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래도 진지하게 왜 사는건지 궁굼함
내가 생각이 많은 것인지 모르겠는데
내가 왜 존재하는지, 왜 태어난 것인지 의문을 가지고 있어
유물론자들은 인간은 그냥 전기신호에 불과하다고 하고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과 생각과 감각은 그저 환상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그 환상을 느끼는 내가 있어서 존재한다고 생각함
나는 사람이 존엄하다 생각하는 이유가 그런 환상조차도 느끼는 대상이 있기 때문이라 여김
하지만 동의 하지 않는 사람도 많더라고
주위 사람 물어보면 죽으면 모든게 끝나길 바라고
다시 태어난다는건 너무 끔찍하다고 이야기를 하곤 했어
사는게 힘드니 그런 마음인건 많이 이해가 되었지만
그렇다면 대체 왜 사는걸까 하고 고민이 되었음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이라는 책을 읽으며 어짜피 죽어서 끝난다면
사는것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냥 유게이들 생각을 듣고 싶어서 물어봤어
유게이들은 무슨 마음이야?
김씨 어서 씻고 자
별 생각 없는뎅
김씨 어서 씻고 자
최근 몇달동안 이 생각을 엄청 진지하게 해왔었는데
현실 사람들 주위에게 다 물어봤었음
다만 나와 비슷한 환경 사람이 아닌 유게이들은 어떨지 궁굼함
별 생각 없는뎅
나도 얼마전까진 그렇게 살아왔어
언젠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될지 모르겠으나
너도 하게 된다면 엄청난 고뇌를 할것 같아
별 생각 없을 듯
살아있고 욕구를 느껴서
자손을 남기고 싶은 마음인 것이려나?
음 아냐 번식 욕구는 그다지 없어
살면서 누린 즐거움에 대한 경험에 대한 욕구지.
열심히 살면서 괴롭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그 괴로움의 반대편에 있는 즐거움도 느끼니까.
인생에서 최대한의 행복을 느끼고 가려는 거구나
끝이 있으니까.
아 혹시 이런 쪽에서 고민이 많이 되고 그러면
여기부터 윤리시간입니다 라는 작품을 권함. 상당히 괜찮은 책임. 만화고.
왜 사냐건 웃지요
카뮈가 말한 그대로 살자해야할 합리적인 이유가 오히려 살아야할 이유보다 적어서?
이미 자네는 답을 알고 있지 않나
카뮈를 읽었다면 그대는 이미 답을 알아
카뮈가 교통사고로 죽긴 하였으나 후에 발견된 그의 노트에는 사랑이 목적이었던 것 같아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 마저도 부조리로 부터 회피하기 위한 도약이 될 수 있지
나 또한 사랑을 그 목적으로 삼으려 하며 스스로 위로하지만, 허무주의에서 벗어나긴 힘들더라고
나를 예로 들자면 실존한다는 이유 자체로 삶은 의미가 있다고 보기에
나처럼 미천하고 사회에 하등 필요 없는 잉여라도 살아 있다는거 자체로 사실은 세상의 뭔가 도움이 되는 존재라고 생각함
나 그 자체로 소비의 주체이기도 하고 내가 죽지 않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도 있고
무엇보다 아침에 따뜻한 햇살을 받을 수 있다는게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함
그것 외에 뭔가 합리적인 이유를 찾으려고 해도 딱히 떠오르는게 없음
우리 모두가 그냥 살아 있기 때문에 저건 왜 살아야 하는가 라면서 손가락질 하지 않잖아?
저기 저 동물을 봐라 저 살 가치가 없는 동물은 죽어야해 라고 나쁜 말 하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살아 있기 때문에 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그것만으로 나에 대한 이유도 타인이 나를 보는 시선에서도 나란 존재는 살아야할 가치가 충분하지
아니 반대로 죽어야 할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는거
이방인 보단 시지프 신화가 적절한 비유려나
그걸 들어보면 우리는 어째서 자1살하지 않는지... 그에 대한 답변은 니체가 해주는 것 같았어
인생을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아모르 파티로써 극복해내는 것이었다고
하지만 나로써는 그걸 시도하였으나 되지가 않았기에 다른 방향에서 답을 찾아보려해
평생을 리처드 도킨슨 마냥 반신론자로 살아온 내가 종교에서 답을 찾아보려는게 아이러니 하지만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여 본다면 그것도 틀렸다는 답은 아닌거 같더라고
죽는게 무서워서
미지에대한 불안 두려움
생존증이면 어쨋던 현상태 유지니까...
나 또한 동감이야
뇌에서 일어내는 환상이라고 말하지만 그 환상도 느낄 대상 없이는 존재할 수 없으니
현상에 불과해야 하지만 "나"라는게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그런 의미라고 생각해
그런 뜻에서 나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해 어떠한 형태로든 다시 존재할 것이라고
뇌세포의 미세소관 사이의 양자 정보가 사람이 죽은 뒤에도 존재하기에 의식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것이 사후세계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나는 이것 조차도 현상에 불과하고 그 현상을 느끼는 "나"가 있다고 봐
의미 없는 삶에서 의미를 찾기 위해 살아감.
내가 무의미하고 무능한 사람이 아니라는거 보여주려고
살기 싫어하는 생물은 다 멸종했어
그래서 아마 우리 조상들 중에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존재는 없었을거야
그랬다면 모두 없어져 우리라는 자손을 남기지 못하였을테니
죽지 못해 살고있음
이미 마음의 상처가 커서 목숨을 끊을 시도도 해보고 내 인생의 목표가 '죽음'인데 용기가 없어서 아직 이 숙제를 해결하지 못한 그런 미해결인 상태야 난
죽기 위해 살아만 있음
태어난 김에 사는데 막상 죽기는 싫어서
죽으면 환생이니 윤회니 하는거 다 개소리고 거기서 끝날거라 살아 있을때까진 열심히 살아야지
아직은 내가 행복을 느끼는게 많아서
사는데 이유가 어딧음 걍 사는거임 하지만 지능이 있어서 그 이율 찾는거라 스스로 알아서 잘 만들면됨
원랜 게임때문에 살았는데 애 낳고나니까 애땜에 살아..
심리상담받아봐 도움많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