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문서모음)
선생님, 정의를 집행할 때 가장 필요한 덕목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그야 정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원칙 아닐까?
그 또한 훌륭한 정답이 맞습니다만, 악이 무엇인지 아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의의 반대가 악이라는건 아니지만...
악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한다면, 과연 악은 어떤 식으로 알 수 있을까?
그 물음에 대해, '악을 알고자 한다면 직접 그 안을 들여다보면 된다.'라는 결론을 떠올린 적도 있습니다.
때로는 가까이에서 자세히 들여다봐야 보이는 것도 있기 때문이지요.
심연을 들여다보면 나 스스로가 심연이 된다는 건 알고 있니?
물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잠수부에게 비상용 로프가 있듯, 제 옆에는 선생님이 있기 때문이죠.
선생님? 만약에 제가 심연을 들여다보다 심연 속으로 끌려들어가면,
이렇게, 제 손을 잡아주시겠습니까?
물론이지.
... 그런데 언제까지 잡고 있을거니?
이제는 놓지 않을게요.
지금 하는 꼴은 선생님을 심연으로 끌고 들어가는거 아닙니까? 제 손을 잡으세요 다신 안 놓칠게요!
지금 하는 꼴은 선생님을 심연으로 끌고 들어가는거 아닙니까? 제 손을 잡으세요 다신 안 놓칠게요!
RABBIT 1을 믿기
VS.
FOX 1을 믿기
심연으로 같이 가달라는 소리가 나올 줄 알고 식겁했잖니....
선생님은 여기서 유키노와 같이 죽는거야 (아님)
딥다크판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