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24/02/17/18db68a0cce2af790.png](https://imagecdn.cohabe.com/sisa/4316661/1481114204857.png)
여우찻집 멤버 소개보기!
(이전화 요약 : 의사선생님을 모셔왔더니.. 미루가 진짜 감기였어요!)
미루가 말짱할거라 생각했지만.. 감기라니..!
역시 미래씨의 안목이 정확했던 모양이다.
잠시 반성하며, 미래씨를 찾아 찻집여기저길 뒤졌으나..
미래씨 뿐만 아니라 미오도 안 보인다.
아픈 미루를 두고
자리를 비울 여우들이 아닌데.. 어딜갔을까
걱정을 뒤로 한 채 미루방에 들어와보니,
토끼선생님이 미루의 애착담요를 덮고
둥가둥가를 해주고 있다.
-미루는 좀 어때요?
"열은 많이 내렸어요. 많이 좋아졌어요."
음.. 그래도 미루 기운이 없어보여서 정말 걱정이네
한참 둥가둥가를 해주던 토끼 선생님은
미루를 내려주고, 가져온 왕진가방을 한참 뒤적거렸다.
왕진가방에서 꺼낸 것은 다름아닌 분홍색 캡슐형 알약이었다.
아무래도 약을 먹긴 해야지 암암.
옆에서 왕진가방속에 쏙 들어갈 생각만 하던 미루는
알약을 보자마자 방석 밑으로 몸을 숨겼다!
-아이고 미루야 ㅋㅋㅋㅋㅋㅋ
토끼 선생님은 미루의 모습을 예측했다는 듯
담담하게 미소 지었다.
"약은 당연히 안 먹으려 할거에요. 다 방법이 있답니다."
방석에 머리 콩하고 숨어있던 미루!
이런 상황이라면 억지로 입을 벌려서 약을 먹여도.. 뱉을게 분명하다!
걱정이 그득한 나와 다르게,
토끼 선생님은 여유 넘치는 표정으로
왕진가방을 뒤적거렸다.
"약을 안 먹을 땐 다 방법이 있죠."
말을 마친 토끼선생님은 짠~하고
땅콩버터 쨈을 꺼내들었다.
-땅콩버터?!
토끼선생님이 땅콩버터잼의 뚜껑을 열자
방안엔 고소한 땅콩버터 향이 퍼졌다.
"캥..?"
-오..?! 벌써..?
땅콩버터 향을 맡은 미루는 방석에서 슬쩍 고개를 내밀었다.
토끼선생님은 땅콩버터를 그릇에 퍼담은 후,
"약을 샥샥 섞어주면.."
몸을 살짝 돌려 보이지 않게 검지로 약을 샥샥 섞었다.
미루는 언제 숨었냐는듯 뚜방뚜방 걸어와
토끼선생님 앞에서 꼬리를 살랑였다.
토끼선생님은 검지에 땅콩버터를 묻혀,
미루에게 건네자, 미루가 신나서 검지를 핥기 시작했다!
"아구 잘먹네~"
-신기하네요..
약이 섞인 땅콩버터는 그렇게 순식간에 해치운 미루는
토끼선생님의 검지손가락을 꼭 안고 쯉쯉 빨면서
서서히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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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냄새는 땅콩버터 앞에선 무용지물이에요!
🦊파파굉🦊
2025/02/06 19:32
추천 정말 감사합니당!! 따뜻한 저녁 되세오~!!!
사악한 라쿤맨
2025/02/06 19:31
귀여워
🦊파파굉🦊
2025/02/06 19:33
귀엽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당 ㅎㅎㅎㅎㅎ
🦊파파굉🦊
2025/02/06 19:33
저도 어제 저렇게 당근 먹었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파파굉🦊
2025/02/06 19:33
개추~!!! 깜사해요 ㅎㅎㅎㅎㅎ
파워메탈러 도미누스
2025/02/06 19:45
땅콩버터!
🦊파파굉🦊
2025/02/06 19:54
어서오세오~!! ㅎㅎ 땅콩버터 한숟갈 하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