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우리가 나쁜 놈 아니야? 클리셰.
말 그대로 어떤 조직에 속해 활동하는 인물이 '이거 우리가 나쁜 놈 같은데...?' 하고 깨닫는 클리셰다.
넓게 보자면 악역 갱생의 하위분류지만, 이 클리셰는 주인공에게 자주 적용된다는 게 차이점.
중요한 건 이 인물이 자신과 자신이 속한 조직이 나쁘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깨닫는다는 점이다.
갱생보다는 조직과 프로파간다, 세뇌에서 벗어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줄거리.
가끔씩은 사실 우리 편이 나쁜놈임! 이 반전인 경우도 있지만 주인공'만' 모르는 경우도 많다.
간단하게 선악의 경계를 뒤흔들고 인물에게 입체성을 부여하는 데다,
꽤 흥미로운 요소 여럿을 활용할 수 있는 줄거리 유형이다.
한때 같은 편이었던 악당들과의 대립 구도도 흥미롭고,
악역과 선역 모두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주인공의 모습도 재미있는 점.
갱생하는 과정에서 주인공의 내적 갈등이나,
한때 적이었던 세력과 손을 잡는 줄거리 역시 인기가 좋은 클리셰.
??? : 인간 자체가 나쁘다는걸 깨달아라
영상 속 인물은 주인공답게 눈치가 빠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