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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할아버지의 정체 100%의심하는 1학년

8살 6살 딸을 키우는 맞벌이부부입니다.
작년에 시간이 없어서 크리스마스선물을 두녀석에게 같은 포장지로 포장했었습니다.
설마 그런것 까지 눈여겨볼까 하고 말이죠...
근데 첫째가 둘째에게 하는 말이 
"산타는 엄마같아."
"아무래도 우리 선물 포장지가 같았단말야..."
"난 그게 의심스러워."
"아빠.엄마가 크리스마스 선물 산타할아버지에게 뭐 받고 싶어?라고 물어보면 절대로 알려주지마!"
이번엔 정말 알게 될거야" 라고 말하는걸 듣게 되었습니다.
포장지...아 흑....아차차!!
우리 큰애는 5살때도 같은반 남자 친구들이 옷을 못입거나 어려운일이 있으면 관찰하고 있다가 흑기녀처럼 말 없이 쓱 다가와 도와주는 녀석이란걸
잊고 있었네요... 
그러면서 크리스마스트리 위에 편지를 써놨어요.
저렇게...서명...라니....발견하고 깜깜한 밤에 푸하하라 하고 웃었습니다.
초1 되믄서 담임샘이 항상 (부모님 서명: )이걸보고 응용했나봅니다.
뭔가 대단하게 엉뚱하고 귀엽네요~~ 
근데 서명은 왼손으로 연습하고 써줘야 할까...
산타할아버지 라규... 
댓글
  • 그럴수도있재 2016/12/17 00:29

    우리 애들이 초1인데, 올해는 "산타가 진짜 있는 거야? 상상 속의 존재인 거야?" 그러고 묻는 군요.  아들래미는 "만약 없다면 야행성이고 무척 친절한 사람이 그런 척 하는 거 같아" 그럽니다.   딸래미는 "아무래도 상상속의 존재"인 것 같지만, 선물은 좋기 때문에 진실따윈 무시하겠다는 입장이고.
    작년에는 포장지에 대해서 묻길래 산타가 포장지가 부족하다고 해서 빌려주었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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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V 2016/12/17 00:32

    귀여워라 ㅋㅋㅋ 그냥 영어로 Santa 라고만 해놔도 괜찮을거같아요
    엄마서명이랑 달라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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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칠빵빵 2016/12/17 05:47

    저흰 일찍부터 밑밥을 깔았습니다.
    한 사람에게 세상 어린이들 전부에게 선물을 돌리라는건 상식적이지도 않고 연세드신분께 과한 노동을 요구하는거라고.
    그리하야 사실 산타는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고 점조직이라 서로 어디있는 누구인지 알지도 못하며.
    설령 나나 너희 아빠가 산타일지라도 극비에 부치는게 기본이다. 왜냐면 산타의 존재가 알려지면 나쁜어린이들도 선물을 달라고 로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불어 동화책이나 영화에 나오는 산타할아버지는 그 산타조직을 대표하는 분이라고.....
    친구들이 산타없대.라는 얘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것들...
    이라며 코웃음을 치더군요.
    최소 10세까진 걱정없으리라고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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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금마망 2016/12/17 09:51

    포장지ㅡ 정말중요해요 ㅋㅋㅋ   집에 평생써도 될만큼의 롤로 되어있는 포장지가 하나 있는데 우리집 모든 선물은 그걸로 포장하지만 유.일.하.게 크리스마스 선물은 다른 포장지 사서 해줘요. 그리고 그 포장지는 절대 쪼가리 하나 남기지않고 까만봉지에 싸서 버립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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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섹시한미중년 2016/12/17 10:17

    산타를 믿는 척 속아주면서
    원하는 선물을 뽑아내는 요령이 생길 나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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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푸시업30 2016/12/17 11:02

    ㅎㅎㅎㅎ 40 넘었는데 아직도 기억나요.
    산타 카드 필체가 너무 엄마랑 비슷해서,
    엄마한테 엄마랑 글씨체가 비슷하다고 했더니,
    다음 해는 아빠 글씨체로 바뀐 걸 보고 눈치채 버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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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볼루션 2016/12/17 11:23

    저는 산타할베랑 잘안다고 했죠 애들한테.
    아빠 어릴적부터 선물주던 할베인데 지금도 연락은 한다고.. 그래서 아빠한테 가지고 싶은거 말하면 얘기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말도 꼭 합니다.
    만약 24일날 산타할베랑 아빠 술먹으면 선물은 없을꺼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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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윌덕후 2016/12/17 12:01

    작년에 걸렸죠 후후... 6살이었던 우리딸..
    매달 어린이집 친구들 생일파티때 선물을 보내는데
    1년치 포장지를 왕창 구비해놓고 매달 포장해서 보냈었어요
    근데 그걸로 딸램 크리스마스선물을 포장했...ㅠㅠ
    "뭐야 산타가 엄마였어?"
    "응? 아니? 뭔소리야? 산타할아버지왔었어???@.@"
    "엄마잖아.. 이포장지 내친구들(선물포장하는) 포장지자나"
    "헐....."
    "그리고 여기 다이소 가격표있잖아.. 산타가 다이소에서 선물사오기도해????"
    전 끝났어요...하하핳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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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력은매력 2016/12/17 12:47

    우리조카는 10살인데 인터넷에 검색해도 안나온다고 하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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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헣헣헿 2016/12/17 14:46

    고2때까지 딴건 현실적이여도 고등학생때까지
    산타가 있는줄 알았을 정도로
    엄마가 해외에 있는 산타 프로그램이라던가
    해외편지 보내기 이벤트라던가
    마당에 마차자국 만들어주기..
    아파트 사이에 빔프로젝터 쏴주기...
    등등  온가족이 나서서 연기를 하고
    그랬던... 다크니까 그제서야 엄마가
    말해주더라고요.... 그 일화가 생각나네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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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ldier:76 2016/12/17 16:32

    전 유치원생 때 산타 옷 사이로 넥타이가 조금 삐져있길래
    원장쌤이다~ 했죠... 애들앞(?)에서...
    미안해요 쌤들 제가 눈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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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yayo 2016/12/17 17:13

    근데 아는게 정상인거 같아요. 우리 애도 택배아저씨 언제 오냐고 그래서 뭐?했더니 앗 아니에요. 산타할아버지 언제오시나요.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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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声優オタク 2016/12/17 18:53

    ㅋㅋ저는 엄마가 선물숨긴장소를 숨바꼭질하다가 발견했던거 기억나요ㅋㅋ엄마한테 아무말안하고 기억만 해뒀더니 산타선물로 둔갑해서 쨘 나타났던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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