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하다보면 이런 의문이 들 수도 있음. 아니 사막 마을은 레다우 소리랑 비슷한 딸랑이로 몬스터 PTSD 자극해서 방어하고, 모리바는 아에 접근이 힘든 장소에서 살고, 하다못해 수호자 마을은 수호룡 고치로 만든 옷으로 은신술이라도 펼치는데 대체 이놈의 불가마 마을은 허구한날 불꽃 축제다!! 하면서 어그로를 죽어라 끄는데 왜 멀쩡한거지?
내가 내린 결론은 여기에 있었다.
이 멍청하게 생긴 도룡뇽, 젤레도론들이 아즈즈 마을이 무사할 수 있는 이유라고.
대체 이녀석이 왜? 라는 생각이 든다면 한번 들어보셈.
일단 인간은 도망가잖아? 근데 얘는 도망 안감. 아니 신체 구조 때문에 느릿느릿 움직일 수 밖에 없어서 도망을 못감.
인간은 뭔가 위험을 먼저 감지하고 반응하잖아? 근데 얘는 반응을 안함. 반응이 둔하다 그런 수준이 아니라 옆의 친구가 포식자한테 파티 음식이 되는데도 신경도 안쓰고 널브러져 있음.
포식자들이 근처에서 "야 좀 있다가 저거 뜯어서 먹자." 하고 3분카레 취급을 하고 있어도 그냥 멍청하게 있을 뿐임.
그렇다고 맛이 없냐?
도감 피셜로다가 꿀맛이여서 포식자가 자주 노린다고 써져 있다.
심지어 먹기 전과 먹고 난 후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고기 수율도 끝내줌.
(주변에 있는 젤레도론을 싸그리 모아와 폭식 파티를 여는 크라노다스)
이런 특성 때문에 아즈즈 마을은 멀쩡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지역 포식자들에게는 굳이 눈치도 빠르고, 도망도 가고, 먹을 것도 별로 없는 인간을 잡아먹는것보다는 그냥 근처에서 멍하니 있는 젤레도론 한마리 든든하게 먹는게 훨씬 이득이니깐.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즈즈 마을에서 하이퍼 불꽃 축제다!! 하면서 난동을 부렸다가는 아랫층에 사는 셀프 타코야키 씨가 올라와서 아 여기 혼자사는것도 아닌데 조용히 좀 합시다 하고 경고주고 감.
그리고 가는길에 길에 널브러져 있는 젤레도론 하나 한입에 삼키고 퇴근하심.
물론 이런 딱히 길게 살고 싶은 생각을 안하는 생물이 어떻게 개체수를 유지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뭐 그 덕에 인간은 안잡아먹히니 다행인거 아닐까?
저렇게 잡아먹히는 애들은 물론 죽은만큼 낳아버렷 이긴 하더라
뭔가 신체효율, 번식률 이런게 끝내줘서 오히려 저렇게 퍼먹지 않으면 감당 안될정도로 번식하는 종 아니려나...
저렇게 잡아먹히는 애들은 물론 죽은만큼 낳아버렷 이긴 하더라
물보다 도룡뇽 알이 더 많겠네
뭔가 신체효율, 번식률 이런게 끝내줘서 오히려 저렇게 퍼먹지 않으면 감당 안될정도로 번식하는 종 아니려나...
층간소음 항의하러 왔다가 훈타 당한거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