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포트로 추출한
에스프레소의 향기가
베드로 신부 사무실을 은은하게 채워 나갔다.
에스프레소가 담긴 잔을
입으로 가져가
한 모금 마신
안토니오 몬시뇰이 베드로 신부를 바라보며 물었다.
“아직 연락이 없는가?”
안토니오 몬시뇰이 물었다.
“그렇습니다.
아직, 연락은 없었습니다.”
베드로 신부가
책상에 놓여 있는 구식 전화기를 바라보며 말했다.
“슬슬 한 달이 되어 가는 것 같은데…….
과연......
그 소년이 도착할 수 있을까?”
“저는……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아직 이게 옳은 일인지 잘 모르겠네.”
안토니오 몬시뇰이 말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베드로 신부가 말했다.
그렇게 말한 두 사람은
말없이
다시 커피 잔을 들어 입으로 가져갔다.
쓰디쓴 커피를
한 모금 마신 안토니오 몬시뇰이
베드로 신부의 책상에 놓여 있는 문서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어떤가?
찾을 수 있을 것 같은가?”
베드로 신부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화살표가 보입니다.”
“그러한가…….”
안토니오 몬시뇰은
더는 묻지 않았다.
그저 커피 잔을
다시 입으로 가져갈 뿐이었다.
그런 안토니오 몬시뇰을 바라보는
베드로 신부의 머릿속에
지명 하나가 떠올랐다.
Bodensee.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 접경 지역에 위치해 있는
보덴호수(湖水)의 이름이었다.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의 접경 지역에 있는
거대한 호수,
서울보다 조금 작은 536㎢의 면적을 가진 이 호수를
독일어를 사용하는 인접 국가에서는
보덴제(Bodensee)라고 불렀다.
영어로
콘스탄스호(Lake Constance)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호수는
지역 주민들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단순히 식수나 농업용수, 수산물을 제공하는 삶의 터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평균수심 90m,
최대 수심 254m, 담수량 55㎦를 자랑하는 보덴호는
‘얼지 않는 호수’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었고,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바이에른,
오스트리아의 포어아를베르크,
스위스의 샤프트하우젠, 투르가우, 장크트갈렌 지역에
온화한 날씨를 선사해 주었다.
이 같은 기후 덕분에,
보덴호 인근은
중세 시대부터
왕족과 귀족, 고위 성직자들의
겨울 휴양지로 유명했으며,
현재까지도
돈 많은 유럽 부호들의 겨울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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