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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 35세

어렸을때 부터 못생겼다고 왕따도 당하고
병신같다고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서 자존감 1도 없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생각에
살다보니 눈치를 보는게 일상이 되었고 불안증, 강박증, 에이즈포비아로 발전했다(에이즈 검사만 30회 받음 물론 음성 임, 단순히 손잡이에 물기만 있어도 무서워서 받았음)
그래도 대학도 졸업하고 직장생활도 5년 했지만
직장과 나 자신의 스트레스를 이기기 위해 받은 심리치료 최면 등과 술이 없으면 불안해서 먹은 술 값으로 결국 대출만 천만원
이 남았다
어느날 회사에서 천장에 기둥이 보이길래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책없이 관둿다
물론 주당 70시간 가까이 일하고도 새벽에 선배한데 업무관련 카톡 오고 술 취한 선배한테 맞은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것 보다는 내가 진짜 죽을까봐 관둿다
아이러니 하게도 내 인사평가 점수는 s(최고등급)였다고 한다
강박증을 일하는데 썻으니 그렇겠지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 값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퇴직금도 떨어져가고
대출금은 어찌 갚을것이며
심리치료도 계속 받아야 하고
취직도 해야하는데 사람이 너무 무섭다
받아야 하는 상처가 너무 무섭다
아르바이트라도 해야지 하면서도
면접때 내 외모로 평가 할까봐 두렵다
난 잘할수 있는데
못생겨서 쌍꺼풀 수술도 했는데
친구들은 한거나 안한거나 똑같다고
니 한것 보니까 난 안해야 겠다고 놀린다
술만 취하면 못생겼다고 놀려댄다
병신이라며 회사도 관두는 끈기도 없는 놈이라며
아 답이 없다
뭐 부터 시작해야 되는지 모르겠다
정말 돈 걱정없이 공부라도 원 없이 다시하고 싶다
정말 따뜻한 한 마디의 위로가 듣고 싶다

댓글
  • Y2VkY 2017/11/15 23:47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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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mdlY 2017/11/15 23:51

    진심을 담아 위로를 전합니다. 그래도 포기하지않아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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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WJjZ 2017/11/16 00:37

    이야기 할 친구라도 있으니 그래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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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Zuc 2017/11/16 00:43

    못생겼다라... 내가 못생기고 싶어서 못생겼나요. 내 가치가 왜 생긴거로만 판단되나요. 서럽다 정말.. 나도 가치있는 사람이에요. 나만의 희소가치가 있는 귀중한 사람이라고요... 라고 공감하게 되네요 ㅠ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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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hoY 2017/11/16 01:44

    좀 못생기면 어때요 지들이 보태준거있나?
    마이웨이로 다 무시하고 더 당당해지세요
    마음이 여리셔서 더 상처 받는 분인가봐요
    사지 멀쩡한데, 어떤 새로운일 해서라도 돈도벌고
    차근차근 살아가실 수 있을거예요
    인생이 핑크빛은  아니지만 살아있음
    아직 뭐라도 해볼수있는 기회가 있으니까 힘내세요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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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pna 2017/11/16 04:32

    절망에 빠져보지않은 사람은 말을 함부러 하는 법입니다. 너만 힘드냐하지만 절망은 그먕 힘들어서 오는 것이 아니라 도저히 일어날 수 없을 때 오는건데 이럴때 묻히라고 흙뿌리는 것이 사람의 심보이기도 하죠.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을 따끔한 충고라고하지만 사실 위선입니다. 위선은 ja위와 다를바가 없어요. 그러니 끈기가 없다느니 뭐니 하는 사람들늬 말에 좌지우지하지않으셨음 좋겠습니다. 욥기를 한 번 읽어보시라고 하고싶지만 안 읽어보실거 같아서 어떤 내용이고 어떤 결과인지 검색해보심 위로가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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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XFpZ 2017/11/16 11:05

    참고하시라고 말씀드려요
    치료프로그램 중에 모래놀이 치료라고 있어요
    이거 한번 받아보시겠어요?
    심리센터 가시면 있을 거에요
    최면보다 마음이 좀 더 진정될 듯한데요
    심리학 전공자는 아니지만 관심있어서 워크샵가서 모래놀이를 해본 적이 있거든요
    님은 마음 진정이 우선이신것 같네요. 외모보다는요
    마음이 진정되어야지 자신감도 붙는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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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려라울프 2017/11/17 00:25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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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Fna 2017/11/17 01:33

    뽜이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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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MI 2017/11/19 23:03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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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愛Loveyou 2017/11/19 23:10

    제 힘도 보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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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GhqZ 2017/11/19 23:18

    주변에 작성자님을 상처주는 사람들이 많으신가봐요. 많이 힘드셨을 작성자님께 따뜻한 위로를 드리고 싶네요.
    근데요 작성자님. 친구는 진짜 힘든 친구에게 자존감 깎는 말 안 해요. 친구분들이 거친 농담으로 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 정말로 작성자님이 힘들어하는걸 알면서도 그런 말을 했다면 그건 친구 아니에요. 같이 술먹고 논다고 다 친구인건 아니에요.
    작성자님에게 상처주는 사람을 용납하지 마세요. 그런 사람들에게 일일이 상처받기엔 작성자님은 너무 소중한 사람이에요. 힘들면 조금 쉬어가도 괜찮아요. 쉬어간 만큼 더 힘낼 수 있어요. 항상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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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nhere 2017/11/19 23:19

    S받을 정도면 당신은 보통이상인데? 너무 자학하지 말아요. 우주에서 유일한 당신인데, 조금 더 자신을 사랑해주시길 부탁해요. 일어나서, 자기전에 그냥 진심으로 잘 안되더라도 사랑한다 고맙다 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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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GRkY 2017/11/19 23:21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빌어먹을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게 더 힘이든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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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스트릿 2017/11/19 23:24

    비참한데.... 피식 썩은맘에선 한숨만 흘러요...
    그냥 그때죽나 지금죽나 차이없다면
    걍 숨쉬잔 생각으로 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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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색머리앤 2017/11/19 23:35

    쓰니님 마음에 안정을 되찾으시고 편안해지시길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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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coriko 2017/11/19 23:37

    제목 보자마자  눈물부터났네
    친구야 힘내 ...나도 매일매일이 불안해서
    내일 무한도전에 나온 심리학박박사님   있잖아  거기 정신과  예약하려고 알람맞춰놨어
    그래..  그나마  2017년됐을때  그래도 아직은 30대중반이라고 위로했는데 이제 한살 더먹으면  중후반 되가는거네..  너도나도 83돼지띠들 모두 화이팅 이라고 쓰담쓰담 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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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대괄장군 2017/11/19 23:42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한날이
    그대에게 왔으면 좋겠네요
    아프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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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2NiY 2017/11/19 23:43

    와~~~ 댓글 쓰려고 로그인 합니다.
    글쓴이님아 대부분의 사람이 비슷한 고민을해요
    .
    제 주변 친구들도 님과 같은 아픔이 있어 고민을 하곤 했어요.
    .
    그 중 친구 한명은 출가를 결심 했고요
    처음엔 친구가 출가를 한다고 했을때는 그다지 공감 못했지만 나이먹고 다시 생각해보니
    이제야 그 친구 고민이 이해하고 왜 출가 했는지 조금씩 공감하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출가를 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조금씩 마음을 비우고 한걸음씩 치유가 된다면 출가안해도 되지만
    세상속에 찌들어서 힘들게 사는 것보다는 출가해서 성직자의 삶 구도자의 길로 가는것도 어쩌면 나을 수도 있다고 봐요
    얼마전에 유튜브를 봤는데 부부가 같이 출가 한것을 보았습니다.
    조계종은 출가하려면 법적으로 이혼하고 6개월지나야 된다는 규정이 있어 그 부부는 이혼을 했고 출가를 했드라구요
    지금은 정식으로 구족계를 받아 정식스님이 되었고
    인터뷰 할때 두분다 얼굴표정이 밝았어요. 행복한 삶을 찾은것 같다고. 또 내면의 자유로움을 찾은것같다고, 이제는 경쟁해도 되지도 않은다고
    다시 한번 말하면 내면의 자유로움이나 마음을 비우려고 할때 많은 방법이 있고
    그 중 하나인 출가라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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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콤달콤나나 2017/11/19 23:45

    마음만은 춥지말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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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GRpb 2017/11/19 23:46

    83년 돼지띠들 힘내자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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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선생L 2017/11/19 23:47

    ....못생겼던 병이있던 어떻든 과거가 실패투성이든 어떻든...   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토닥해주고 인정해주고 포용해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자신을 싫어하면 세상누구도 자신을 좋아해줄수가 없어요. 그리고 그 자신또한 제대로 삶을 펼칠수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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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mZiY 2017/11/19 23:48

    https://youtu.be/Zt1KtUJjUr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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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두리언 2017/11/19 23:48

    힘내세요..좌절하지말고 삶의무게에 지쳐 쓰러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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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꺼티브봇 2017/11/19 23:49

    저랑 비슷... 공감돼서 추천하고 갑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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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이당 2017/11/19 23:57

    힘내라구~~친구야~!
    나두 일 그만 두고 쉬고있다 ㅜㅜ
    잘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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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WNqa 2017/11/20 00:03

    아무나 s등급 받는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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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나초콜렛 2017/11/20 00:05

    직장생활 잘하시는거 같은데요. 알바에서 안뽑아줄거 같아도 오히려 성실한 사람이나 사회경력있는 사람 좋아하는데도 많아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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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아팠으면... 2017/11/20 00:07

    당신은 좋은 사람이고 따뜻한 사람이에요. 꼭 끌어안아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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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WNiY 2017/11/20 00:09

    와 s라니...!!!! 대박이신데요?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에게 별로 관심이 없답니다. 이제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마이웨이로 가보세요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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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m1nZ 2017/11/20 00:12

    힘내라 형아.
    동생도 별일없이 산다.
    진짜 힘들면 한번 소리지르고 울고 말자.
    속 없는 놈이라고 욕해도 괜찮어 그래도 우리 매번 웃을수도 울수도 없는 놈들이잖어 그냥 웃기도 울기도 하면서 그렇게 살게~ 나도 한잔했네 자야겠으니 형도 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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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원군 2017/11/20 00:26

    음.....괜찮습니다!
    좀 못생겨도.....저도 사는데요 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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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로니카27 2017/11/20 00:27

    힘내세요.
    님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분이셔요.
    댓글들이 따뜻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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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울푸드카레 2017/11/20 00:32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가
    다시 한번 열심히 살아보고 싶어서라 생각해요
    잘생긴 외모 기준이 뭔가요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의 얼굴만큼
    빛나는게 있던가요
    나중에 편안해졌을때 다시 한번 글 올려주세요
    그때 크게 같이 활짝 웃어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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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움마? 2017/11/20 00:45

    친구야 힘내. 앞으로는 좋은일만 기다릴거야. 조금만 더 기다리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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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mJgZ 2017/11/20 00:47

    안녕하세요~ 힘들죠 ?? 저도 세상에 혼자 있는 것 같고 나만 사람들이랑 못 어울려 사는 것 같아서 괴롭고 슬프고 눈물이 나네요 오늘 생일 인데 많이 울었어요.. 너무 사무치게 외로워서 사랑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더 간절 한 날이라 그런지 더 외로워서 눈물이 자꾸 나요 ..남들에게 사랑 받으려고 하니까 인정 받으려고 하니까 사람들이랑 더 못어울리는 거일 수도 있다고 그러는 거더라구요.. 그래서 마음을 가라 않히고 그냥 엎드려서 열등감 관련 심리서적 책 옆에 가져다 놓고 마음의 위안만 하고 있어요 .. 우리 자기 자신 사랑하기 시작하는거 되게 힘든 사람 들이 잖아요..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 .. 서로 이렇게 위로해가면서 다독여 가면서 힘내면서요 조금씩 진짜 잘 해쳐나가요.. 힘든 이야기 공유해줘서 고마워요 .. 이렇게 댓글 다는데 이상하게 눈물이 나면서 저도 마음의 위안이 얻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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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흥하자 2017/11/20 00:55

    어렸을때 왕따 당한게 트라우마로 남으셨나봐요. 저 는 친구라고 믿었던 애한테 배신당하고 그 애가 한 거짓말 때문에 수군거림의 대상이었는데 아직도 사람을 불신하고 깊게 사귀기 힘들어요. 어릴때 일은 평생 상처가 되네요. 저는 가벼운 심리학 책을 읽거나 자아를 찾는 심리학 강의 들으면서 위로를 많이 받았었어요. 죽을 만큼 힘드시다면 심리상담 꼭 받아보시구요. 마음의 벽이 한꺼풀 벗겨지면 님의 외모도 달라보이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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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마개마 2017/11/20 01:04

    보통은 지나가는 편입니다만,
    82년생인데 나이가 비슷해서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글 하나 남깁니다.
    몇 년 전에 넷마블 들어갔다 정말 이렇게 일하다가는 생명의 위험을 느껴서 두 달 만에 때려치우고
    최근 회사에서도, 술 없으면 잠 못 자고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과 상담도 받고 했는데
    그동안 돌이켜보면서 하나 얻은 진리라고는 죽을까 봐 그만두었다면 "그나마" 상황을 잘 판단했다는 거예요.
    (안타깝지만, 기사에 난 사람들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신 경우잖아요?)
    아예 신경 안 쓰는 저보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아니 열등감이 있는 것 같은데
    인터넷만 보고 있으니 패완얼 패완얼 이러지,
    사실 직장처럼 얼굴 마주하고 자신을 온전히 드러낼 기회가 있는 곳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연애처럼 깊은 관계라면 모르겠지만, (여친이 없어서 눈물 한 방울 훔치고)
    흔히 말하는 직장 동료 수준의 인간관계는, 해야 할 일만 하면 응당 따라오게 되어 있어요.
    이 시점에서 "누구나 다하지만 난 아냐"라고 하실까 봐 이야기하자면
    직장 동료의 친밀도라는 게 아무나 가질 수준이라고 할 만큼 별난 게 아니라고 생각해서예요.
    10년이 넘는 직장 생활을 했지만, 당시 막역했던 사람들? 전혀 연락 안 해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후 필요에 따라 다음에 엮이게 될 사람이랑만 친합니다.
    친구라고 하신 분들도 놀려대는 게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면 처음부터 친구가 아니었거나
    본인의 처지에 따라 열등감이 작용해서 더 자극을 받는 것 같은데
    전자면 애석하지만, 끊으셔야 할 것이고 후자면 스스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겠죠. 이건 답이 없어요.
    마지막으로 한 마디 적자면, "팔자 좋게 돈 걱정 없이" 공부하고 싶은 건 사람들 모두의 바람입니다.
    전 지금 번역회사에서 일하지만, 일본어/ 스페인어/ 수화도 배우고 싶고 스킨스쿠버도 배우고 싶어요.
    물론 저 중 지금 하는 것 하나도 없고 그게 비정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로또 사며 상상은 할지언정...
    추진력 있는 분들이 더 좋은 조언 많이 해주시겠지만,
    적어도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서 긴 글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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