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군 특식

멸치멸치멸치멸치!!!!!

한국전쟁 체험이랍시고 주먹밥 두개 + 생수 배식도
했었죠. 새벽부터 취사지원 인원으로 떠넘겨져서
괴로우나 즐거우나 개인정비 제쳐두고 어쩔수없이
만드는건 대개 낮은 계급이었고요.. 그러다보니
훈련에도 늦어지고는 억울하게 갈굼 당하기도 하고..

멸치 선물은 김영삼대통령때나 유행한 건줄 알았는데
복고가 그렇게 찾아 올 줄이야

동아일보에서 예전에 역대 대통령이 좋아했던 술상이라며 기사를 써놨는데, 거기에서 다카키 마사오는 마른 멸치에 막걸리를 좋아하던 서민적인 대통령이었다 뭐 이딴 식으로 적어놨었죠.
여대생 옆에 끼고 위스키 마시다가 총 맞아 죽은 그 놈 맞습니다.

나도 저거 받았었는데 양은 넉넉하게 주지 않나? 한동안 주전부리하기 괜찮았는데 어쩌다가 양이 저따구가 된거지?

저도 저거 편성보급병이라서 받아서 나눠줬는데 양이 별로에요 ㅋㅋ 김과자는 나눠먹어야하고,,,우리 부대만 그랬나.. ㅎ

실제로 받았고, 먹었습니다.
두세개먹다가 피엑스 일반과자만 먹었습니다.

이정도면 쿠테타 일으켜도 할 말 없겠네;

저거 노맛ㅋㅋㅋㅋ 다 관물대에 박아놨다가 버림

볼때마다 어처구니가 없네 저거는...

다른 대통령 시절에도 한국군 보급은 일선에서 삥땅치는 게 적지 않았을 텐데 하물며 청와대부터 국가 단위로 삥땅치는 시절이었으니 뭐...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걸 특식이라고 주는건지. 저런거 줄 바에는 초코파이 하나 주는게 훨씬 나을듯. 멸치 스낵. 김 스낵. 이름만 들어도 맛없는게 느껴진다... 게다가 저런 쥐꼬리만한 멸치 쪼가리 주제에 구입가는 오지게 비싸겠지....

아무리 먹어도 부족한 애들한테 멸치 쪼가리 던져주고 생색내기는....
그리고 멸치를 간식으로 줄꺼면 맥주랑 땅콩도 줘야 되는 거 아니냐?
센스라고는 쥐새끼 똥구녕 만큼도 없는 새퀴들 같으니라구

저 아무래도 재고처리같은거같은데...

일인당 실제 받은 양이라고 본 사진입니다..

민방위 1년남았습니다. 저 군시절에 소보로에 식혜가 국군의날 특식으로 나왔죠. 그 다음해에도 소보로에 식혜가 나왔구요.
좋은거 많은데, 왜 어째서 이런거만 줄까 하고 고민도 해봤습니다. 그땐 그래도 빵이라도 준걸 다행으로 알아야 하니....저걸 기사로 접하고, 전역한지 10년도 훨씬 넘었는데, 욕이 자동으로 나오더군요. 장난하나....기분이 상하는건 저런걸 하사품이랍시고 재면서 줬다는거에요.

맥주안주 하려고 옥션에 멸치스낵 검색하니 개간식만 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