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42) - 곤다르 시미엔산 국립공원 ^^^^^^^

시미엔산은 해발 4,000m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멋진 산세와 여러가지 희귀식물과 약초가 자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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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다르 힐즈 리조트에서 시미엔산 국립공원까지는 전용버스로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케냐나 탄자니아처럼 사자나 기린을 볼 수 있는 국립공원은 아니지만,
수백 마리의 개코 원숭이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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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으면 멸종위기종인 큰 뿔을 가진 희귀염소인 왈리아아이벡스,
황금자칼, 겔라다비비, 에티오피아 늑대, 수염독수리.. 등 멸종 위기종인 동물을 만날 수도 있다.
그외 표범, 점박이 하이에나, 자칼, 바위타기영양.. 등 제법 몸집이 큰 동물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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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버스를 타고 우리는 시미엔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M1으로 무장한 지역방위대의 군인과 경찰 모두 10명이 나왔고
앞뒤 중간에 선 군인들과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시미엔산을 하이킹했다.
비교적 순탄한 길을 약 2시간 정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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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걷기에 딱 적당했다.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오르막을 오를 때는 숨이 찼다.
인솔자께서 고산병을 우려했지만 다행히 아무도 고산병 증세를 호소하는 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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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엔산은 산세가 정말 아름다웠다.
깍아지른 절벽과 깊은 계곡, 구릉지에는 데미그라스(억새 비슷한)가 많이 보였다.
온갖 식물들의 보고라고 할 만큼 여러가지 약초가 자생하는 곳이라고 한다.
흰색 꽃이 피는 수형이 멋진 나무가 많았는데 청정구역에서만 자라는 귀한 나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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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약한데도 나는 늘 선두를 유지하려고 애쓴다.
일행이 프레임에 잡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여행 사진에서 현지인은 프레임 안에 들어와도 되는데 일행이 잡히면 곤란하기도 하거니와
그 분 입장에서도 자신의 뒷모습이 누군가의 사진에 담기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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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우리를 인도하는 군인 아저씨는 가끔 식물의 잎이나 열매를 따기도 했다.
어떤 잎은 씹기도 하고 주머니에 넣기도 하셨다.




잎사귀에 가시가 달린 나무는 처음 보았다.
잎에 가시를 달다니..
아름다운 장미도 안하는 짓을.. ㅋㅋ
신기해서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