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베글에 자//살이랑 우울증 관련된 글 보고 갑자기 생각난
거의 한 4년된 이야기임
사실 여자친구가 나 처음 만났을 때부터 우울증이 있었댔음
그래서 여러 방법으로 혼자서 고쳐볼라 했는데 무리였다더라
그러다가 내가 번호 따고 고백했었는데
혹시 남자친구 생기고 연애하면 고쳐질까 하고 받아준거랬음
근데 그걸로도 안되니까 나한테 헤어지자 그랬음
나는 시발 어제까지도 잘 손잡고 뽀뽀하고 그러던 애가 갑자기 왜이러지 진짜 말도 안된다 이건 이상하다 하면서 여자친구 집으로 ㅈㄴ 뛰어갔는데
여자친구는 자취방 옥상에 서있더라
뛰어올라가서 대체 왜 그러는지 말이라도 해달라 그러니까
사는건 너무 힘들고 아무런 방법도 없고
그냥 자기 없는거 하나로 내 인생에 무리는 안 생길테니까 그냥 자기 잊어버리고 재밋게 살라더라
얘가 우울증 있는건 알았었는데 아 시발 이게 터진건가 싶어서
그래서 너 죽으면 나는 편해지냐 그러니까 편해질거라더라
그때 시발 진짜 뭐라고 말해야하지 싶다가 그럼 넌 내가 첫사랑이 죽으면 내 인생 참 재밋겠다 그러면서
제발 그러지 말고 진정 좀 하고 막 그러면서 말렸음
그러다가 애가 펑펑 울면서 자기 사는거 너무 힘들다고 그러길래
내가 어떻게든 도와줄테니까 진정하라고
돈이 필요한거면 내가 상하차라도 해서 벌어올거고 뭐 다른게 필요한거면 내가 어떻게든 해볼테니까 마음 좀 놓으라고 거의 한 3시간동안 떠들었음
그래서 진정시키고 병원 다니면서 치료해서 이젠 그런거 없음
그 이후로 여자친구가 나한테 헤어지자거나 그런 소리 안하고
여자친구 부모님한테 나 소개해줄때도 자기 우울증 고쳐준 사람이다 이런식으로 소개함
대신 내가 헛소리 할때마다 등짝때림 흑흑
그리고 유게 좀 하지 말래
자꾸 파란창에서 이상한 드립 배워온다고
작성자 유게에다 여자 얘기 올릴때부터 사귈거 알아봤음 ㅉㅉ
헐
사귄지 5년차야 ㅂㄷㅂㄷ
그래서 여자친구 말 듣고 대학원왔어요
Feed
2025/02/11 20:32
작성자 유게에다 여자 얘기 올릴때부터 사귈거 알아봤음 ㅉㅉ
갓지기
2025/02/11 20:32
사귄지 5년차야 ㅂㄷㅂㄷ
Feed
2025/02/11 20:33
헐
갓지기
2025/02/11 20:35
양가 부모님도 내 학위 따고 취업하면 집이랑 돈 대줄테니 결혼하라고 허락받았다구www
큭마안의봉인이깨지려고해
2025/02/11 20:32
여친 말 잘 들어야겠네
맨하탄 카페
2025/02/11 20:33
책임...져야지..?
갓지기
2025/02/11 20:34
그래서 여자친구 말 듣고 대학원왔어요
비긴어게이
2025/02/11 20:35
에
베이커베이커
2025/02/11 20:35
...앗...
루리웹-7765646635
2025/02/11 20:34
이건 뭐 결혼할수밖에없겠네
coolblue2
2025/02/11 20:34
쳇...멋진녀석이자나
행복하게 살라구
여섯번째발가락
2025/02/11 20:35
그래도 잘 해결된 해피엔딩이라 다행이야
난 우울증 아는형 돕겠다고 도와줬다가 칼들고 협박 당하고 그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