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봤던 유툽 영상 목록 까봅니다

정말 몇 달 만에 오전 업무가 일찍 끝났습니다..
작년 2월 이후로 출근해서 점심 식사를 먹어본 기억이 잘 없는데,
오늘은 짬이 나서 뭘할까 하다가,,, 재미삼아 올려봅니다...
출근길 봤던 유툽 목록이에요... 버스 한 정거장+지하철 한 시간 +마을버스 네 정거장.
제가 찾아본 것도 있고 알고리즘으로 떠서 본 게 더 많네요...

사실 이런 유툽은 꼭 봐야한다 생각합니다.. 백만불짜리 수업이라 생각해요.. 대가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본인 또는 다른 사진가의 사진을 품평하거나 해설해주는 영상을 보면, 이 사진가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거든요,, 짧은 영상이지만,, 길든아재가 다른 사람 사진 신나게 까면서 , 이 사진이 후진 이유를 설명해주는데 배울 점이 많습니다. 화면 구성이 유기적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 등등.. 해변에 3인 찍힌 사진 해설이 유독 재미납니다. 젊은 여성을 옆에 나이든 배불뚝 아저씨가 탐하는데, 이 여자가 준 독이 든 사과를 베어먹은 장면이다,, 저 멀리 누워있는 사람은 이미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죽은거다,., 등등, 평범할 수 있는 장면에서 대가들이 무엇을 순간 포착하고 사진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한 수 배우게 됩니다.

재미있어서 하나 더 찾아봤습니다. 거리 사진이 아닌 사진도 품평해주네요.. 여성이 몸에 조명을 걸치고 찍은 사진, 에세랄클럽 일면에 갈법할만한 사진인뎈,평이 촌철살인이네요.. 인간의 아름다움이 내면에서 빛을 뿜는걸 찍어야 하는데 겉에 전구다마를 걸쳐놨다고 사람이 빛나는건 아니다.. ㅎㅎ

다음은 제가 좋아하는 유툽 채널,,, 사진 되게 진지하게 고민하고 좋은 컨첸츠 만드는 분입니다. 주로 대가들의 사진들을 본인이 공부하면서 느끼는 점들을 정리해서 소개하는데, 영상들이 담백하면서도 영약가 있고,,, 현학적이지 않으면서 선을 지키면서 맛보기로 해설을 해주는 편이라 선호합니다.

짧으면서도 영양가 있는 이런 다큐 좋아합니다.. 저작권 문제 있을 법도 한데, 이렇게 올려주면,, 그저 감사합니다.

이건 하도 많이 봐서,,,, 이젠 여기 나오는 말 거의 다 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사진책 이렇게 보여주는 유툽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채널은,,, 책을 너무 빨리 넘겨서 좀 아쉽긴 합니다.

캬햐,,, 불어 모르는데, 영어자막도 나오고, 내용도 좋고, 길이도 적당,,,
그리고 하아 저 코다크롬의 색감 어찌하나요... 타임머신이 있다면 과거로 가서 코다크롬을 찍어보고 싶습니다. ㅠㅠ

이렇게 책 천천히 넘기면서 감상하는 채널을 더 선호합니다.
노부요시 아라키 사진집인데,,, 성인인증을 해야 볼 수 있군요

평생 못 타는거 알면서 964 수동 모는 상상을 하면서 그래도 한 번 찾아봅니다.

이유는 모르겠고 알고리즘에 떠서 봤는데, 구독할까말까 고민하다가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