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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군대 혹한기 훈련의 기억..ㅋ


자게에 혹한기 훈련때 텐트를 안치고 잘 수 있냐 없냐 글을 보면서
꾸역꾸역 군대시절 겨울 사진을 찾아냈네요 ㅎㅎ
사실 이 사진들이 혹한기 훈련때의 사진인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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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거나..
사진을 보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운전하던 차량은 106mm 무반동총 차량인데
1개 소대에 3개의 분대로 구성되고 1소대는 소대장, 3소대는 부소대장,
그리고 제가 있던 2소대는 간부가 없었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냐면 귀찮은 텐트를 안쳐도 된다는 것이죠.
근데 차량엔 호로라고 하는 덮개도 없고, 히터도 없고, 흔한 문짝도 없습니다.
탑승자를 얼어 죽이려고 차를 이리 만들었나..ㅋㅋ
그냥 차에서 침낭을 몸에 덮고 자다 깨다를 반복하고 혹한기 훈련 중 그렇게 2박을 해야했죠.
생각해보면 혹한기 훈련하는 주가 꼭 그 해 제일 추운 기간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낮이긴 하지만 여유롭게 사진도 찍고 분대원들이랑 놀고 그런걸 보면요 ㅋㅋ
그렇다 하더라도 철원의 겨울 날씨는 인제나 영통 못지 않아서,
아직도 기억나는게 입대하고 첫해 겨울엔 영하 28~29도를 두번인가 찍고 영하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일도 많았습니다.
물론 짬밥을 좀 먹은 다음해 겨울엔 영하 17도가 최저기온 이었던걸로..
다시 가라고 하면 안가겠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주 지랄맞고 길고 긴~~~ 캠핑 다녀온 느낌적인 느낌입니다.ㅎㅎ
댓글
  • 서은효은파파 2017/11/28 00:23

    아 전 60미리라 무반동총 차타고 가면 부러웠다능,,,
    털썩,,,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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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봉아부지™ 2017/11/28 00:29

    대대 중화기 소대들이 저희를 많이 부러워했었죠 ㅎㅎ 보병대대 중대장들도 106미리 지나가면 눈에서 레이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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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사랑금딱지 2017/11/28 00:29

    대봉아버님 전방에서 근무하셨군요. 왠지 훈련이 엄청 빡셨을 것 같습니다.
    아 전역 후에도 10여년간 군대 다시가는 꿈을 꾼거 같습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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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봉아부지™ 2017/11/28 00:31

    차로 움직이는 중대인데다가 운전병에, 엄청 풀린 군번이라 많이 편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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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특파원 2017/11/28 05:44

    혹한기고 뭐고 오리지날 땅개라 차만 태워주면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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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봉아부지™ 2017/11/28 08:04

    대대 보병들 생활을 잘 몰라서 그런데 훈련중에 차량 탈일이 있었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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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rrard_ 2017/11/28 05:56

    저는 10보 이상 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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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봉아부지™ 2017/11/28 08:05

    저희도 무조건 차량 탑승..106mm 무반동총이 분해해서 들고다닐 만한 무게도 아니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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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부 2017/11/28 06:05

    81미리 박격포는 웁니다. 인제 용대리에서 근무 했었는데 혹한기때 온도계가 -27도 가리키던게 생생하네요. 한국 남자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울 시기에 고생들 참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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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無黨派™ 2017/11/28 07:36

    저도 용대리에 있었습니다... 저는 104,, 소대 화기분대.....
    동계훈련 나가면 정말 텐트 치지 않았습니다..진부령(흘리)에서 화기분대 벙커에서 잤습니다..입구를 판쵸우이로 막고 불떄다가
    그 불을 워카발러 잘근잘근 밟고 그위에 A 텐트 덥고 다시 판쵸위 깔고 모포 깔고 누워자면 아침까지 등이 뜨끈 뜨끈 했습니다..소총분대 애들은 땅파고 텐트 위에 덮고 바닥엔,낙엽깔고... 도깨비 난로 떄우며 추운밤을 지새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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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봉아부지™ 2017/11/28 08:08

    대학 동기 형이 훈련소에서 전화를 해서는 팔하나 박격포 받았다고 울먹거렸는데 큰일 난줄 알았습니다. 훈련 받다가 팔에 뭘 맞았나 싶어서..ㅠㅠ
    자대 배치받고 얼마나 짜증나는 보직이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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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echner 2017/11/28 06:26

    요즘은 핫팩도 있고 침낭도 있어 그나마 나을 듯.
    구형배낭에 모포 3장 말아 매달고 다니던 시기엔 참 고역이었어요.
    동상도 많이 걸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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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봉아부지™ 2017/11/28 08:09

    저희때도 혹한기 훈련 끝나면 동상 1~2명은 걸렸던것 같아요.
    발가락 끝은 도저히 어찌할 방법이 없었기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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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lph386 2017/11/28 07:29

    80년대 김화에서 동계종합4주 뛰었습니다. 4주쯤 나가 살면 뭐랄까.. 인생이 개같다고 할까.. 사람이 아니죠. 그시절에는 핫팩도 없고 미지근한 물 한수통으로...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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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봉아부지™ 2017/11/28 08:10

    4주면 뛰쳐 나가고 싶었겠네요.
    차량 이동 중대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4박5일 5박6일은 캠핑 기분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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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민압하:D 2017/11/28 07:50

    저희는 혹한기에 야산에 텐트 없이 구덩이 파고 잤습니더~~ 구덩이는 진지공사 구간에 미리 가서 파 놓았구요~~ 진짜 더럽게 추웠는데... 그래도 부소대장이 그 농네 토박이라.. 거 앞에 마을 후배가 쐬쥬랑 치킨도 사 올려주고; 할만 했습니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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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봉아부지™ 2017/11/28 08:15

    사실 텐트치려고 꽁꽁 언땅 삽질해서 파내는게 더 고역이라 저희도 텐트 안쳤습니다.ㅎㅎ
    소대장, 부소대장 분대는 그리해야 했지만..
    근데 혹한기에 텐트 안치고 자도 뭐 죽겠다거나 싶진 않더군요~
    자게 글에선 그렇게 잠들면 죽는다..하는데 훈련나가서 자는게 자는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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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저기@ 2017/11/28 07:55

    차를 타본적이..... 5대기때나 타본듯..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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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봉아부지™ 2017/11/28 08:16

    근데.. 저 차는 무게 중심이 뒤에 쏠려있어서 고지 점령하려고 올라가면 좀 무섭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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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털보 2017/11/28 08:11

    저는78년도야수교 조교생활 지금뭔이야기하는지 잘모르겠네요 오로지34개월보름동안 내무생활만해서 훈련이래봐야 년1회의탁교육 유격이전부 화랑부대애들훈련하는것보면 같은군이라그런지 웬지짱한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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