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삼룡맘입니다.
작년 8월 가출인지 유기인지 모를 샴고양이를 주워 보호하다
주인분이 안나타나 어찌저찌 제2의 부모가 되었습니다만..
업동이가 복을 가져온다더니 이 놈이 혼자 온게 아니라 아가를 델꼬 와서여..
올해 출산 후 아기 때문에 친정에 귀양살이 갔거든요ㅜㅜ
그러다가ㅋㅋㅋㅋ아기 5개월 차에 또 동생이 생겨서ㅋㅋㅋㅋㅋㅠㅠ
제가 초기 입덧이 있어서 결국 아기랑 친정에 왔거든여..
그.. 인터넷 보면 아기랑 고양이랑 사이좋은 사진 많잖아요?
저 정말 기대했거든요? 고양이들은 공동육아를 한다고 하고..
제 배 나왔을 때 항상 배에 발 올리고 골골송도 불러주고..
가끔 아기 데리고 친정가면 아기 빤히 보다 냄새 맡고 머리 부비고..
그래서 아 이쁜 모습 사진으로 많이 찍어야지!! 했는데ㅋㅋㅋㅋ
처음엔 좋았어요 아기 자면 꼭 옆에 와서 눕더라구요?
엄마가 털 땜에 저리가라고 해도 꼭 아기 옆에 붙어서 누워요
아기도 누워있을 땐 싫지않았나봐요
와 역시 동물과 인간의 교감!! 막 이러면서 뿌듯했는데
지금 아기 6개월이예요 좀 빨라서 엄청 기고 보행기도 타요
삼룡이를 너무 좋아해서 자꾸 가까이 가는데
손에 닿으면 털을 다 쥐어 뽑아요ㅠㅠ
보행기 타면 삼룡이 보일 때마다 좋다고 쫓아가서 박아버리고ㅠㅠ
그니까 삼룡이가 이젠 아기가 잘 때 아니면 옆으로 안가는데요
이 놈이 저한테 너무 집착해요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어여 진짜 아기랑 놀아주고 있으면 옆에와서 자기 보라고 울어요
울기만 하면 다행인데 안쓰다듬고 안쳐다본다고 물어요
세게 무는건 아니고 살짝 앙! 하는 정도지만
이 시끼가 꼭 뒤에서 갑자기 물어서 아기 이유식 주다 숟가락 떨어뜨리고
아기 낮잠 재우려고 방에 들어가면 문 밖에서 곡소리 내서 잠 깨우고
아기 유모차나 장난감에 들어가서 제 집 마냥 자리 차지하고 있고
원래도 말도 많고 저만 쫓아다니긴 했지만
그때는 집에 남편이랑 저 밖에 없으니까 그런가 했는데
친정에 아빠 엄마 동생 다 있어도 저러니까 미치겠네요ㅋㅋㅋㅋ
아니 내가 홀몸이면 행복하겠지.. 하지만 아가도 봐야되잖아ㅠㅠ
평소에도 저만 따라다니고 제가 부를 때까지 눈 마주치고 있는데
아기랑 같이있으면 뭘 못하게 해요ㅠㅠㅠㅠㅠ
엄마가 아기보고 제가 잠깐 방에 들어가면 무조건 따라와서 팔베고 자야하고
꾹꾹이를 안하면 죽을 것처럼 열정이 넘치고
밤에 잘 시간되면 저 방에 들어갈까봐 방 문 앞에서 보초서요..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요? 삼룡이도 나름 스트레스 받을까봐
아기 자면 나와서 놀아주고 캣닢 장난감도 만들어주고 하는데
소용이 없네요.. 아기랑 저만 나오면 다 필요없어요
휴 엄마는 차라리 개를 키우지 그러냐고.. 훈련이라도 되게ㅋㅋㅋㅋ
원래 고양이가 다 그런건지 이 시끼가 유난인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아기한테 질투해서 물거나 할퀼까봐 엄마가 너무 걱정하셔서..
아직까지 아기가 쥐어 뜯는다고 하악질하거나 수염이 나오거나 하진
않았어여 최대한 아기가 못만지게 하긴하는데....
지금도 밖에서 문 긁으면서 우네여 질투 많은 첫째 키우는 기분...!!
https://cohabe.com/sisa/436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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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한 아름다운 풍경
그래.. 이런 인간과 동물의 교감...!!
현실(비켜 줄 생각 1도 없음)
현실(아기는 자꾸 말을 거는데 돌아오는 건 차가운 표정 뿐..)
우왓 삼룡이닷
지난 글에 신부전? 얘기있어서 걱정했는데
자주못봐서 더 그런걸까요 ㅠ
냥이들은 다들 관종이에영...
샴이랑 러시안블루가 집사에 대한 애정이 깊대요.
안타깝네요..
고양이가 사람 사정을 알고 헤아려줄 수는 없죠 ㅠ
가슴아프지만 어떻게 보면 고양이 입장에서는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도..;;
상상과 다르다고 해서 심려치 않으시길 바라며..
우려하시는 일 (고양이가 나중에 할퀴는 등)을 방지하려면
아기가 쥐어뜯고 보행기로 박치기 하는 일을 막아야 할텐에
아기는 자의적으로 뭘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니
집 안에 울타리나 펜스 등으로 경계를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떠신지...
그리고 고양이와 개는 다르지만
세나개 보시면 애기 질투하는 동물의 심리 등이 나오거든용
보신지 모르지만..
조금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용 ㅎㅎ
헐... 하필이면 집사집사 다이스키 샴냥이.....
고양이를 세마리째 키워보지만 샴냥이처럼 집사를 좋아하고 따라다니는 개냥이가 없었어요
인터넷 찾아봐도 샴냥이는 사람을 엄청 따르고 좋아한다고 돼있더라구요
아기에게 질투한다기 보다 그냥 집사가 좋아서 집사 눈과 손이 많이 가는곳에 집중적으로 따라다니는거 같아요
어쩌면 버려질지도 모르는 불안함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샴=개
아기가 고양이에 대한 호감도가 커지면서 넘치는 애정이 고양이에게는 감당하기 힘들게 평쳐지다보니 고양이가 심정적으로 육체적으로 좀 치여서 그러는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기있으면 고양이 발톱 때문에 저는 키우기 꺼려지던데.
아기랑 고양이랑 좀 격리시키는 편이 좋을거 같아요..
고양이가 아무리 순하다고 해도 아기가 고양이 계속 괴롭힌다면 스트레스 쌓인 고양이가 발톱을 세울수가 있어요
집고양이=지가 평생 아가인줄 암,질투 많음
다른 고양이만 데려와도 남편이 숨겨둔 정부 본 처 심정이라는데 고양이도 아닌 사람아이라면....ㅋㅋㅋㅋ근데 더는 집사인데도 그 질투가 너무 귀엽게 느껴져요
서열 정리를 확실하게 해두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