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해도 제가 참 황당하네요
피부가 건조해서 바디로션이 필수거든요
그래서 나름 바디로션에 조예가 깊은 아저씨인데...
이번에 산 바디로션은 뭔가 이상하더라고요
잘 안 발라지고, 바르면 바를수록 피부가 거칠어지고,
바디로션 바른 손으로 얼굴에 스킨을 바르면
갑자기 얼굴에 허연 게 잔뜩 묻어나더라고요
제가 이런 걸 잘 몰라서... 그냥 이런 바디로션인가 부다 했는데...
손등이랑 오금이 빨갛게 붓고 갈라지고 막 따가운 거예요!
이건 잘못 만든 상품이다, 항의를 해야겠다, 싶어서
바디로션 산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니까...
제가 샀던 게 바디로션이 아니라 바디샤워더라고요!!!!!
이걸 아침 밤 샤워 후 꼬박꼬박 몸에 바르고 다녔다니... 그것도 보름 이상... 하하하하하...
건조한 일상에 오랜만에 생긴 만화 같은 일이라서 처음으로 글 올려봤어요
그럼 안녕~~~~~~~
글쓴이 분의 피부에 심심한 위로를...
위추 드립니당
그게 뭐야ㅜㅠ 대체 왜 그랬댜...
조예가 깊어도
눈이 어두우면 소용없다!
바디샤워 아저씨...
손 씻을 때 비누칠 하기도 전에 거품 나셨을텐데..ㅎㄷㄷ
그 상태로 비라도 맞았으면...ㅋㅋ
이번만 봐드릴테니 다음부턴 그러지 마세요
참고로 저 자대갔을 때 있었던 K모 병장이 여름에도 몸이 자꾸 튼다고 투덜대다가
우연히 옆에 떨어진 물을 손으로 훔쳤는데 거품이 나서..... 살펴보니 바디워시를 바디로션인줄 알고 바른 거였더라고요.
어떻게 이렇게 똑같은 일이 일어날 수가 있지 ㅋㅋㅋ
으하하하항 저는 기숙학원들어갈때
부모님이 바디샴푸를 샴푼줄알고 물샴푸라고 하시며 싸주셨는데 거품이안나니까 ㅠㅠ)?? 아빠 여긴 경수(?!)인가봐 샴푸가 거품이안나 ㅠㅠ...했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생각떠오르내네요
위로드리려고 작성자님께만 말씀드리는 건데요~다른 사람들한테는 말하지 마세요(소곤소곤..)
저는 임신하고 선물받은 클렌져와 로션을 바꿔서 썼었어요.
분명히 욕실과 화장대에 나눠놓기 전에 봤을 때는 분명히 로션이 클렌져고 클렌져가 로션이었단 말이예요. 브랜드마다 사용하는 단어가 다르니까 읽어봤단 말이예요.
사용하다가 보습감도 너무 적고 로션바른 배가 살이 자꾸 터서 다시 읽어보니...
그나마 바디클렌져가 남아있어서 욕실에 갖다놓은 제품은 안썼다는게 다행이랄...ㅠㅠ
저는 심지어 화장품쪽 일을 했었답니다 ㅠㅠ
우리끼리 비밀이예요 ㅠㅠ
은근히 이런일 많아요
바디로션 사러 갔는데 갑자기 가격대가 많이 싼게 보이길래 봤더니
로션이 아니라 바디샴푸.....ㅋㅋ포장이 비슷해요
전 눈화장 지우려고 화장솜에 아이리무버 묻혀서 닦았는데....... 엄청난 통증과 솨아아아아하하핡? 하는 느낌에 깜짝 놀라서 보니..
리무버가 아니라 아세톤이었더라구요..... 정말 실명하는 줄....
저는 어릴때 <맨소래담 로션>을 진짜 로션인줄 알고 세수후에 팍팍 발랐다가..............
지금이라도 아셔서 다행이네요 ㅋㅋㅋㅋ
몸 구석구석 바르셨을텐데... 어디 (거기) 붓진 않았어요..?
저는 몇일전에 샤워하는데 바디샤워가 거품이 안나느거에요
뭐 이딴게 있냐고 궁시렁 거리다가
와이프한테 바디샤워 오래 되서 그런지 색깔도 이상하고 거품이 안난다고 했더니
와이프왈 그거 바디로션이야 ㅡㅡ
많이 혼났습니다 ㅠ_ㅠ
ㅋㅋㅋㅋㅋ 군 제대하고 누님이 얼굴에 바르는 젤리같은 팩을 사주셨었죠~
바르고 몇십분 지난다음에 벗겨내면, 예전에 브이라는 미드에서 나오는것처럼 껍질이 벗겨지는 쾌감이,,ㅋㅋㅋ
어느날 마찬가지로 그걸 얼굴에 바르고 한참 지난뒤 뜯어내려는데 아무래도 안벗겨지는겁니다,,,,ㅋㅋㅋ
한참을 생 피부 벗기려고 난리를 치다 보니, 비슷하게 생긴 헤어젤을 얼굴에 잘 펴발랐더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