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d간단시승기]출고했는데... 아 정말 너무 좋은데요... ㅠ.ㅠ

530디를 출고하고 부산에서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기름을 만땅 넣고 부산-경주 왕복하니....

헐... 아직 기름이 이렇게 많이 남아있네요..

3000씨씨 디젤인데도 불구하고 연비가 아주 끝내줍니다.
물론 시내 주행만 하면 연비는 이렇게 나오지 않습니다.
주행하고 느낀 결과..
... 아.. 이건 진짜... 너무 좋네요.
제가 320디하고 엠포컨버를 같이 타면서.. 둘 다 시끄러운 차라서 정숙하고는 거리가 멀었는데..
아.. 진짜 너무 조용합니다.
거짓말 좀 보태면 고요~~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320디에 만족하고 잘 탔었는데...(현재도 타는 분들께는 미리 사과드립니다.)
530디 타고 320디 팔려구 몰고 가는데... ㅠ.ㅠ
진짜 이게 뭐야 싶더라구요. 넘사벽이네요.
일단 새로운 기능들이 너무 편합니다.
고속도로에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진짜 좋더군요.
속도만 정해 놓고 앞차 간격 설정하면 알아서 가고 멈추고..
바빠서 빨리 갈거 아니라면 그냥 2차선에서 켜 놓고 편안하게 갈 수 있더군요. 연비는 덤 ㅎㅎ
그리고 차선이탈.. 깜박이 없이 차선을 넘어가려고 하면 핸들에서 진동만 오는 것이 아니라 핸들이 차선안쪽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정말 좋더라구요. 그리고 차선변경하려고 하는데 좌우측 후방에 차량이 다가오면 핸들에 진동으로 경고를 해줍니다.
3000씨씨 디젤 6기통 힘이 넘칩니다.
스펙에는 제로백이 5.4다 5.8이다 말이 많긴한데.. 아직 길들이기 중이라 때려밟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엠포컨버도 제로백이 4.7초? 정도인데 사실 공도에서 제로백은 크게 의미가 없는듯...
개인적으로는 제로백이 7초미만이면 꽤 빠르게 탈 수 있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네비게이션이 꽤 정확합니다. 더이상 비엠 네비가 욕 엄청 먹을 정도 수준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면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더 많은 정보를 보여주고 더 멋지게 바뀌었습니다.
특히 네비게이션 목적지를 설정하면 예전에는 방향 정도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아주 자세하게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띄워줍니다.
나파가죽 시트는 320디 인조가죽에 비하면 아주 편안합니다.
엠포컨버는 메리노 가죽인데 등급은 위일지 모르지만 사실 좀 불편하고 안락한 느낌이 덜한데.. 530디 나파가죽 시트를 안락합니다.
제가 사실 정숙하고 안락한 차는 이게 처음이라.. ㅎㅎ 제 기준으로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아직 이틀밖에 타지 않았지만...
너무 맘에 들고... 320디에서 넘어 오려는 분들께는 망설임 없이 넘어 오시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그리고 19인치 휠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520디와 고민하면서 제일 크게 생각했던 것이 바로 휠이었습니다.
어차피 고성능은 엠포컨버가 있으니 경제적(?)인 차로는 520디가 사실 적당하긴 하죠
엠포컨버도 순정 휠이 19인치인데.. 그냥 느낌으로는 엠포컨버 휠이 더 커 보입니다. 아무래도 차가 크다 보니...

디스플레이키 멋지구리한데.. 별 쓸모는 없어 보입니다. ㅎ
폼잡으려고 들고 다니고 싶긴한데...
너무 크네요. ㅋㅋㅋㅋㅋ

주차장에 와이프차(엠포컨버)와 제차(530d)를 늘 두자리 공간에 나란히 놓으니 문콕 걱정도 없고 좋아요.
집에 가다가도 한참 서서 흐뭇하게 보고 갑니다. 제 보물들 ㅎㅎ
사실 320디로 오래 버티다가 돈 모아서 포르쉐 사는게 꿈이었는데...
일단 그 꿈은 더 멀어졌네요.. 흑흑..
간단한 시승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