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엄격한 맥고나걸 교수님이 퀴디치 훌리건이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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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의 퀴디치 광인을 손꼽자면 항상 1,2위를 다투는 맥고나걸 교수.

물론 과거 그리핀도르 팀이었다. 슬리데린 팀의 반칙으로 중상을 입었다 이런 백스토리가 존재하긴 하지만

이걸 본편에서 알 방법이 없잖아?

하지만, 본편에 이 교수님이 어떻게 퀴디치에 맛이 갔는지 보여주는 단서가 살짝 있다.

때는 아즈카반의 죄수 중반.

디멘터의 출몰로 해리가 기절하고 님부스 2000이 개발살난 이후 겨울 시점.

실의에 빠진 해리 앞으로 크리스마스 소포 하나가 도착한다.

바로 최신형이자 최고의 빗자루 파이어볼트.

앤티크는 맞는데 최신형임?? 이라고 묻는다면

3편부터 영화 기조가 좀 성인스럽고 기괴해져서 그런겁니다 ㅇㅇ

여튼, 그렇게 누군가가 보낸 최고의 빗자루를 손에 넣은 해리와 그리핀도르 팀은

최고의 수색꾼 + 최고의 빗자루라면 우승은 완벽하다고 행복회로에 붕 뜬 기분이었는데....

축하한다. 포터.

좋은 빗자루에... 엄청난 가격일텐데...

옙.

아 1학년때 교수님이 저한테 당시 최신형인 님부스 2000 슬쩍 주신 적은...

(뜨끔)

그건 그거고, 이건 내가 보낸게 아니야.

아무래도.... 이건 내가 압수해서 분해하면서 조사해야겠다.

해리. 이 빗자루는 시리우스 블랙이 보냈을 수도 있어.

당시 시리우스 블랙은 해리 죽인다로 미쳐서 탈옥한 살인마로 여겨졌기 때문에,

맥고나걸 교수의 의심은 합리적이었다.

실제로 의도가 대자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선의였을 뿐, 시리우스가 보낸 것 자체는 맞았고.

하지만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온 미친 멘탈의 소유주답게

해리는 자기 뒤지던 말던 암튼 파이어볼트 돌려줘요 하고 눈깔이 돌아간 상태가 되었고

이는 그리핀도르의 또 다른 퀴디치 광인,

주장 올리버 우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니 맥고나걸 교수님. 까놓고 저 빗자루만 있으면 우승은 확정입니다.

해리가 스니치만 잡으면 빗자루가 팽개치던 뭐든 상관없어요.

어차피 덤블도어 교수님이 구해줄....

우드.

너와 나의 가장 큰 차이점이 뭔지 아니?

교수님은 전직 선수고 전 현직 선수다 그 차이 아닌가요?

난 교사고, 너흰 학생이다.

나에겐 퀴디치 이전에 너희들을 보호하고 지켜야 할 의무가 있어.

그것 때문에 볼디 손에 이 학교가 떨어지는 7권에서도 많은 교수들이 자리를 지킨거고.

그런데 지금 감히, 내 학생의 목숨 따위는 알 바 아니라는 식으로 말해?!??

이렇게, 미네르바 맥고나걸의 퀴디치 광인의 오명을 씻어내며 참교육자의 위엄을 보여주게 됨.

실제로 저 대화는 비슷한 늬앙스로 원작에서 언급되었고, 또 맥교수님은 퀴디치에 환장하지만 교사로서의 본분은 항상 잘 지켰지.

(그래도 애들 마음도 이해하고, 해리 빗자루 건 때문에 꿀꿀함)

아, 스네이프 교수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맥고나걸 교수님.

포터의 빗자루 이야긴 들었습니다... 그런 위험 물건을 경기에 내보내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슬리데린 팀은 님부스 2001이었고, 그것보다 더 나은 유일한 빗자루가 파이어볼트라죠?

지금 포터는 쓸만한 개인 빗자루가 없고, 유감스러운 일이군요....

(속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리면서 올라오는 중)

...예.

지금 플리트윅 교수님과 조사 중이니, 곧 결과가 나올 겁니다.

잘 되면 좋겠군요....

이번에 그리핀도르가 퀴디치 우승컵에 실패하면, 무려 8년 째 실패하는 것 아닙니까...?

힘 좀 내 봐야죠... 끌끌끌...

더 하다간 그리핀도르 퀴디치 팀은 컵없음도르로 개명해야 할 터인데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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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 날.

아 맥고나걸 교수님!

파이어볼트 검사가 막 끝...

정상인지 아닌지 10초 안에 말해요.

정상 아니면 시발 내가 당장 새 파이어볼트를 내 손으로 주문할 테니까.

시리우스 블랙이 보냈건 아니건 파이어볼트가 포터 손에 들려있음 이기는 거잖아.

에... 그.... 진정하시고...

모, 모든 면에서... 정상이 맞습니다. 정상이에요!

잘 됐군요. 그럼 이 빗자루는 포터에게 제가 돌려주겠습니다.

포터? 어딘가 좋은 친구를 뒀나 보구나. 근데 그딴건 내 알 바 아니다.

그런데 말이다.

어제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가,

참 친절하게도 친히 나에게 이러시더라.

"그리핀도르 팀은 이번에 지면 8연병 무관따리 아님?ㅋㅋㅋㅋㅋ"

이렇게 말이다.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알겠지, 포터???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임)

......

그렇게 해리는 파이어볼트와 본인의 실력으로 퀴디치 우승컵을 차지하며

맥고나걸 교수의 오랜 숙원을 풀어주게 된다.

저 인간이 옆에서 

'우쭈쭈 그리핀도르 퀴디치 ㅈ밥 슬리데린이 이김(원작에서 진짜 스네이프가 티배깅했다 언급됨)'

이 지랄을 8년을 떤다고 생각해봐라.

내가 훌리건으로 안 미치고 배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