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야...!! 어서 눈을 떠 보거라...!! 제자야...!!"
"........"
"제자야...!! 넌 나를 떠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더냐...!!"
"이 미련없는 세상에 너란 크나큰 미련을 남겨, 이 스승을 세상에 남겼으면 제자 또한 스승의 곁에 남아 미련 넘치는 삶을 구가해야 하지 않겠더냐?!"
"하후흐흐흐흑...바보같은 제자야...조랑...."
정인을 떠나보낸 여인의 울음소리가 의원내에 울려 퍼집니다. 여마두라 불리며 악명이 자자한 탈백유란이 모래성처럼 하염없이 무너지며 흘리는 울음소리는 주변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오. 지켜보는 이들 중 일부는 고개를 돌려 눈물을 훔칩니다.
하지만 이는 오로지 당신의 탓입니다.
이는 늦게 나타나서 스승에게 말을 뒤늦게 걸었기 때문이오.
"스승님? 뭐하십니까?"
"흐흐흑....제자야...방금 제자가 의식을 되찾지 못하는..."
"제자야?! 왜 거기 멀쩡히 서있느냐?!'
"귀신인가?! 제자가 이 스승을 떠나기 싫어 귀신으로 온 것이더냐?!"
"스승님, 전 귀신도 아닐뿐더러 다치지도 않았습니다."
"애초에 거기에 누워있는건 당포의 원숭이 놈입니다."
"우.....성설 사저....더이상 안나옵니다....."
"뭐야 씨×, 이 원숭이 새끼는 왜 쓸데없이 의원에 쳐누워있어?!"
"그 원숭이 놈은 형수님인 성설 사저에게 무한 당뾰의를 당해 저렇다고 하더군요."
"당문의 대사형이란 놈이 저런 꼴이라니...음적놈 아니랄까봐 아주 당문의 위엄을 드높이고 있죠."
"망할 원숭이놈. 사람 헷갈리게나 하고. 목내이가 된체로 그대로 뒈질것이지 쓸데없이 사람 헷갈리게 하는구나."
"아하하하하! 그러게 말입니다!! 원숭이놈이 목숨은 더럽게 질깁니다!!"
"그나저나 스승님. 때마침 의원이라곤 대리로 일하는 저 하나고 환자도 없으니 제자가 차와 다과를 내오겠습니다. 편히 앉아 쉬고 계십시오."
"고맙구나 제자야...이 스승이 놀라서 추한 모습을 보였는데 아무도 볼 사람이 없어 다행이구나..."
"강호제일미녀가 흘리는 눈물만큼 귀한것도 없으며, 그걸 독점하는 건 오로지 저 뿐이니 세상에서 제일 복받은 이는 오로지 저 뿐이군요."
"제자가 스승의 부끄러움을 들쳐내는구나!"
"스승님께선 제가 다쳤다고 들으신건가요?"
"그래...창송검객의 여동생인 점창명주 엽윤상 아가씨에게 제자가 크게 다쳐 위독하다 들었다..."
"운상이 이 계집은 몸이 건강해지더니 장난이 더욱 더 고약해지는구나!!!"
"엽형에게 고해 볼기짝을 두드리는 형벌을 취해야 겠구나!!"
"제자야, 괘념치 말거라. 제자가 무사하면 스승은 그걸로 족한다."
"그보다 제자가 건강한 모습을 보니 몸이 달아오르는구나..."
"스승님?! 의원에 저희 둘 밖에 없다지만 그래도 밖이고 병원입니다!!"
"어차피 이 평화로운 외성에 찾아올 환자도 없을 뿐더러, 환자가 생기면 그 때는 스승이 멈추면 되지 않겠더냐?"
"그러니...."
"벗어, 세워, 박아"
"끼요오오오오오ㅗ오오ㅗ오ㅗ옹옷ㅡ!!!!"
당신이 무사한 모습에 당신의 스승이자 아내인 하후란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오랜만에 바쁜 당신과 함께 나누는 다과는 그 어느 음식보다 달게 느껴집니다. 이제 평소의 침착함이 돌아온 하후란은 약을 제조하며 혹시 모를 환자가 생길것을 대비하며 일하는 당신의 뒷모습을 지켜봅니다.
성실히 일하는 당신의 뒷모습은 과거 탈백유림에서 흐느끼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많은 사람을 구원하며 정의를 위해 앞장서는 대협의 모습입니다.
당신의 스승이자 아내는 당신을 뒤에서 조용히 안고는 당센의 거곤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당신의 귓가에 사랑을 속삭입니다.
이는 오로지 당식의 덕입니다.
.
.
"하, 참....진짜 어이가 없어서...."
"10년 넘게 의사 생활하면서 이런 꼴은 첨보네 진짜 어이가 없어서...."
"우.........."
"그...그게 양 의원....저희가 신혼인지라....."
"아니, 그래요. 백번 양보해서 신혼이니깐 아무때나 시도때도 없이 박아댄다 칩시다."
"하아니...그래도 사람이라면 염치가 있고 부끄러움이 있지...병원에서 그것도 대낮부터 의원이란 양반이 떡을 쳐대요?!"
".......죄송합니다."
"하다못해 저 당포의 원숭이 새끼도 지 집에서 하다 실려 왔어요. 그런데 당신들은....허 참 진짜 어이가 없어서...하이고 기가 막히네 기가 막혀...."
"저거한테 발정난 원숭이냐고 뭐라 했는데 발정난 원숭이는 여기 있었네."
"허참, 어이가 없어서 진짜....실력은 쓸데없이 좋아서 짜를 수도 없고....허참진짜...."
"거, 양기 보충할 약재 지어드릴테니 식후에 먹게 하세요!!!"
"허참 진짜 어이가 없어서 진짜....."
"우......."
"우......."
당신과 당신의 스승이자 아내인 하후란은 격렬하고 음란하게 운우지락을 즐겼습니다. 당신의 무사함에 멈출 줄 모르는 기쁨이 넘쳐 흘러 하후란은 당신의 배 위에서 선녀와도 같이 춤을 추었습니다. 당신은 모든 양기가 빨려가는듯 하였소. 하지만 이 춤사위는 신의 양유시 의원이 오는지 조차 눈치채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오로지 당신의 탓일 뿐입니다.
하후란은 당신의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아내입니다.
"나도 신경써줘....나도 환자잖아....왜 나한테는 욕만 해....나 당문의 대사형이잖아...."
"의식을 되찾으셨군요. 낭군님."
"서...성설 사저?!"
"이거 이제 '당뾰이' 할 수 있을만큼 고쳐졌나요?"
"물론입니다. 이제 데려가셔도 됩니다."
"그러면 낭군님. 이제 저희의 신혼집으로 돌아가시죠."
"아....앗....아....."
"우....."
당문의 대사형 당포의는 천하막사에 가장 외롭고 괴로운 사람입니다.
잘됐다. 원숭이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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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협전 갤에서 하후란 표정 새로운거 주워서 써보는 건전순애 괴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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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혀서 추하게 재업하는wwww
새곰은 제발 하후란 루트 안타도 스승마망마누라 살리는 루트 좀 만들어라...
하후란 외의 심계를 못고르겠어...
일로와라
2025/02/10 13:28
당뾰이가 뭔데에에에에
제뤼
2025/02/10 13:33
내가 활협전 얼마 전에 시작해서 아직 하후란을 못만나봐서 그러는데, 하후란은 장님캐야? 어떻게 조활이랑 당포의를 구분을 못해? 아니 장님도 구분할 거 같은데...
재입대다 아쎄이
2025/02/10 13:34
장님 아냨ㅋㅋㅋㅋㅋ
콩깍지 씌이니 상황파악이 안 됐다 치자.
나만정상인
2025/02/10 13:35
묘사 보면 붕대를 둘둘 감아서 미라처럼 됐나봐
Aㅏ마씨
2025/02/10 13:35
목내이가 된 채로 라고 하니 미라처럼 바짝 말라서 순간 구분이 안 된듯?
재입대다 아쎄이
2025/02/10 13:33
(업뎃 떴냐 콘)
(뜨면 부르거라 콘)
돈까스치약
2025/02/10 13:33
당포의도 결혼 ㅐㅛ구나?
방문판매원mk2
2025/02/10 13:35
ㄴㄴ 2차 창작으로 금향궁 조연이랑 엮이는거
방문판매원mk2
2025/02/10 13:34
하후란은 당뾰이한테 저래도 돼
....생각해보니 당뾰이에게 저래도 되는 사람들이 많군
소사매라던가 용상이라던가ㅋㅋ
Cigarette39
2025/02/10 13:34
무협이 어쩌다 먹이사슬뾰이가 되었는교...
덱짜는 파라기르수💯🦂
2025/02/10 13:34
이렇게 된 이상 대사형! 도망칩시다!!
키웠으니 아끼라
2025/02/10 13:35
당뾰이는 왜 2차창작만 오면 이런 취급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