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석 4인석 나눠져있는 카페인데
4명 아재아지매 커플 손님한테 알바가 나가실 때 테이블 분리를 부탁드렸나봄.
4인석 남아있는데 굳이 2인석 테이블 붙여 앉은 것.
그때까진 아무도 몰랐음.
별 ㅈ도아닌 한마디로 일이 커질줄이야.
근데 그게 불친절로 느껴진건지.
지들끼리 손님한테 그러면 안되니, 어쩌니 싸가지가 없는거 같다고 얘기하다가
특) 딴에는 작게 얘기한다지만 목청 ㅈㄴ커서 다들림.
감정복사된건지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
슬슬 나도 신경쓰임.
근데 아재 하나가 갑자기 일어나서는
알바한테 가서 그러면 되는거냐고 따지기 시작.
그때부터 각잡고 주시.
이쯤되니 나 포함 손님들 이목 집중됨..
언성은 이미 고성방가 수준.
알바따위가 손님께 감히 이래라 저래라하는게 가당키나 하냐든 뉘앙스로 분노폭발.
아니 시킨게 아니라 단순 안내를 드린거라고 해명해 보지만
이미 말이 안통한.
보다못해 일어난 같이 온 아재.
눈돌아간 아재 말리는 척 사람좋은 말씨로 다가가더니
그래도 아가씨가 잘못했다며
되도 않는 상황극 때리며 이게 맞냐고 개같이 드리프트.
노스포) 상황극 후기
어른이 얘기 하면 일단 대가리부터 박으라는 메시지를 내포한듯.
형언키 힘든 민망하고 유치한 연출이었음. 액션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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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알바가 카페에서 의례 하는 안내일 뿐이라고
다른 의도가 없다고 얘기ㄹ...
를 꺼내는 중간에 말 끊고 시발 말리러 왔던 상황극 아재.
급발진 하면서 커피 바닥에 뿌리고 테이블에 뿌리고 난리남.
중간중간 상황극 섞는데 대체 어째서 이러는건지 모르겠음.
원래 화내던 아재는 5252 믿고있었다고 기분이 좋아짐.
개같이 목소리 한 톤 높이고
삿대질 ON, 시대착오적 헛소리 ON, 책상 쾅 ON
알바가 겪고 있는건 단순해 보이지만
무려 3가지 꼰대질의 컴비네이션.
이게 연륜이지.
"사람들 이지경까지 왔는데 왜 가만히 있음?"
"거 동네가 어디냐 ㅈㄴ 팍팍하네."
라 생각할 수 있음.
이해함.
근데 나름의 이유 또한 있음.
보통은 틀딱들 발작하면
어지간하면 같이 온 할머니/아주머니께서 말리잖아.
솔직히 경험적으로 그런 경우가 많지 않음?
그래서 그랬던거임.
근데 아뿔싸.
현장의 손님들이 간과한 사실.
이분들 궁합이 너무 좋았던거암.
이 상황을 종결시켜줄줄 알았던 같이 온 아지매들
뒤에서 어유 오빠 하지마~하지마~ 말만 하고
안말림.
유유상종의 본과도 같은 4인 커플이었음.
롤 4인큐가 극혐인 이유가 있다.
일방적으로 쳐맞는 분위기가 심화되고
해명이든 사과든 안먹히는 광인무리라는걸 알아챈 알바는
이러시면 경찰 부를 수 밖에 없다는 말을 꺼냄.
틀딱들 발작 버튼 ON.
불---------------러!!!!!!!
거의 슈퍼볼 하프타임 쇼
켄드릭라마의 머스타-드-! 급 샤우팅이었다.
슬슬 머리에 피쏠리면서 혈액순환된건지
제스쳐가 점점 다이내믹하고 과감해짐.
기가맥힌 퍼포먼스에 손님들은 잃던 넋을 되찾음.
난 이쯤에서 주변을 둘러봄
아 촉이 왔음.
주변을 살펴보니 다른 테이블 중.
어르신 모임 >> 개입할 각 안보임.
가만히 있으라고 소근거리는 소리 들림.
여자애들 무리 >> 심각하고 얘네도 일 나면 개입할 눈치.
나 >> 씹덕오타쿠 (덩치 큼, 덜늙음)
그나마 탱킹할만한 사람 나밖에 읎음.
아 다음 생엔 가녀린 보추로 태어나길.
그래서 찐따답게 짜져있었던 구석탱이 테이블에서
통로쪽으로 살짝 옮겨
타임스톤으로 최대한 법적 처벌을 안받을만한 방법을 궁리,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며 발진각 잼.
그러나 역시나 위기 상황에서 빛나는 것은 경험!
즉 연륜!
경찰 예고 +
주변 손님들의 눈치 +
시야에는 출격대기중으로 보이는 로드호그
늙파이더-센스가 팅글링 해버린 상황극 아재,
급히 시마이치고 나감.
근데 시발 나가는 그 순간까지도 열내던 틀딱 알바한테 역정냄.
현실에서는 오랜만에 들어보는 정겨운 그 소리.
사실 한참 전에 나왔어야했는데
이제야 나와서 신기하기까지 한 그 소리.
"사장 불러 사장 나오라 해"를 끝으로
동행한 나머지 셋한테 끌려나감.
짤을 보면 알겠지만 아까 말리려고 준비할때
법적처벌 피하는거 생각하면서
일단 명부이 있으야 하는거 아임미까 하는 생각으로
녹화떠둠.
사태가 알단락되고 알바한테 조심스레 가서 혹시라도 필요하시면 말하라고 하니까
처음부터 녹음켜놨다드라.
ㅅㅂ 눈시울 개빨갛던데 개불쌍했음.
곧 알바 그만두겠군
그래도 용기 있는 덕후로다.
그대는 의인일세. 냉정한 사람들은 그런 생각조차도 안 했을 거야.
노인네들한텢관심주면안된다고느낄때가 이럴때긴함
나도 간호사일하다가 생각해서 해주고 해도
지들이삔또상하면개ㅈㄹ염ㅂㅕㅇ을쳐하니
ㅈ같음진짜
저 틀딱들은 진짜로 저 ㅈㄹ하다 험한 꼴 당하는 사례가 뉴스 몇번 타야 좀 사라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