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 가지고 18구에 11달러라며 AI 독감이니, 트럼프 관세니 하며 계란이 엄청 비싸졌다고 하는데...
계란 가격이 올라 간 건 맞지만, 사진으로 올린 것과 같은 cage free 제품을 가져와서 극단적으로 비교한 거임.
cage free 유기농 계란 가격이 18구에 13달러 정도임.
'pasture raised'라고 자연 방목 달걀 같은 경우 더 비싸짐.
마트에 납품하지 않고 농가에서 직접 판매하는 방목형 달걀의 경우 훨씬 싸게 살 수 있음.
상기 달걀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분량 날먹겸 작성자가 2023년에 쓴 글을 다시 가져와 보자!
(난각번호 읽는 법)
계란을 보면 초록색 잉크로 숫자와 영어가 써져 있는데 끝에 있는 번호는 사육환경을 뜻함.
4번 기존 케이지
양계장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공장형 사육 방식.
마리당 0.05제곱미터의 닭장에 혹은 1제곱미터당 20마리에서 닭을 사육하는 환경임.
배터리 케이지라고 불리는 이 방식은 선진국에서 점점 없어지는 추세이며
한국 또한 위생, 동물권 문제로 2025년 8월 31일부터 이 기준에 있는 양계장에서 생산되는 달걀은 유통되지 않음.
3번 개선된 케이지
마리당 0.075제곱미터의 닭장에 혹은 1제곱미터당 13마리의 닭을 사육하는 환경임..
기존 우리에서 50%커졌지만, 밀도가 높은 건 여전하기에 4번이랑 차이가 없다고 보시면 됨.
2. 축사 내 방사
닭장은 없어야 하고 3.3제곱미터. 즉 1평내에 27마리까지만 들어 갈 수 있으면 받을 수 있어야함.
어쩐지 닭장을 이용했을 때보다 닭이 더 촘촘히 있는 것 같지만, 수직 공간을 활용하지 못하는 만큼 생산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닭이 우리에서 나와 돌아다니니 여기부터 동물복지란 조건을 충족함.
1. 자연방사
동물복지란에 가장 부합하는 이상적인 환경. 기상 상황문제때문에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면 2번 조건을 충족한 환경에서 자란 닭들이 일정 주기마다 양계장에서 나와 산책을 해주는 방식임.
미국의 경우 Caged(닭장) Cage Free(축사 내 방사) Free Range(자연 방사) Pasture Raised(완전 자연 방사)등으로 구분하고 있음.
사진으로만 보면 완전 자연 방사 달걀이 다른 달걀들 품질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아 보이지만, 유정란, 무정란 차이이고
미국농무부(USDA)의 인증을 받고 항생제,촉진제를 맞지 않고 유기농 작물을 먹고 자란 닭이 낳은 자연 방사 달걀은 완전 자연 방사 달걀과 크게 차이는 없음.
공장형 달걀에 비해 가격이 있지만, 마트가 아닌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면 달걀 10개를 3000원대에 구입할 수 있으니 한번 먹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음.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거... 식약처가 계란의 난각번호에만 사육 환경을 표시하도록 규정이 되어있지,
포장을 뜯기 전까지 제품이 어떤 환경에서 닭이 사육되는지 확인할 수 없음.
사진의 제품처럼 닭에 항생제를 주입하지 않은 동물복지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4번 기존 케이지에 해당하는 물건들이 있으니
반드시 '방목'이라 표현이 명시된 제품을 구매하시는 걸 추천함.
그치만 지갑이 얇아 식자재마트에서 대란 30구 한판 3900원 타임세일 계란 사먹는중
루리웹-315281845
2025/02/05 14:25
정보추
마카롱빌런
2025/02/05 14:28
그치만 지갑이 얇아 식자재마트에서 대란 30구 한판 3900원 타임세일 계란 사먹는중
더러운펭귄인형
2025/02/05 14:29
하지만 선생님 18구에 6.99하던게 11.99로 올라가면 지갑에 타격이 심하단 말입니다! 요리도 해야 하고 베이킹도 해야 하고 어?! 케이지프리 올개닉 이런 애들 아니면 일반 계란은 아예 들어오지도 않아여 혹시나 들어와도 미친 듯이 팔려서 제가 퇴근하고 마켓갈 때쯤이면 더 비싼 케이지 프리만 남아 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