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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이번달까지하고 그만둡니다.

2년 6개월동안 간호사로 일했네요. 
그동안 어떻게 일했는지 모르겠어요.
밥도 제대로 못먹고 바빠서 화장실도 못가고 일하기도 하고.
 
그만둘생각하니까 겁도 나긴하지만 새로운 인생을 살고싶어서
사직결심했네요. 돌이켜보면 힘들었지만 나름 뿌듯하기도 했네는
개뿔 아오 이 ㅈ같은 직업 왜 했나모르겠네요. 진즉에 그만둘걸. 
과거로 돌아갈수있다면 다시는 간호학과 안갑니다.
제 인생에 간호사는 이제 끝입니다. 사요나라 그동안 즐거웟고
다시는 만나지말자.
 
간호면허를 가지고 있는 사람중에 50퍼센트가 다른일을
하고있다죠. 간호사들이 얼마나 힘들게 일하고있는지 알아주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간호사들끼리 태우지좀 맙시다.
자기는 얼마나 잘났다고 그리들 태우십니까.
뒤에서 실수한 일들 아무말안하고 커버쳐주니까 완벽한줄아시죠?
하 이제야 사직하는게 한스럽네요. 무슨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 전쟁터에서 버텼을까요..   

댓글
  • 은삿갓 2017/11/22 02:58

    여러분 저 굶어죽지않고 잘 살수있겠죠? 응원좀 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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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자와 2017/11/22 02:58

    진짜
    한국에서 간호사들 근로환경하고 처우 좀 많이 좋아졌음 좋겠어요
    너무 안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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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에디션 2017/11/22 03:01

    고생하셨어요 좋은일 분명히 다시하게되실거에요 기회는 돌아오는법이에요 끝난게아니라 다시 시작한단마음으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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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1125 2017/11/22 03:01

    고생했어요...간호사하셨으면 무슨일이든 하실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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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암 2017/11/22 03:03

    그동안 고마웠어요.
    제가 간호사님께 간직한 고마움이 있기에 부디 이제라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간호사님 아니였으면...
    제 어무니, 제 아부지, 저보다 4살 어린 동생...
    모두 힘들고, 외롭고, 두렵고 불안하고.. 모든게 낯설고 무서운 공간에서
    간호사님 덕분에 잘 이겨내고, 잘 살아가고 계셔요.
    아버지 쓰러지시고, 어머니 실려가시고, 여행 다녀오니 동생이 병상에 있던 순간들..
    지금 돌이켜보니 어떻게 버텼는지, 참으로 공포스럽고 무기력한 제 자신이 한없이 미웠던 순간들이었어요.
    그런데 그 순간마다 제가 일상을 영위할 수 있던 이유를 오늘에서야 깨달았어요.
    바로 당신이 있었어요.
    매순간 모든 곳에 당신이 있었어요.
    고마워요. 진심으로 고마워요.
    그러니까 부디 행복하셔요.
    제 고마움이 바래지 않도록 반드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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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vergloWhale 2017/11/22 03:04

    죽으란 법은 없어용!! 그렇게 잘 버티셨는데 뭐든 하실겁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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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쫄지마C바 2017/11/22 03:28

    대견해.. 그 힘든 전쟁터에서 견뎌냈으니 말입니다.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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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스쇼어 2017/11/22 03:33

    저는 해외이긴 하지만 졸업하고 간호사로 일 시작한지 6개월 됐는데
    제 친구들도 그렇고 다들 힘들고 우리가 왜 이런 취급 받으려고 힘들게 4년동안 공부했나... 생각 들때도 있어요
    ㅠㅠㅠㅠ 그나마 처우 괜찮다는 북미쪽에서 일년도 안됐는데 벌써부터 이런 생각이 들 정도인데
    한국에서 태움이며 뭐며 간호사 끼리 기 싸움까지 힘드셨겠어요. 그 마음 이해합니다.
    다른일도 잘 하실거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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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프티콘 2017/11/22 04:32

    태움인지 뭔지 그 추접스런 짓을 예전에 뉴스같은걸로 봤는데. 여전히 안없어진다는건
    나도 당했으니 니들에게 하는 건 문제가 아니다 뭐 이런게 여전히 있는 모양이죠.
    고생했어요 보건관리자같은 사기업 취직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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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넌내게참달아 2017/11/22 06:57

    그동안 고생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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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まゆP 2017/11/22 07:08

    갈구는 게 그렇게 심한가요...??? 헐..... 보는 내가 다 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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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퓨 2017/11/22 07:21

    고생많으셨습니다.
    저도 완전 신규일 때 태움받고 지치고 그러다 쓰러져서 6개월정도 쉬었어요.
    밥도 못먹고, 퇴근해도 과제하랴 잠도 못자니까 바로 쓰러지더라구요.  쓰러졌다고도 욕먹고ㅋㅋㅋ 뒷애기도 엄청 안좋게 돌더라구요. 쓰러진게 죄도아니고. 그덕에 공황장애도 생겼어요..하ㅋㅋ
    작은 병원에서 다시 일 시작하면서 태움없이 1년 반 일하는 중이에요. 환자들 깽판에 내가 왜 이짓거리를 하고 있나 생각도 들고 관두고 싶을 때도 한 두번은 아니지만 좋은 쌤들덕에 버티고는 있네요. 언제 무너질지는 모르겠지만 ㅜㅜ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더 좋은 곳에서 더 행복하게 날개를 펴시길 기도할게요.
    간호사도 했는데 다른 일이라고 못하겠어요?! 더 잘하실 수 있을거에요! 화이팅! 응원합니당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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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tPack 2017/11/22 07:36

    그동안 고생하셨어요 병원근무 꽤 오래했는데
    깨달은건 어떤 이유든 병원밥은 안먹는게 최고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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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끄럼베어링 2017/11/22 07:44

    수고 많으셨어요
    푹 쉬면서 좋은 진로 찾으시길 기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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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빵굽냥? 2017/11/22 08:10

    고생  많으셨어요 ~ 그 힘든거  해보겠다고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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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립양과야옹 2017/11/22 08:26

    고생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삶이 있기를 권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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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대괄장군 2017/11/22 08:38

    대단하시네요
    주직을 포기하신다...
    병원을 옮겨보시는건?
    엄청난 선택에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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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길에... 2017/11/22 08:38

    태움 진짜 이해가 안가요
    종합병원간호사면 널널한 외래아니면 진짜 화장실갈시간도 없을정도로 바쁜데
    그와중에 군대갈굼보다 더심한 태움이란 개병신 같은 문화가 있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남자들 군대도 gop같이 몸이 힘든곳은 갈굼 거의 없다시피한데...
    이건 뭐 사회초년생 첫직장이 3교대에(신규 듀티보면 2교대급)
    신규라 일도 서투르고 해서 쉴틈없이 구르니 몸은 힘든데
    윗년차들은 만날때마다 갈궈되서 정신마저 너덜너덜 하게 만들어 버림
    이러니 신규간호사들이 버틸리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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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쨍그랑 2017/11/22 08:41

    예전에 아는 분은 대학병원 간호사였는데 태움이 정말 장난 아니었다고 하더라고요. 임신 했을때는 방사선에 노출이 자주 되는 곳으로 보내서 그만 뒀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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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볶음밥 2017/11/22 08:44

    돈작게벌어두 동네병원서 느긋히즐기시며함하믄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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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니★ 2017/11/22 08:45

    태움이 간호사들 끼리만 하는게 아니고
    의사가 태우고 간병인이 태우고 환자가 태우고
    밥 먹을시간은 커녕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하루에 11시간 12시간을 뛰어 다닙니다.
    사람할짓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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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구아이 2017/11/22 08:46

    수고 하셨어요 퇴직이 때로는 신의 한수 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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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케라 2017/11/22 08:46

    힘내시고 스트레스 받으시면  한번씩 다니던 병원 찾아가서 전 직장상사들 보면서 위로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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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너N9 2017/11/22 08:50

    그동안 수고하셨고,
    꽃길만 걸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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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짐승 2017/11/22 08:56

    혹시 제 지인이세여...? 상황이 너무 비슷해서 순간 제 친군줄 ㅋㅋㅋㅋㅋㅋㅋ
    제 친구는 이번달까지 하기로 했는데 그쪽에서 다음달까지 해달라고해서 한달 더 일하게된...
    많이 힘드셨죠.. ㅠㅠ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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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Ane 2017/11/22 08:58

    해당업종에 계셨던 멘탈이라면 무슨일을 해도 별것 없을겁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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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찬아잉♡ 2017/11/22 09:02

    고생하셨습니다~
    누구보다 본인이 제일 많이 고민하고 또 생각했을거예요^^
    주변에서 왜 그만뒀냐...원래 그때가 힘들다...더 버티지 그랬냐...는둥의 다른사람들의 말들 너무 깊게 맘에 두지 마세요~
    그들중에 쌤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물론 있지만 그게 항상 맞는 답도 아니거든요~
    일단 지친 몸도 마음도 푹 쉬시구요~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공부든 좋아하는 분야든 정해서 병원 버티신것처럼 열심히 해보시길 응원합니다.
    본인이 중요시하는것만 확실히 한다면 쉬는것도 그 이후의 새로운 길도 잘 찾아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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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ㅅrㄹ5ㅎH 2017/11/22 09:03

    에효..동생이간호사라 남일같지않네요. 누군가사직은하는데 충원은안되고 이번달나이트가 13?14? 오프가 죄다 나이트오프네요 간호학과추천한게 저라 전그냥 죄인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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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os에이브이e 2017/11/22 09:07

    탈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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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맨 2017/11/22 09:08

    제 누나도 간호사였습니다.  지금은 보험회사 의료심사팀에있는데  연봉도쎄고 주5일에 지금은 책도내고 온라인강의도 하고있고 같은 3d업종 이였는데 ㅜㅜ 암튼 그런 직업도 있으니 한번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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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이니에미쳐 2017/11/22 09:12

    부럽네요
    저는 배운게도둑질이라고 간호사를못벗어나네요....
    그래도 6년넘게 죽어라 일하다가 입만열었다하면 욕이었는데 사직하고 널널한곳와서 나이트전담하니까 욕은안하네요
    새로운도전 응원합니다.
    잘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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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쥬 2017/11/22 09:12

    집사람이 간호사인데
    선임도 힘들어서 그만두고 혈액원 들어가셔서 일하는데 참 마음편하게 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집사람도 오라고 꼬시던데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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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터패엔 2017/11/22 09:14

    며칠전에 퇴원했습니다. 옆자리 아저씨 때문에 새벽에 늘 깨어있는데 몇시간마다 간호사님들께서 링거 수액확인하시고, 혈압 재시고, 열있는지 재시고, 응급호출 버튼 누른 환자 찾아서 케어하는 모습을 입원기간 동안 보았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의사놈들 거만하게 진료하고 대답도 잘 안해서 짜증 났는데 간호사님들 덕분에 좀 더 편하게 치료받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진상환자도 많고 나이롱환자도 많을텐데 밝고 정성을 다하시는 모습에 존경심이 자연적으로 생기더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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