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인식표.

군대 있을적에 연인 혹은 연인이 되었으면 하는 상대에게 인식표 2개중 1개를 보내는게 유행 이었슴.

우리 부대선 특히나 계속 차고 다니면서 잔상처가 많아진 인식표를 높게 쳤었슴.

자기 군생활의 동고동락한걸 너에게 보낸다. 같은 느낌으로??

군대 안에선 캬.. 낭만 지린다 했는데,

사회 나와서 보니까 받고싶지 않은 선물 1위 찍었더라 ㅋㅋㅋ

...

ㅅㅂ. 나도 보냈어. 보냈다고.

그래서 지금도 가지고 있는 군 인식표는 하나뿐임.

잘 보이고 싶어서 빡세게 운동도 하고 그렇게 미쳐 있을 시기여서 더욱 그랬던거 같다.

그 얼마 없는 휴가 시간 쪼개서 썸녀 만나러 가고 그랬슴.

걔가 가지고 있는거 보여줄땐 감동 터지긴 했지.

막상 전역하고 나오니 걔는 해외유학 테크 타버렸지만..

수년 지난 지금은 조금은 민망한 추억의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