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급 전부 휴학
시내 보성고등보통학교 3학년 생도 45명은 지난 7일 금요일부터 일제히 등교치 아니한다는데, 그 내용을 들은 즉 원래 그 학교의 3년급 영어교사는 일본인 '전중용승(田中龍勝)'씨가 가르치는 터인데, 학생 측에서 "일본인은 원래 발음이 불량하여 그 발음대로 영어를 배워가지고는 도저히 세상에 나서서 활용을 할 수 없으니 다른 조선 사람으로 영어교사를 변경하여 달라"고 요구하였으나, 학교 측에서는 말하기를 "원래 어학의 발음같은 것은 그 나라 사람이 아니면 진정한 발음을 할 수 없을 것은 정(正)한 이치라 일본 사람이 가르치던지 조선 사람이 가르치던지 영미인과 같이 발음할 수 없는 것은 폐치 못할 일이요, 또 전중용승으로 말하면 일본제국대학 영문과를 졸업한 사람이라 영문에 대하여 상당한 소양이 있는 사람이라 지금 변안간 변경할 수 없다"고 설득하였으나 학생들은 듣지 아니하고 전기(前期)와 같이 전부 등교치 않는다더라.
1920년 5월 12일자 동아일보 기사
일본애들 첨 만나서 Combustion의 발음을 처음 듣고 놀랍고 웃겨서 죄송하다고 화장실간다고 나와서 한참을 처웃었던 기억이 있네요...
일본애들 발음 거지같은건 워낙 유명한지라...그걸 자기들도 알아서인지 요즘 일본인들 중에 발음연습 엄청 열심히 하는 사람도 봤는데 전세계 어느나라나 모국어덕분에 특정 발음이 잘 안되는건 마찬가지더라구요.
어학원에서 만났던 일본인..
원어민선생님이 계속 초콜릿으로 발음하라고 지적해줘도 계속 초콜레또라고 자꾸 끝에 또를 붙임.
근데 그 사람 자긴 일본에서 초등학교 영어선생님이라고 되게 자랑스러워했음...
다나카 류쇼... 전중용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또고히라고 한다던데
브라-자... Brother
일본사는 ㅇ유부징어 입니다
상~큐
들어도 들어도 젤 오그라 들고 이해 안됩니다 ...
One Ok Rock이라는 일본밴드있는데 보컬영어발음좋아요
일본애들이 발음이 구려서 문법 위주로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고, 그게 그대로 한국에 남아서 지금 이모양 이꼴.
신기한건 문장 속 단어에 영어가 많음ㅋㅋ
오유에 댓글로 쓰신분 이야기가 기억나네요.
유학중이셨는데 여름휴가 어디갔다왔냐고 인사치레로 묻고답하고 그러다가 일본인이 왓더뻑 이래서 어이없어 하셨는데
알고보니 워터파크였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댓글보고 진짜 한10 분 입으로 와떠빡 하면서 웃은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유학생 출신인데 일본애들도 일본애들이지만 중국애들이 자꾸 Thanks a lot을 OO a lot이라고 발음해서 개웃겼음.
일본여행 갔을땐 호텔가서 체크인 해달라는데 카운터에서 계속 뭐라뭐라 하더라. 뭐라는거지 한참 고민하다 들어보니 제꾸인이었음. 체크인이 제꾸인이 되더라. 써놓고보니 비슷한데 당시엔 진짜 못알아먹음ㅋㅋㅋ
너무 하시네요. 일본인들이 마이끄로 자꾸손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옛날에 한글로 발음 적은 것을 넷상에서 본 적이 있는데 그게 더 정확하더군요.
오래전에 해외 영행을 갔었는데 일본인 관광객이 대화를 걸더군요. 그런데 일행중 영어 잘 하시는 분은 계속 못알아먹고 대체 뭐라는거야? 이러고 있는데 일본 애니로 일본식 영어발음에 숙달된 저한테는 그게 너무도 잘 들렸다는..ㅠㅠ
정약용이 영어 단어 암기하는 것을 훈민정음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단어 암기책을 썼죠.
정조 시대에.
그렇게 하면 3천 단어를 몇 개월만에 다 외울 수 있다고.
그리고 조선 말기에 영어 교재를 역관이 썼구요
미국인 선교사가 조선인들 발음 좋다고 한 기록도 있습니다.
일본애들이 우리 나라 영어 교육을 문법 중심으로 망쳐놨어요.
사촌동생이 트위터로 일본인과 이야기 하다가
요우츠베라는걸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세상에 처음듣는거라고 했더니
yo u tu be
라서 요우츠베 랍니다
저도 듣고 벙쪘었죠....
호텔에서 패스포트를 코피해도 되냐고 묻는데 들을 때마다 코피? 파던? 코피! 아하 카피! 슈어!
이해 불가의 단어 코피
그리고 하토코히도 그렇고 샹큐도 그렇고
참 발음은 구짐 다만 최근 지방 소도시를 다녔는데
요새는 소도시도 영어가 됨
10년전에는 오사카도 영어가 안되던 도시였는데요.
전 여행중에 밥먹구 계산하는데 리씻또 리씻또 이러길래 뭔가했떠니 영수증..receipt...
한글이 대단한거임.. 소리나는 대로 쓸수도 있고 읽을수도 있고. 딴 글자도 되려나 소리나는 대로 적기가..
근데 사실 연습하면 다되긴합니다.
단지 발음을 모국어 글자로 표기하고 읽는게 익숙해져서 모국어 글자로 표기되는 대로 읽고 말하다보니 발음이 굳는거거든요
마끄도나르도
아주 오래 전 일본에 갔었을 때..
주류가 무제한이라고 삐끼를 하기에 록본기 클럽에 들어갔던 적이 있습니다.
후배와 둘이 들어갔었는데 위스키를 희석해서 온더락스 잔에 주는 겁니다. 둘 다 일본어는 전혀 못했지만 후배가 영어가 좀 되는지라 스트레이트로 달라고 계속 이야기를 해도 대화가 안통하더군요 ㅠㅠ
그래서 제가 가서 두 잔 가득 스트레이트로 받아왔지요 ㅎㅎ
이렇게 주문을 했습니다.
"위스키 이찌꼬뿌 스트레이또..."
거기에 한 마디 더...
"이빠이..이빠이..."
맛은 별로였지만 많이는 마셨습니다.ㅎㅎ
와이또 삐구 고우 호무!!!
일본식 영어발음이 구린 건 맞는데
한국식 영어도 실제 영어랑 다른 점이 많고
일본에서 오래 공부하면서 일본식 영어발음이 한국식보더 더 합리적이라고 느낀 경우도 많아요
한국 사람들도 그저 한국식 영어를 기준으로 일본식 영어를 비웃는 경우도 많구요
일본가서 택시 탔는데 루트인 호텔 가달라는거 못알아듣길래 이름 써서 보여드렸더니 기사님이 "아~ 룻또인!" 하시던ㅋㅋㅋㅋ
~미터 = ~메-또루
~달러 = ~도루
소싯적 일본어 막 배울 때.. 오사카 민박집 아주머니가 차라리 일어로 얘기해 줬으면 알아들었을 것을...
전화로 숙소 위치 얘기 해 주는데 xx역 '남바 시쿠츠'로 나오면 '아루비제아'라고.... 잘못 알아듣고 넘버 시(=4) 구치(입구)에서 기다렸더니 아줌마가 넘버 six라고 했는데 왜 여기 있냐며... ㅋㅋ 도대체 아루비제아는 뭔가요 그러니까 종이에 I'll be there 를 적으심.... 충격이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