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일본도 도검 관련 정보를 찾다가
서양쪽이 일찍이 제철이 발전해서
접쇠 같은건 일찍이 고중세 시기에 사장되었고 안썻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어서
맞는지 아닌지 궁금해서 찾아보기 시작했고
새롭게 안 사실들이 있어서 공유해봄
서양 바이킹 시대를 시작으로 두고 보자면
이때 바이킹들의 검은 동시기 다른 유럽권 검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때 패턴 웰딩(pattern-welding)으로 만들었기 때문이었음
패턴 웰딩은 서양에서 접쇠 공법(forge-welding)del 한 종류였음
(나도 pattern-welding이 온전히 접쇠를 대표하는 영어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
이때 당시의 제철기술은 많이 뒤떨어졌는데
그래서 서로 탄소량이나 성분이 다른 철을 단순히 접쇠 단조하는게 아닌, 비트는 (twist) 과정이 추가되었음
이 덕분에 특유의 아름다운 문양이 나오는데
이걸 기억해두셈
이후 중세로 들어오면서 서양에서는 용광로 기술이 발전되기 시작했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좋은 품질의 철들을 뽑아낼수 있게 됨
그 이전의 패턴 웰딩처럼 비트는 과정을 추가 할 필요없이
단순한 덥쇠, 단조 과정만 진행하게 되고
패턴 웰딩 방식은 잠시(?) 사장되기 시작함
미적인 용도 말고는 굳이 그래야 할 필요가 적어졌거든
그런데...
십자군이 시작되며 이슬람 진영의 다마스커스 강으로 만든 명검이 소개되기 시작함
아름다운 물결 모양과 강인한 내구도
근데 유럽인들은 이 다마스커스강의 비법이
위에서 나온 패턴 웰딩이라고 생각했음
왜냐하면 그냥 보기만 해서는 똑같거든
실제 다마스커스 강은 우츠강이라는 인도지역의 고품질 강철과, 시대를 앞선 도가니법으로 추정되는 기법을 썻기 때문인데
유럽인들은 알방법이 없기에 패턴 웰딩 공법이 다시 부활함
물론 그러다가 유행은 금방 끝났다는걸로...
이후 중세를 넘어 르네상스 시기까지 서양에서도 접쇠 단조 공법을 많이들 썻고
아예 책으로 나오기까지 하면서 장인들은 숙련되기 시작했으나
근세로 들어오면서 오스먼드 제철법, 베세머 전로등의 등장으로 접쇠 공법은 서서히 사장되기 시작함
이후 도가니등 여러 근대 공법들이 등장하면서 완전히 사장됨
뭐 현대 시점에서도 패턴 웰딩이나 일반 접쇠 공법은 취미나 역사 보존으로 남아있기는 함
Ps) 고대 중국에서 초강법이라는 발전된 제철법이 등장했는데, 품질이 특출나기 보다는 생산력이 압도적이었다고 함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 백제 유적에서 초강법으로 추정되는 유적들이 발견되었으나, 이후에는 아쉽게도 실전된걸로 보임
Ps) 조선에서 환도 만들때 접쇠같은거 안썻다고 하는 사람들 있는데
다 씀....
초강법도 스프링강 만들려면 만들수는 있음
근데 그거 조금 만드느니 같은 공정으로 품질 따지지 않고 강철 대량으로 뽑는게 훨씬 나으니까...
오 그렇구나.. 좋은 정보 감사함
이게 역사적 제철 관련해서는 정보 혼용이 많고 찾기도 어렵고 번역도 해야해가지고 힘들더라..
초강법도 스프링강 만들려면 만들수는 있음
근데 그거 조금 만드느니 같은 공정으로 품질 따지지 않고 강철 대량으로 뽑는게 훨씬 나으니까...
오 그렇구나.. 좋은 정보 감사함
이게 역사적 제철 관련해서는 정보 혼용이 많고 찾기도 어렵고 번역도 해야해가지고 힘들더라..
압도적인 물량이 품질보다 월등하긴하지
결론 질좋은 강철을 만들 방법이 있으면 굳이 온몸비틀 필요가 없다는 거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