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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맨) "나는 좋다고 생각해" 짤이 나오게 된 이유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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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장면은 어떤 맥락에서 나오게 된 것일까?


우선 이 장면의 인물들이 누구인지부터 설명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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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11명의 퍼펙트 오리진(완벽초인시조)로


과거에 '자비의 신'은 108개의 신좌에서 107명이 앉고 남은 한 자리에 앉을 신이 되어 우주의 균형을 맞출 후보로서 초인이란 종을 만들자고 제안,


'자신들이 진정으로 완벽한 존재라면 그 또한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라며 응한 여러 신들이 초인들을 만들어냈다.


문제라면 초인계가 악에 물들어 지상이 혼란에 빠지자, 이들은 카피라리아 7광선으로 초인들을 몰살하고자 했으나


자비의 신은 자신이 만든 골드맨과 실버맨 형제를 비롯해 상황을 바로잡으려 노력하는 10명의 초인을 못 본 척할 수 없었고.


이에 그들을 살리고자 1억 파워에 달하는 초인강도 중 1만 파워를 대가로 육체를 얻어 지상에 하천했다.


이렇게 살아남은 전(前) 자비의 신 = 더 맨까지 11명의 초인을 퍼펙트 오리진이라 부르며,


더 맨을 제외한 초인 10명은 본래의 생명을 아령의 형태로 물질화하고 불로불사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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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의 사탑은 이들 11명이 처음 모인 자리에 세워진 '완벽의 탑'을 재현했지만 인간으로서는 기울어지는 불완전한 탑밖에 만들 수 없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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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도스의 거상은 더 맨을 본따 만든 완벽의 거상이었지만 자유의 여신상에서는 인간의 잡념이 섞여 여신이 되어버린 등

(사진의 거상은 자유의 여신상으로, 링에 올라가 있는 싱맨이 콘크리트를 바람에 실어와 더 맨의 형태로 포장한 것이다.)


이들은 인류사에 알게 모르게 많은 족적을 남겼다.


이야기가 좀 샜지만, 다시 돌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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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야 함)


일의 발단은 완벽십식(Perfect Tenth) 사이코맨이 발견해낸, 지구 그 자체의 초인강도라고 할 수 있는 '마그넷 파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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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힘의 본격적 활용에 있어서는 완벽사식 어비스맨(멧돼지 같은 가면), 완벽오식 페인맨(전신 에어백), 완벽육식 저스티스맨(마스터 건담 두상), 완벽칠식 간맨(외눈박이) 등이 반대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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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이식 실버맨은 초인강도라는 초인의 생명에 손을 대는 것은 신의 영역에 발을 들이는 것이나 다름없으니 아예 봉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평소 존경하고 있던 실버맨에게조차 연구가 부정당한 충격을 받은 사이코맨은 이전보다 필사적으로 동의를 구하지만 아무도 동의하지 않던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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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맨이 마그넷 파워의 활용에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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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맨이 크게 반발하지만,

더 맨은 완벽한 자신들이야말로 이 힘을 연구해야 한다며 사이코맨에게 마그넷 파워의 관리를 일임한다.


(용서받지 못한 세계수에 의탁해 카피라리아 7광선으로부터 살아남은 하계의 초인들이 폭력의 역사를 반복하자 힘으로 응징해 학살했고, 살아남은 일부도 지구에서 추방되어 저 멀리 오메가 센타우리에서 퍼펙트 오리진에 대한 복수심 위에 문명을 쌓아올리기도 했지만 그건 또 다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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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초인묘지의 초인파워를 생산하는 장치, 금단의 석구였으며(사진에서 돌리고 있는 맷돌 같은 그것)

더 맨은 초인묘지의 관리자 '초인염마'가 되어 퍼펙트 오리진 전원은 완벽의 탑, 완벽의 거상 등 자신들의 흔적을 지상에서 지우고 초인묘지에 은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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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이코맨은 이후 마그넷 파워를 처음 발견한 지점에 인간들을 조종하는 것으로 큰 건물을 세워 마그넷 파워를 영원한 비밀에 부치고자 하였으니,


그게 바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참고로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시조편 이후로도 마그넷 파워 관련으로 몇 차례 악행초인들과의 충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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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골드맨과 실버맨 형제는 이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고,


결국 골드맨이 먼저 초인묘지를 나가 하계에서 초인들을 훈련시키기 시작,


뒤이어 골드맨을 데려오라고 보낸 실버맨조차 돌아오지 않고 하계에서 초인들을 훈련시키니

(이 때 지은 도장 실버 캐슬이 현대에는 은각사라고 불림)


이것이 바로 악마초인과 정의초인의 기원이다.

(실버맨은 하계의 초인들을 육성해야 한다는 형의 의견에는 동의했지만 방식이 너무 급진적이라고 생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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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초인묘지 측에서는 저스티스맨까지 보내어 두 형제에게


'서로 결투를 통해 결판을 내거나, 함께 초인묘지로 돌아오라'고 선포했으나,


두 사람은 공멸을 선택, 마스크의 형태로 전해져 내려온 것이

바로 근육족의 금은 마스크의 전설이다.


의외로 완벽초인계의 분열의 서막을 알린 비극적인 장면이었던 셈.

댓글

  • 루리웹-0105900765
    2025/02/05 14:12

    저 우람하고 위압적인 비주얼과는
    뭔가 안어울릴듯하면서도 조화가되는
    평화스럽고 귀여운 글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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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눼눼그래쒀요?
    2025/02/05 14:14

    근육맨 옛날에 재밌게 봤는데
    지금 다시 보려니까 뭐부터 어떻게 봐야되는질 모르겠음;
    추천좀 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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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코유비
    2025/02/05 14:20

    그냥 신근육맨 부터 봐도 됨
    간략적으로 다 설명해주고 중간 중간 설명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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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눼눼그래쒀요?
    2025/02/05 14:24

    ㄳㄳ 신근육맨 이구나 진짜 보고 싶었는데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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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카모스
    2025/02/05 14:19

    내가 완벽하게 관리할수가 있다는게 오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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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코유비
    2025/02/05 14:19

    그리고 더맨이 원래 가지고 있던 사상과 전혀 다른게 바뀌어다고 암시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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