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에서 관우의 패배가 많다는 이야기는
적벽대전 이후, 주유+유비 연합군이 형주 남부를 접수할때 이야기다.
주유와 유비는 직접 조인이 지키는 강릉을 포위했고
관우는 조조의 구원군이 올 북쪽길을 차단하고있었는데
이때 서황 만총 문빙 악진 이통 등등이
각각 관우와 싸워서 이겼다고 기록한다...
참고로, 이때 기록이 서황에게 패했다, 만총에게 패했다,
문빙에게 패했다, 악진에게 패했다 식으로 따로따로 기록되어있다보니
관우가 도대체 몇번을 패한것이냐 라고 생각할수도 잇는데
전부 강릉점령전 한번의 전쟁이 따로따로 기록되서 생긴 오해다.
그리고... 구원군이 승리했는데도, 결국 강릉은 빼았겼다??
즉 관우가 강릉이 점령될때까지 혼자서 적은 병력으로
서황 만총 악진 문빙 이통... 이런 장수들 상대했다는것이다.
이때 관우의 병력은 기껏해야 2~3천명으로 추산되는데
서황 만총 악진 문빙 이통...
조조의 1급 장군들이 거느린 병력이 몇이었든 관우의 병력보다 훨씬 많았을것이고
그들이 힘을 합쳐 관우 하나를 공격했는데도
강릉성의 구원에 실패했다는것이니...
이걸 패배로 불러야하나?
그리고 이 강릉점령전 이후 주유는
'관우와 장비 이 두 사람을 나누어 각기 한쪽에 배치하고
저 같은 자로 하여금 그들을 지휘하여 싸우게 한다면, 대사는 안정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해석하자면 주유 자신이 관우+장비를 지휘하면 천통 가능하다)
(이때 장비는 주유와 연계해 조인을 직접 공격했던것 같다)
라는 극찬에 가까운 말을 한다.
강릉으로 오는 조조의 맹장들을 모두 막아서 시간을 끌어준것
형주공략의 지휘관인 주유가 저런말을 했을 정도니...
이렇게 봤을때 관우가 정말 패했다해도
강릉점령전에 큰 공을 세운것이라
말그대로 졌잘싸였을것이다.
(진짜 패했는지도 의문이다.)
적벽에서 패하고
바로이어서 강릉과 형주남부를 잃자
정치적 입지가 불안해진 조조가
전쟁에서 패해 영토를 잃긴 했지만
서황 만총 문빙 악진 이통들이 관우를 상대로 이겼다며
과장해서 포상하는 등 정치적 선전을 한것이 아닐까 하는생각이든다.
글만 읽어도 아군이 분명히 이겼다는 소식만 들리는데 지키려했던 게 뺐겼다 소식 들으면 뒤집어질 거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