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2]의 최종전은 난전싸움에서 이탈해버린 시드래곤 건쉽을 수성중인 쿼리치가
제이크 설리를 포획해가기 위해 인질을 잡고 제이크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된다.
제이크의 딸래미가 둘이나 잡혀있고.
인질극이라는 상황상 허튼짓을 했다간 바로 딸래미들 대가리에 빵꾸날 상황.
하지만 제이크는 당연히 그대로 걸어들어가 잡혀죽을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그래서............
일단 아내랑 2인팟 하자고 꼬드긴다.
쿼리치에게 간다고 승복한다음, 가는건 대놓고 보여주되 몰래 돌아서 들어간다.
쿼리치 일행은 제이크가 오는것을 관측하고, 당연히 순순히 안올수도 있다는걸 상정하고 전투태세로 기다린다.
하지만 제이크는 내면의 해병혼을 일깨운 뒤
함선에 추락한채 계속 걸려있던 건쉽의 잔해에 수류탄을 까서
완전무장 상태로 그대로 버려진 건쉽을 폭파시켜 진형 자체를 와해시켜버린다.(..................)
상식적으로 협박대상이 개짓거리를 하면 당연히 인질에게 피해를 줘서 응징하는것이 마땅하겠지만
이런식으로 아예 진형 자체를 박살내버리니 정신조차 차릴수가 없었다.
애초부터 중-소대규모여서 압도적인 병력우세까진 아니었는데 거기에서 또 몇할이 날아가버리고.
그래도 잔존병력은 상당히 남아있어 어떻게든 수습해서 대응해보려고 하는데
좀 정신좀 잡아볼 새도 없이 제이크가 바로 침투. 무쌍을 시작한다.
물론 숙련된 군사들은 핫바지가 아니기에 바로 응전을 하지만
그 시점에서 관측도 쉽지 않은 공중에서 네이티리가 투입.
그녀 역시 귀신같은 솜씨로 잔존병력들을 도륙하기 시작한다.
(해당 시퀀스 사운드트랙 "나쁜 부모들")
제임스 카메론의 신들린 편집 템포 덕분에 해당 액션씬은 정신나간 속력으로 끊어짐 없이 질주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며
병력들은 아예 사각에서 기습당하든, 발견을 했지만 대응을 못했든 식으로 그냥 속절없이 죽어나간다.
일식으로 인해 어두워진 상황까지 합쳐져서, 이들은 지들이 상대하고 있는 놈들이 인질극으로 우위를 점할수 있는 제이크가 맞는지.
아니면 그러든 말든 그냥 싸울 여타 나비족인지 분간도 못한다.
분간을 했어도 "어 씨1발 이새끼 설리네....?" 생각할만한 시간이 지난 순간 이미 죽어버린다.
더군다나 시드래곤 건쉽의 구조물 특징+ 온갖 잔해를 활용하여 아예 한자리에서 머물지 않고 계속 은엄폐를 동반한 성동격서가 가능해
RDA 병사들은 그냥 대응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처맞는거말곤 할게 없어졌다.
아마 쿼리치 이새끼도 지가 설리 부부한테 습격받고 있는지
잠수함들+크랩슈트까지 전부 전멸해서 남은 자기들 조지라고 멧케이나족이 공격온건지 식별도 못하고 총질했을거다.
물론 "그 화살"이 날아온 꼬라지를 확인한 쿼리치는 이 습격이 명백히 설리 부부라는것을 깨달았고.
부하들이 완전히 전멸해버리고 아무런 수도 안남은 상황에서 마지막 발악으로 인질극을 시도하는 신세가 된다.
??? 응 그것도 하지마~
"↗같다 인생"
??? : 그냥 네이티리가 쿼리치 뒤에서 칼찌놓으면 저런 인질극 볼 필요 없던거 아닌지 ㅎㅎ
충분히 할만한 지적이긴 한데.
앞서 1막에서 그 신들린 궁술을 가지고도 오사로 딸이 맞을까봐 시위를 놓을뻔한 수준까지 갔던 네이티리 모습을 강조한걸 생각하면
목에 칼까지 겨눠진 상태의 키리를 완벽하게 상처없이 구할수 있으리란 자신 자체를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핵멍이
2025/02/06 00:16
역시 이 유게이가 올린 글이었군
하늘서리
2025/02/06 00:17
빡친 네이티리는 진짜 무서웠다
루리웹-0788253411
2025/02/06 00:17
액션은 좋았는데 중간에 이사온 형제 스토리는 아무리봐도 하이틴 청춘물이라 적응이 안 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