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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국종 교수 브리핑 전문.txt

 최다추천에 요약문이 올라와서, 전문은 어떤가 싶어 전문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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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실은 이것보다 훨씬 더 큰 수술이나 큰 환자 치료를 많이 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여기 계신 분들은 보셨겠지만 오늘 아침에도 여기에 헬기가 이 기상에 출동하시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저도 어제 야간 비행을 하고 들어왔습니다. 크게 사고가 났거든요. 맨날 비행하고 환자분 모시고 와서 어떻게 해서 든지...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의사나 병원이 환자분을 치료한다는 게 그냥 루틴으로 돌아가서 해야 되는 일인데 저희 병원 같은 경우가 그런 경우가 많지 않다 보니까 이렇게 조금 국가적으로 주목 받는 일을 하다 보면 굉장히 큰 불협화음이 터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은 오늘 환자 브리핑은 거의 없을 겁니다. 여러분도 말씀 들으셨겠지만 홍보팀장이 여러분들께 말씀드릴 때 몇 번을 번복하셨을 겁니다. 오늘 브리핑은 없고 보도자료로만 대체하겠다고 하신 게 사실은 최근 며칠 동안 벌어졌던 일련의 문제들 때문에 저희 병원장님께서 굉장히 격노하셨고요.
제가 그저께도 병원장님실에 두 시간 동안을 불려가 있었고 어제도 한 시간 반... 제가 외상센터 지을 때 병원장님을 면담한 횟수보다 이 환자분 일주일 치료하는 동안에 병원장님께 호출을 받은 게 더 많다고 생각될 정도로 저희 기관 자체가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외부에서 굉장히 나쁜 의견이 제기되거나 그랬을 때 저희 기관같이 작은 신생 외과대학은 견딜 힘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선호하시는 서울에 있는 소위 말하는 빅5 병원들은 웬만큼 학교에 큰일이 있거나 그래도 견디는 힘들이 있지만 저희는 그럴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병원장님께서도 브리핑을 취소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한국에 외신기자까지 들어와 있는데 제가 그렇게 하면 굉장히 창피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환자분에 대한 얘기를 원래 파워포인트로 만들어서 다 자세하게 드릴 수도 있는데 제가 말씀을 못 드리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이런 상황까지 온 것에 대해 자괴감이 듭니다. 왜냐하면 의사들이 환자분에 대해서 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칼을 쓰는 사람입니다. 일반 사람들이 하는 말대로 외과의사가 쓰는 칼과 살인자들이 쓰는 칼은 칼잡는 각도만 다르다고 할 정도로 저는 그 칼로 사람 몸을 가르고 들어가고 장기를 떼어내고 혈관을 발라냅니다. 의학의 전체 영역에서 외과의사들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굉장히 전문화된 일에 아주 특화돼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말이 말을 낳고 낳은 말이 행동으로 이어지지를 못하면서 말의 잔치가 돼버리는 그런 복잡한 상황 속에서 저희는 그걸 헤쳐나갈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 기자분들께 충분히 환자분에 대한 정보를 드리지 못해서 제가 굉장히 자괴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까지 됐는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왜 이렇게밖에 할 수 없었는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환자분을 치료하고 보는 것은 이벤트가 아닙니다. 이건 어떤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환자가 수술 딱 끝나는 그다음 날 눈을 뜨고 금방 걸어나와서 퇴원하고 이렇게 하는 건 영화에서나 나오는 얘기지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들 앞의 보도자료를 보고 계실 겁니다. 보도자료에는 오히려 환자분의 정보에 대해서 1차에서도 제가 차마 담지 못했던 그런 것들이 더 있습니다. 기생충이 많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생충보다 더 큰 문제는 사실 바이러스 감염이나 그런 겁니다. 
만성 B형간염은 한국에서도 한때 창궐했던 질환으로 나중에 간경화나 간암까지 가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노출하지 않고 하려는 애를 쓴 것이 첫 번째 보도자료가 되겠습니다. 그냥 간기능이 안 좋다는 말씀만 드렸지 그런 것들을 신경을 썼는데. 그런 부분도 2차를 통해서 나갔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제가 이걸 오늘 말씀드리지 않으면 다시 말씀드릴 기회가 없고 , 없을 것이고 계속 이렇게 논란의 의혹만 이렇게 제기되는 상황에 빠질 것 같아서 제가 어쩔 수 없이 말씀을 드립니다. 
기자분들 시간을 너무 많이 뺏어서 정말 죄송하고 바쁘신 분들은 그냥 중간에... 그리고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필요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아마 많으실 겁니다.
저도 제가 이 얘기를 하게 된 이런 상황이 정말 괴롭습니다. 그 여러분들은 그 환자분한테 포커스가 맞춰져 있지만 제가 어제 밤에 출동해서 데리고 온 그 수술한 환자. 지금 저희 경기소방항공대, 이 기상에 출동하는 경기소방항공대 파일럿들하고 크루, 저희 외상센터 의료진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그 환자는 생명을 잃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희들한테 그런 환자들이 150여 명이 있습니다. 150여 명이 중점외상센터를 100평상으로 만들었는데 한 달 반 만에 다 찼고 정말 죄송한 말씀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바로 제가 여기 오기 30분 전부터 아주대학교 병원 중점외상센터에서는 환자를 더 수용하지 못해서 소방방재청에 바이패스를 걸었습니다. 바이패스는 뭐냐하면 우리가 더 수용할 수 없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고 들어온다고 합니다. 밀고 들어오는 환자들은 받을 수가 있지만 중환자실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전에 동아일보에 박민우 기자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그때 석해균 선장님 때였는데 그때 여기서 단편적인 기사나 백그라운드를 보지 않고 굉장히 지엽적인 글만 쓰는 것을 노력하는 것을 보고 제가 그렇게 하지 말고 백그라운드를 봐야 된다고, 이면을 보고 공부를 많이 해야 된다고 야단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잘 성장해서 카이로 특파원으로 가서 있는데. 
저는 그런 청년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라고 이번에 한국으로 귀순한 북한 병사는 본인의 의사로 넘어온 게... 제가 느끼기에는 그렇습니다. 저하고 얘기를 많이 해 보니까. 본인의 의사로 넘어왔는데 그 사람이 죽음을 무릅쓰고 빗발치는 총알을 뚫고 자기 몸에 4발 이상을 맞아가면서 거의 죽어가면서 여기까지 온 이유는 자기가 생각했던 한국의 긍정적인 모습을 기대하고 왔지만 중증외상환자가 갈 데가 없어서 수용을 못 하거나 환자분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서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려고 그걸 알려고 한국에 온 건 아닐 겁니다.
저는 여러분들께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환자가 다치고 나서 주한 미8군의 더스트 호프팀들이 저희 병원까지 사고 현장에서 이송해 오는 데 30분, 정확히 30분이 걸렸고요. 그 환자가 저희 병원에 도착해서 응급처치를 마치고 수술방 들어가는 데 30분 걸렸습니다. 
이게 제가 배웠던 미국과 영국과 일본에서의 스탠더드입니다. 미국에서 나온 교과서 가이드라인에 그렇게 되어 있고 주한미군들이 저희 병원에서 연간 2000명 이상이 치료를 받습니다. 그중 상당수가 블랙호크 헬기로 더스트 호프팀들이 싣고 옵니다. 일회 이벤트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런 행동이 매일매일 그런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기자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께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중증외상센터는 결코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것도 아니고 의료계에서 만든 것도 아닙니다. 
몇 분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저 같은 사람이 저는 정책을 만들지 않습니다. 정책을 만들지 못합니다. 말단 노동자일뿐이기 때문에. 저는 그냥 정책의 도구로서 위에서 만들어주는 데까지만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기자분들이 여론을 환기시키고 정치권에서 결정을 해 주고 관료들이 움직여줬기 때문에 만든 거고 저는 그래서 지금도 중증외상센터를 만들어준 사람은 국회 전문위원, 허 전문위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의료계에 신경에 그 누구도 진정성을 가지지 않을 때 그분이 응급의료기구를 만들고 그분이 중증외상센터를 세워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그 정책의 도구로서 그렇게 혼신의 힘을 다해서 그렇게 센터를 만들어줬는데 여기에 적어도 사선을 넘어 들어온 중증외상환자를 잘 치료해야 된다는 그런 의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온몸이 만신창이가 돼서 넘어온 북한 군인이, 이제 대한민국의 청년이 한국에서 살면서 기대하는 삶의 방향은, 삶의 모습은 자기가 어디서든지 일하다가 내지는 위험한 곳에서 위험한 일을 당해서 다쳤을 때 30분 내로 헬기로 오든 그라운드 앰뷸런스로 오든 30분 내에 중증외상센터에서 적절한 치료가 벌어지고 그리고 사선을 넘어서 병원에 도착하고 30분 내로, 아니면 적어도 1시간. 골든아워 내에 환자의 수술적 치료가 이루어지는 나라에 살려고 여기를 넘어왔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이 친구가 북한군의 신분으로 우리 주한미군이 30분 내로 환자를 데리고 오고 그래서 지금 어떻게 보면 거기에서 데리고 오면서, 헬기 안에서 주한미 더스트 호프팀 장병들이 응급처치를 잘 해서 살아서 왔는데 한국 어디에서 사고가 났는데 정작 그때는 마치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처럼 환자가 갈 데가 없고 그리고 이 친구가 어디 전화 걸 데가 없고 무슨 고위 관료, 정부 관계자, 아니면 적어도 여러분같은 언론인, 언론인들 아는 끈이 없어서 병원에 전화 한통 할 데가 없어서 응급실에 깔려 있다가 허무하게 생명을 잃는다면 이 사람이 여기 왜 넘어왔겠습니까?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세상은 저는 그런 방향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 주셔야 되는 분들이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언론인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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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공손한 투로 말씀하셨는데 결국 언론에게 제대로 된 방향으로, 올바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는 것이라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김종대 개소.리도 개소.리지만, 오히려 이국종 교수에 염두에 둔 대상은 언론이라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본문에 볼드체로 된 부분이 이국종 교수가 말하고 싶은 핵심 같은데,  더 중요한 다른 부분이 많은데 기생충이 어쩌니 자극적인 보도에만 초점을 맞춘 언론들에 간곡한 당부를 남긴 것이라 저는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언론들 보도하는 품이 타겟을 김종대로 몰빵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다른 기사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브리핑을 다룬 기사들에서도 언론 스스로가 책임을 통감하는 대목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중앙일보 기사 전문]


이국종 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이 “그동안 일한 것보다 일주일 북한 병사를 치료하는 동안 병원장님께 호출을 받은 게 더 많을 정도로 견디기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 센터장은 22일 귀순 병사 상태 브리핑을 위해 자리에 선 후 “외부에서 나쁜 의견이 제기됐을 때 저희와 같은 작은 신생 외과 대학은 견뎌낼 힘이 없다. 그래서 원장님은 브리핑을 취소하라고 하셨으나 외신기자까지 와있는데 그러면 창피한 일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이어 “저도 이런 상황까지 온 것에 굉장히 자괴감이 든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저는 칼을 쓰는 사람이다. 일반 사람들은 외과 의사가 쓰는 칼과 살인자가 쓰는 칼은 칼 잡는 각도만 다르다고 한다. 저는 그 말대로 사람의 몸을 자르고 들어가 장기를 떼어내고 발라낸다”며 “의사 전체 영역에서 외과 의사들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전문화된 일에 특화된 사람이다. 그래서 말이 말을 낳고 낳은 말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말의 잔치가 되어버리는 복잡한 상황을 헤쳐나갈 힘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분들께 환자에 대한 정보를 드리지 못해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고 다시 한번 ‘자괴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환자 치료는 이벤트가 아니다.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환자가 수술 끝나면 눈을 뜨고 걸어 나오는 것은 영화에서나 나오는 이야기”라고 현 상황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기생충과 분변, 위장의 옥수수까지 공개돼 병사의 인격에 테러를 당했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 기자분들께 정보를 제대로 드리지 못해 자괴감이 든다는 건 기자들한테 미안하다는 게 아니라 일종의 겸손한 인사치레고,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하는 립서비스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기자들은 자신들이 부여받은 면죄부인 양 여기는 듯합니다. 


그리고 기사 말미에 김종대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국종 교수의 고충이 오롯이 김종대에 의해 비롯됐다는 인상을 강하게 풍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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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코노미 기사 전문]



이국종 교수가 22일 북한 귀순 병사 치료 상황 브리핑에서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말을 전했다.
이국종 교수는 "사실 오늘 환자 브리핑은 거의 없을 것이다"라고 말을 했다. 최근 며칠 동안 벌어진 일련의 문제들 때문에 병원장님께서 격노했다고 말을 이었다. 이 교수는 "외부에서 나쁜 의견이 제기됐을 때 저희처럼 작은 단체는 버틸 힘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이 상황까지 온 것에 자괴감이 든다"며 "외과 의사들은 환자들을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가 치료 끝나면 눈을 뜨고 퇴원하는 건 영화에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보도자료에는 1차에서도 차마 담지 못했던 내용이 있다"며 "기생충이 문제인 걸로 알고 있는데 더 큰 건 바이러스 같은 것이다"고 말했다. 최대한 정보를 누출하지 않으려 애를 쓴 게 첫 번째 보도자료였다는 설명도 했다.
이 교수는 "계속 논란 의혹만 낳을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말씀드린다. 이 얘기를 하게 되는 상황이 괴롭다"며 말을 이었다.
이 교수는 북한 귀순 병사를 치료하는데 걸린 시간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 교수는 "환자가 다치고 나서 이송해 오는데 정확히 30분, 응급처치를 마치고 수술 들어가는데 30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 시간이 자신이 배운 미국‧영국 등에서의 표준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교과서 가이드라인에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주한미군 더스트오프 팀들이 매년 2000명 가량 치료한다며 그런 활동이 매일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도 했다. 
이 교수는 "기자들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자신은 말단 노동자라 중증외상센터 같은 걸 만들 수 없지만, 기자들이 보도하고, 정치권이 움직이고, 관료가 만들어줘서 생겨난 것이라는 사실을 환기시켰다. 이 교수는 그렇게 만들어진 중증외상센터기 때문에 사선을 넘어 온 중증외상 환자를 잘 치료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온몸이 만신창이가 돼 넘어온 이제 대한민국 청년인 북한 귀순 병사가 한국에서 살면서 기대하는 삶의 모습을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이 교수는 어디서든 일하다 위험한 곳에서 다쳤을 때 30분 내로 중증외상센터에서 적절한 치료가 되고, 병원에 도착하며 30분 내로 환자의 수술적 치료가 이루어지는 나라일 것 같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한국에 살다가 사고가 났는데 정작 그때는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갈 곳이 없고, 전화 한 통 할 데가 없어서 응급실에 깔려 있다가 허무하게 생명을 잃는다면 왜 넘어왔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만들어야 할 나라는 바로 그런 나라다.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국종 교수는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한국 선박을 구출하는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외과의사다. 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1년에 200번은 헬기를 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증외상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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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가 언론에게 겸손한 화법으로 당부한 걸 악용하여 자신을 방어하는 방패로 사용하는 꼴이 가증스럽습니다. 



물론 이 교수가 브리핑에서 대상을 특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개의 언론에서 지적하듯 김종대를 겨냥했다고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교수가 일개 국회의원 sns글 하나 때문에 저 긴 브리핑을 자청했으리라고 여기지 않고,


도리어 언론의 불량한 보도행태를 말하고 싶었다고 이해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김종대의 헛발질도 지탄을 받아야 하지만, 그 뒤에 옹졸하게 숨어서 면피를 도모하는 언론들도 지탄받아 마땅하지 않을까 합니다.



댓글
  • ㄹㅇ 2017/11/22 13:40

    보험공단 흑자 20조라면서 왜 돈을 안쓰는거야

    (s3ngt1)

  • 제디 2017/11/22 13:41

    교수님 응원합니다

    (s3ng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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