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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유목민족 출신들에게 접대의 관습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보여줬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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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 당시 미군이 겪었던 이야기임


당시 미군이 주둔하고 있던 기지들은 대부분 사람 많이 사는 도사나 마을하고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서 일반적으로는 이라크인들하고 미군이 같이 부대껴서 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도시나 마을에 숨은 테러 용의자 찾는다던가 아니면 단순히 대민지원을 나왔다던가


심하게는 반군 소탕하러 시가전 치루는 도중에 잠시 엄폐하거나 저격수들이 사격위치 잡으려고 이라크 시민들의 집을 빌리거나 잠시 지내는 경우가 많았음


당연히 예나 지금이나 환상적인 미군의 민사 작전 때문에 이라크인들의 미군에 대한 감정은 맨틀을 넘어서 내핵까지 뚫은 상황이었지만


정작 이런 상황에서 멋모르고 집에 들어가게 된 미군들은 전혀 뜻밖의 고역을 치루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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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밥임


여기도 중동 아니랄까봐 접대의 관습이 남아있는 동네라서 집에 손님이 들어오면 식사나 다과를 대접하는 집이 많았는데


문제는 이 손님에 미군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잠깐 있다가 나오려고 해도 계속 밥 먹어라 차 마셔라 하니 한 두세집만 들려도 들어가지도 않는 배에 꾸역꾸역 밥을 쑤셔넣어야 하는 미군들이 많았음


근데 그렇다고 밥 먹으라는 요구 무시해라고 했다간 안 그래도 막장인 민심이 더 막장이 될 가능성이 커지니


결국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부에서는 딱 '차 한 잔'만 마시고 나와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그래도 분위기에 휩쓸려서 거절 못하고 의도치 않은 식고문을 당해야 했던 미군들이 종종 나왔다고 함

댓글
  • PC2 2025/02/12 09:59

    스웨덴: 어이 식사시간이다 잠시 방으로 꺼져있어라

  • 봉완미 2025/02/12 09:59

    그 9중대인가 그 영화에도 저런 이야기가 나옴.
    "마을에 들어갈때는 안전하다. 나올때가 문제지" 라고.

  • 레보스키돈어딨어 2025/02/12 10:01

    참고로 아프간에 파병된 미군들에게도 비슷한 얘기가 있었는데 여긴 더 심했다고 함

  • 캣‎타워 2025/02/12 10:01

    ???: 이 대접을 안받으면 적이니까 쥬길꺼야

  • 루리웹-9263463635 2025/02/12 10:02

    차라리 문전박대를 해버렸으면 '수레바퀴' 당하는 일까진 없었을걸ㅋㅋㅋ

  • 루리웹-8329133273 2025/02/12 10:02

    분명히 꺼려하는 게 보이고, 뻔히 원수나 압제자로 여기는데도 일단 방문하면 손님임. ㅋㅋㅋ
    오랜기간 이어진 전쟁통에 먹을 것도 없는데, 박박 긁어서 한계까지 가지고 나옴.
    미군들이 처음엔 멋모르고 환대인지 알고 좋아하다가 나중엔 부담스러워서 감당을 못했다던가?

  • 즈믄누리 2025/02/12 10:02

    예수게이는 징기스칸 아빠인데용...


  • 봉완미
    2025/02/12 09:59

    그 9중대인가 그 영화에도 저런 이야기가 나옴.
    "마을에 들어갈때는 안전하다. 나올때가 문제지" 라고.

    (pClUs9)


  • PC2
    2025/02/12 09:59

    스웨덴: 어이 식사시간이다 잠시 방으로 꺼져있어라

    (pClUs9)


  • 레보스키돈어딨어
    2025/02/12 10:01

    참고로 아프간에 파병된 미군들에게도 비슷한 얘기가 있었는데 여긴 더 심했다고 함

    (pClUs9)


  • M9A2
    2025/02/12 10:03

    그래서 스웨덴 게이트때 아프간 사람도 "우리는 전쟁통에도 손님 밥은 먹였가"고 스웨덴 깠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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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9263463635
    2025/02/12 10:02

    차라리 문전박대를 해버렸으면 '수레바퀴' 당하는 일까진 없었을걸ㅋㅋㅋ

    (pClUs9)


  • 즈믄누리
    2025/02/12 10:02

    예수게이는 징기스칸 아빠인데용...

    (pClUs9)


  • 끼꾸리
    2025/02/12 10:02

    으악!! 바보같은 실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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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꾸리
    2025/02/12 10:03

    징기스칸 아빠인 예수게이를 손님으로 맞고 라고 해야하는데 머릿속에서 꼬여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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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트 핸슨
    2025/02/12 10:04

    예수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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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지창조리메이크좀
    2025/02/12 10:03

    예수게이가 징기스칸 아버지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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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꾸리
    2025/02/12 10:03

    머릿속에서 꼬여서 말실수해버려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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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블리비오니스
    2025/02/12 10:03

    예수게이를 죽인 타타르족이 개쌍놈 취급 받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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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꾸리
    2025/02/12 10:04

    머릿속에서 말이 꼬여버려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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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캣‎타워
    2025/02/12 10:01

    ???: 이 대접을 안받으면 적이니까 쥬길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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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8329133273
    2025/02/12 10:02

    분명히 꺼려하는 게 보이고, 뻔히 원수나 압제자로 여기는데도 일단 방문하면 손님임. ㅋㅋㅋ
    오랜기간 이어진 전쟁통에 먹을 것도 없는데, 박박 긁어서 한계까지 가지고 나옴.
    미군들이 처음엔 멋모르고 환대인지 알고 좋아하다가 나중엔 부담스러워서 감당을 못했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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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OR빽까RK
    2025/02/12 10:03

    오만한 코쟁이 놈들이라 해도 접대는 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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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죠림이좋아요
    2025/02/12 10:03

    일단 우리 먹고이야기할까? 이런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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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9263463635
    2025/02/12 10:03

    근데 중동 아니랄까봐 저 '차'도 혀가 아릴 정도로 존나 달달한 경우가 많았다고 하더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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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4607108601
    2025/02/12 10:03

    유목민 악기바리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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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 제갈량
    2025/02/12 10:04

    아이고 총각 ㅎㅎㅎ 총각이 우리 손주같아서 그래 ㅎㅎㅎㅎ 더 먹고 가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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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테네의 타이먼
    2025/02/12 10:04

    차리는 입장에서도 고역이겠네
    전쟁이라 본인들 먹을것도 없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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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inyad
    2025/02/12 10:04

    밥때가 아닌대도 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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