에 담아
    일반 쓰레기 봉투에 넣어서 버리시면 됩니다.
    다시 회복하기 힘든 깨진 접시같은 이별도 마찬가지예요.
    지금은 너무 아깝고 돌이킬 수 없지만
    천천히 마음속에 두꺼운 마대를 만들어
    너무 마음이 아파 당장은 어렵겠지만
    양손에 면장갑 단단히 착용하시고
    쓰레받이로 남김없이 주어담으셔요.
    훗날 작은 조각을 맨발로 밟기라도 마음에 또 상처를 입거든요.
    그리고 한번더 일반쓰레기 봉투에 담아 밀봉하셔서 버리셔요.
    깨진 조각 남김없이 전부 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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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_Reader 2017/11/30 23:10

    깨질 것 같은 접시를 애써 부여잡고 있는데.......
    산산조각 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너무 힘들다 진짜....
    과거의 좋았던 기억이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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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꽁달꽁 2017/11/30 23:11

    이별을  깨어진  접시에  또는  그릇에 비유하는 글
    들을  보면서  속으로  혼자만 생각했던건데요
    엄청나게  높은  온도  , 뜨거운  노력으로
    깨진접시를  녹여  더  튼튼한  접시를 다시
    만들수도  있다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깨어진 접시를  붙인  정도가  아니라
    다시녹여  만들정도의  노력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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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리플리 2017/12/01 00:04

    깨진접시를 신문지로 감싸 버리려 하지만
    날카로운 깨진 그 끝들이 튀어나와
    아 저부분은 저 모양이었지 저긴 저랬었지
    자꾸 생각나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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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emason 2017/12/01 00:05

    시 같아요 좋은 비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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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게추찬요정 2017/12/01 00:25

    혹여라도 붙이려하지마오
    흠집없이 붙인다 한들
    다과라도 한점 내놓을라 치면
    금 간 흔적 따라 다시 부서져 파편만 튀고 말게요
    그러니 구태여 아프려하지마오
    파편조차 마음아프니 어서 안보이는 자루로 묶어버려내고
    다음 그릇은 소중히 품속에 담아 행여 떨어트릴까 염려치말고 따뜻하게 사랑하길 바라오

    (ZDiJk7)

  • 나태한몸 2017/12/01 00:41

    접시를 녹인다는말 ..
    접시를 접시를 조각 하나남김없이 버려야 한다는말 ..
    정 답 이라는건 여기엔 없는것 같습니다
    그 시간들은 접시를 깨트린 것이 아니라 결국
    그 사람과 저의 이야기 .. 인연이 닿는다면 손에서 놓쳐버린 접시가 깨어지지 않고 깨진줄로만 알았던 접시가 아직 깨지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오히려 잘 붙어있을줄 알았던 접시가 금이가 이미 깨져있는걸지도 모르겠네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ZDiJk7)

  • 오디션 2017/12/01 00:42

    제 얘기 같아서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저 또한 그녀와 함께한 7년이라는 추억의 비용을
    마음으로 갚아가고 있습니다.
    일시불로 털어 버리고 싶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유이자 할부같네요.
    언젠간 자연스럽게 모두 갚고
    우리 모두 좋은날이 올거라 믿고 지내요.

    (ZDiJk7)

  • 우가가 2017/12/01 00:51


    kint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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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몬스터98 2017/12/01 08:12

    지나가면 모든것이 추억이 됩니다. 그리고 그릇은 나 스스로 더 이쁘고 더 단단하고 더 비싸게 만들면 됩니다.

    (ZDiJk7)

  • redmeat 2017/12/01 08:23

    이별 하고싶네요.
    헤어진지 너무 오래 됐어요.

    (ZDiJk7)

  • epim 2017/12/01 08:36

    아픔 -> 후회 -> 분노 -> 수긍 -> 추억 -> 기억 -> 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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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글 2017/12/01 08:46

    깨지지 않는, 더 좋은 접시가 생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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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나리짱짱맨 2017/12/01 09:27

    꺠진 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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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여명 2017/12/01 09:28

    그토록 사랑했던 깨진 접시를 바라본다
    슬프고, 또 아프다
    그러다 문득 따뜻한 눈물이 났다
    눈물이 깨진 접시위로 살포시 떨어진다
    깨진 접시에서 환한 빛과
    한줄기 따뜻한 바람이 불어나왔다
    세상에
    처음 만났던 그때로 돌아왔다
    무한한 두눈, 환한 미소, 빛나는 얼굴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는가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을
    다시 찬찬히 바라보았다
    온몸으로 온마음 다해 보았다
    찬란하게 빛난다
    빛나는 순간들은 하나씩 하나씩
    중력을 거슬러 저 하늘 끝까지 오른다
    마침내 별이 되었다
    수십개의 별이 빛난다
    수백개의 별이 빛난다
    수천, 수만 오조오억개의 별이 빛난다
    모든 순간들이 영원히 찬란히 빛나는 은하수가 되었다
    다시 깨어났을때
    깨진 접시를 바라본다
    그녀와 내가 만들어 간것은 깨어지고 말 접시가 아니었음을
    찬란했던 매순간 순간들에서 만들어진
    눈부시게 아름다운 별들이었다는 걸
    깨진 접시가 담담히 들려주었다
    접시가 깨질때 그 접시에 들어있던 모든 추억들이
    찬란한 추억들을 빅뱅처럼 하늘에 흩뿌리고
    영원히 걸어두었다
    접시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별하나가
    하늘에 올라간다
    깨진 접시는 별들을 만들어간 흔적이었음......
    밤하늘을 보았다
    별들이 총총히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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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가곧인생 2017/12/01 09:51

    내가 소중히 여기던 하나밖에 없는 접시라면
    조각조각 조심히 이어붙이고
    더욱더 소중하고 각별하게 관리할듯요

    (ZDiJk7)

  • nownhere 2017/12/01 09:58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사람을 다시보내준다면 다시는 놓지 않을거에요. 제가 지금 죽는다고 생각해보니 그사람이 제일 보고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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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빵쥔장 2017/12/01 10:08

    제  기준 딱 맞는 비유네요...
    동감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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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뭐해영 2017/12/01 10:13

    그 깨진 조각들 위에 한동안 서 있어야 하죠
    밟고 있어서 아픈데도 움직이질 못하겠어서
    울어도 보고 아쉬움에 화도 내보고 소리도 질러보고
    결국은 내가 치우고 정리해야 할 걸 알면서도 왜 그렇게 오래 걸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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