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이글 쓰려고 가입하고선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베스트 글에 3키로 여아 중성화 수술글의 사진보고서는 더이상 미루면 안되겠다 싶어 글씁니다.
강아지 고양이 키우시는 많은 분들이 동물들 중성화 수술 맡기실때 대부분 병원에서
(피뽑고 마취검사하고 결과나오는거 보고 확인하면 시간 오래걸린다 명목이든 뭐든)
"애기들 맡기고 마취풀릴때 몇시쯤 찾으러 오세요~"
이러시죠?
그런데 제가 당부하고 싶은 얘기는
수술 하는동안 꼭 밖에 계셨으면 해서요
(실제 수술시간은 암컷도 30분이 안걸려요 아니면 수술들어가는 시간 알려달라고 한다음에 병원에 들려서 수술하는 동안은 기다렸다가
마취깰때쯤 다시 오시더라도여)
왜냐면 수술 중 마취에서 깨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그런 경우 마취 다시 안하고 수술 끝내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몸무게 맞춰서 마취시키지만 도중에 풀리는 경우 있거든요
특히 남자 아이같은 경우 짧게는 5분 이하로 수술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수술거의 끝난경우 마취다시 안하고 마무리 하는경우가 있어요
마취 다시 하는 시간이나 마무리 하는 시간이나 비슷하니깐...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인간도 수술중 각성이라는게 있지만 생식기를 생으로 잡아 끌어내는 고통을 온전히 다 느껴야 하는 아이들
그 자지러지는 울음소리를 들어본적이 몇번 있어요. 몸은 못움직인다고 해도 정신이 돌아와서 비명을 지르거든요... 말그대로 고통의 비명
물론 단 한명 단 한곳의 경우일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오히려 다행이겠죠
하지만 그 사람이 몇년간 수습으로 일 배웠던곳에서 배워온거라면요?
혹은 그 사람이 가르친 많은 인턴 수의사들도 그렇게 배웠다면요 ...?
그 후로 병원만 오면 발작하듯이 무서워하는애들보면 눈물부터 납니다.
혹시나 그런일을 겪었던건 아닐지...
말못하는 짐승이라서 주인이 알게되는것도 아니니깐, 잠깐 귀찮으니깐 그냥 마무리 해버려야지...?
아무튼 주인분들이 혹시 모를 그런상황을 대비해서 할수있는건 수술 시간동안 밖에서 지켜주는거예요
밖에 주인이 있다는걸 알면 절대 절대로 그러지 못할꺼예요
가족같은 내새끼는 평생 고자로 살게되는 수술을 하는 날인데 그정도는 기다려 줄수 있자나요ㅠㅠ
그리고 한가지 더 알려드리자면 애기들 마취깰때 정말 많이 무서워해요
특히 고양이들 더 불안해하고 예민한거 아시죠?
미용이 됐든 수술이 됐든 마취를 하고나면
차라리 마취 깨기 전부터 가서 기다린 다음에 정신 조금씩 돌아올때 쓰다듬어 주고 얘기해주면
주인이 자기 옆에 있는거 알고 안도해요.
아닌 경우랑 비교했을때 많이 달라요
맞습니다
저도 첫째 수술할때 3시간 후에 오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지금도 두고두고 후회되고 생각할수록 이가 갈립니다
그 작은 녀석 배를 7-8cm 절개를 했더라구요
그 스트레스를 저한테 푸는데 진짜 죄인처럼 지금까지 온갖 수발 다 들고 있잖아요
더러워 죽겠네 연발하면서도 얼굴만 보면 막 미안하고 참,,,,,
아! 우리 댕댕이 곧 수술 예정인데...
감사합니다.
이런정보 정말 감사해요.^^
전 마취 깨기전에 집으로 데려왔어요.. 동물들도 마취깨면 어지럽고 스트레스 받을거 같아서 수의사가 마취깨는 주사 놔드릴까요? 그냥 마취 안깬상태에서 가실래요? 물어봐서 그냥 간다햇는데 이게 더 나은 방법인거 같아서 그랫고 그 당시엔 잘햇다 생각햇는데 지금 생각 해보니 마취에서 안깻음 어쩔뻔 햇나 싶기두 해요ㅜㅜ
저는 고양이 키우고 제가 다니는 동물병원은 중성화할때 아침10시쯤 맡기고 저녁8시에 찾아가라구 했었어요.
고양이가 워낙예민해서 아침에 와서 좀 적응하고 안정되면 낮에 수술하구, 마취깨고나서 상태보다가 안정되면 찾아가라구..
고양이스케일링 할때도 그랬구요..
좋은 병원 찾는게 중요한거같아요..
저같은경우 처음 간 병원 수의사쌤이 너무좋으신분이라 운이좋았던거같아요. 과잉진료 같은거 전혀 안하시고. 동물 진료할때 진짜 동물 좋아하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
암컷 중성화 20분도 안걸려요. 옆에 있어주세요 수술중에 돌발상황도 생기고 보호자가 있어주는게 좋아요 꼭이요 ㅜㅜ 저는 냥이 중성화하러 갔는데 개복했더니 자궁축농증이랬어요 수술중에 염증이 터져서 의사쌤이 힘들었데요 벌써 4년전 얘기지만 아직도 눈물이나요 ㅜ
아... 이 글 보니까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저희는 다행히 좋은 의사분을 만난 것이 맞구나 싶은 생각이
이 글을 읽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강원도 춘천에서 잠깐 몇 년 거주했었었는데 그 때 우리 강아지 중성화를 했었어요.
가족이 여기 저기 동물병원 다녀보고 가장 좋은 의사선생님, 친근하고 정말 동물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선생님이라는 인상을 받은
곳이라 그 병원에만 꾸준히 다녔었는데요. 수술도 당연히 그 병원에서 받기로 했지요.
수술이 언제 끝나니까 그 시간 맞춰서 오라고 하더라구요.
집에 갔다가 예정 시간 되어서 다시 갔더니 마취가 아직 덜 풀렸어요. 인큐베이터 안에 들어가서 마취가 막 깨어나려고 발버둥 치고 있더라구요.
그랬는데 의사선생님과 부인(부부 내외분이 같이 운영하는 병원이었습니다) 께서 그냥 지금 데리고 가라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인데 이럴 때에는 주인 품에 안겨 있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시면서 데려가라고 하더라구요.
집에 와서 마취가 서서히 풀렸고 ㅠㅠ 몸에 좋은거 잔뜩, 맛있는거 잔뜩 지극정성으로 바쳤답니다.ㅎㅎ
역시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와..... 저도 두시간 뒤에 오라는 얘기 들었었는데 상상도 못했어요 수의사분들은 누구보다 동물을 사랑할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요
저는 용량 조절이 정확해서 몸에 무리가 덜 간다고 해서 추가비용내고 호흡마취로 중성화 수술했는데 호흡마취는 괜찮았겠죠 ㅠㅠ 그 동안 트라우마도 없었고 동물병원도 잘 다니고 수술 당일에도 오후되니 뛰어다녔었거든요 ㅠㅠ
너무 황당해서 어이가 없네요
안그러시는 의사 선생님이 더 많다고 믿고 싶어요.
이번주에 중성화 수술했는데, 마취할때 주사 놓구
제가 안고 있으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마취 되는거 보고 나왔습니다.
남아라그런지 1시간만에 바로 연락와선 데릴러
갔는데 케이지안에서 제가 직접 꺼내시라 하시
더라구요. 그게더 안정감 있다면서 ~
그러곤 집오자마자 마취좀 덜 깬거 빼곤 쌩쌩 ..
토하는거도 없었고 금식후 저녁에 밥줬는데
식탐도 그대로 맛동산 감자도 그대로
지금은 깨방정 어제 넥카라도 뺐고 수술부위도
작아서 금방 아무는거 같더라구요.
정말 감사해요! 큰 도움이 됐어요
안그래도 주사마취를 해야하나 호흡마취를 해야하나
시설은 후진데 실력좋고 수술경험 많은 쌤 계시는 평소 다니는 병원으로 가야하나
아니면 의사쌤들 실력은 알수 없으나 시설만은 좋다는 새로생긴 병원으로 가야하나...
너무 고민이 많네요ㅠㅠ
남자애랑 달리 개복수술이라 더더욱 걱정되구요..
수술 전에 혹시라도 마취 깨면 다시 마취시켜 달라고 말씀드릴게요ㅠㅠㅠ 그럴일 없어야겠지만...
수술 하는동안 어차피 불안해서 다른데 가라해도 가지도 못할거 같아요ㅠ ㅠ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동물들은 마취깨기 시작할때 무조건 소리 지르는 경우가 있어요..아프기보단 누워서 몸이 맘대로 안되고 그러니까요..
소독하고 할때도 소리지르다가 수술 끝나고 자세 바로 해주면 조용해지고요..
그리고 말씀대로 수술시간이 20분~30분 정도다 보니까 소리지르는 경우는 거의 마무리 단계거나 그런데
마취를 더 하는게 애기 몸에도 안좋고 그래서 안하고 빨리 마무리 짓는 경우가 있어요..
절대 귀찮아서 마취 더 안하는거 아닌데..ㅠㅠ
애기들이 병원 수술후 안좋은 기억 갖는건 수술이 아픈것보다 분위기나 보호자와 떨어진다던가
그런것 때문일 가능성도 있구요.. 수술은 마취를 하니까..
저렇게 소리질러도 마취깨는데 엄청 오래 걸려요.. 그러니 마취를 더하면 마취깨는 시간이 더오래 걸리겠죠..
무조건 안좋은건 아니라는거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써요..
적어도 제가 일했던 병원에서는 이랬어요..
맞아요. 정말 잘 알아보고 가야해요. 예전에 저희집 7살먹은 강아지도.
저희 엄마가 그냥 애견가게에서 좋다더라~ 하고 소개받고 간곳인데.. 저희집 강아지 견종이 퍼그거든요.
그래서 코눌린애들은 수면마취 어렵다며 부분마취하고 중성화를 하겠다고 하며. 수술을 진행했다는데
수술을 진행하는 내내 저희집 강아지가 그렇게 고통스럽게 울수가 없더래요.. 기다리는 저희엄마도 마음아파서 엉엉 울고.. 저도 나중에 알고 많이 화나고 그랬었는데.
알고보니 이번에 수원에서 동물학대 하고, 강아지 많이 죽이기로 유명해서 방송탔던 병원이었어요. 그냥 마취도 안했을거라고 봐요 저는..
동물들은 말을 할수 없기때문에 정말 잘알아보고 가야한다고 생각해여..........ㅠㅠㅠ
얼마전 충격적 수술실 행태와 관리상태에 대한 사건도 그렇고 병원 무서워서 못데려가겠습니다.
제눈앞에서 주사기 6개 이상 깔 정도로 혈관 못찾고 계속 찔러대면서 10분동안 쩔쩔매더니..
뒤로 데리고 가서 놓고 오겠다고 하는데 몇초만에 하는거 보고 더 무서워졌습니다.
한다는 핑계가 혈액이 뻑뻑뻑해서 라더군요 .
제가 이런저런 증상에 대해 이거 아니냐 저거 아니냐 물어보면 자기도 책 찾으면서 대답하고 일반인 보다 지식이 없거나
공부하지않는 의사도 많더군요.
수술이나 치료하는 동안 안보이는곳에 데려가는거 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밖에서 기다려도 어떤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이도록 카메라라도 설치해주던지 나중에 확인할수있도록 녹화라도 해주던지 하면 좋겠어요.
수의사인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수의학은 동물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 동물에 의한 인간을 위한 학문이라고..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사는것 자체가 동물학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저희 강아지가 실제로 난산이라 수술로 새끼 낳다가 마취 풀렸었어요.
전 너무 어렸을때라 우리 강아지가 수술 중 병원이 떠나가라 소리지르고 하니 뭐지뭐지 하면서 무서워 했었고
그 상황을 엄마가 직접 들어가서 보셨는데 넘 끔찍해서 자세히 쓸수가 없네요.
그때는 지금처럼 병원이 좋지도 않아서 무슨 천막하나 걷어내고 들어갔다 나오셨던거 같아요.
당연히 울집 엄마 강아지는 새끼를 돌보지도 않고 도망만 다녀서 저희가 분유 먹여서 2주를 키웠어요.
이러다 새끼 강아지 잘못 되면 어쩌나 했는데 2주 지난 후 갑자기 지 새끼 품기 시작하더니 저희 식구들도 못만지게하고 그 힘든 일 겪고도 모성애는 대단한거 같아요.
강아지나 동물들 마취할 일 생기면 이 기억이 매번 나서 슬프고 화나요.
우리애들이 다니는 병원이 정말 좋은 병원이었나보네요..수술할때 예상시간말해주고 기달리라고 하시고
수술끝나고 마취풀리기전에 부르셔서 수술끝났으니
옆에 계시라고...(이유도 설명안해주심 그냥 옆에있으라고...)
그리고 이후에 수술경과 설명해주심
(중간에 마취한번 풀려서 급하게 호흡마취?이런거 한번더들어갔다고...)
근데 설명하시는 모습이 완전 무표정한 쿨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