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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페미니즘에 관해 대학다닐때 배웠던 이야기

 교양과목으로 철학과목을 들은적이 있는데


여자교수가 첫 수업시간에 여러가지 목록을 보여주며 정하라고 하더군요,


그중에 나온것이 페미니즘이 그 목록중에 있었고, 학생들이 선택한 4개중에 페미니즘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배우게 되었죠.



그 교수가 페미니즘에 대해 가르치는 첫날 가장 먼저 설명한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그것은 여성인권운동 = 페미니즘이 아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에 수많은 학생들이 의아해했죠.


반발도 하는 학생들도 꽤나 있었구요. 그러면서 설명을 하는데


인권운동이랑 기본적으로 평등에 기초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이라면 당연하게 받아야할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페미니즘은 일종의 노동운동과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것은 인권과 마찬가지


이지만 그 권리의 한계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금 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바라는 것이라는거죠.


물론 그 교수는 페미니즘의 출발은 여성인권운동에서 출발하였으나 그것이 시간이 지나며


노동운동과 같은 계속해서 더 나은권리 주장을 요구하는 운동으로 변한것이라고 가르쳐주었죠.



반대로 노동운동의 출발또한 비슷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인간다운 권리도 보장 못받던 시절에


인권을 요구하며 출발했던 노동운동이지만 지금은 다르다구요.


그러나 노동운동은 그래도 상관없지만 페미니즘은 그래선 안된다는 것을 가지고 여러 사례를 보여줬었습니다.



이 교수의 수업이 너무 맘에들어서 굳이 들을필요 없던 이 교수 수업을 더 추가해서 2개나 더 들었었으니까여.


머 어쨋든 요즘 불펜에 페미니즘 관련해서 올라오는 글들 보면 제가 들었던 철학수업이 자꾸 떠오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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