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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도구로 이용한 나치의 아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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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친위대의 최고책임자, SS-국가지도자 하인리히 힘러


명실공히 나치당의 사병 SS의 최고책임자이자, 헤르만 괴링 (공군총사령관)과 함께 나치 독일의 2인자로 군림했던 하인리히 힘러

그는 당대 독일 권력자들 처럼 비이성적이고 초자연적인 사이비에 심취한 이교도로서, 범상치 않은 방법으로 순수한 아리아인의 혈통을 ‘생산’ 할 계획을 세운다


이는 폭압적인 정권을 통해 국가가 직접 주도하여 ‘건강한 신체와 정신이 깃든’ 순수한 인종을 확충한다는 정상적이지 않은 결과로 발현되는데

유럽 전체를 뒤덮는 인간의 자유의지와 문명의 이성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매우 기괴하고 혐오스러운 방법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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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힘러의 주도 하에 창설된 나치의 국가기관 생명의 샘 Lebensborn


1935년 12월 12일 나치는 우수한 인종들만을 생산을 독려하기 위한 기관 생명의 샘을 창설한다

초기에는 나치 친위대에 가입한 부부들의 아동 지원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으나, 나치는 자신들의 세력을 유럽에 넓이면서 그 잔인한 이빨을 드러냈다


실제로 이 기관이 설치된 목적은 이들은 우수한 아리아인 유전자를 보존하고 인종적 ‘위생’ 을 위한다는 것이었고

장애 아동, 비게르만계 독일인들을 ‘비독일적’ 이라는 이유로 산모에 대한 유아 낙태를 합법화 하고, 이를 거부하면 나치 정권은 ‘합법적’ 으로 그들을 탄압하였다


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독일 내부에서만 활동하던 생명의 샘은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나치에 의해 장악당한 점령지 전체에 영향력을 확대하였는데

그 중 가장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 지역은 나치가 주장하는 ‘아리아 인종’에 근접한 인종이라고 주장(나치의 망상이지만)하는 북유럽 계통, 노르웨이였다


나치의 지원국이었던 스웨덴, 추축국에 가담한 핀란드와 다르게 노르웨이는 나치의 북유럽 침공 당시 직접적으로 점령을 당해 나치의 속국으로 전락한 만큼

생명의 샘 소속 기관들이 노르웨이 전체에 설치되어 노르웨이인들은 나치에 의해 강제적으로 인종을 ‘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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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샘 프로그램에 이용된 산아시설


나치에 가담한 파시스트들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노르웨이 여성들은 나치의 강제적인 인종개량에 이용당해야만 했고

많은 노르웨이 여성들은 독일 친위대원들의 유전자를 ‘주입당해야만 했다’

그리고 이렇게 태어난 아이들조차도 장차 나치의 천년제국을 지탱할 부품으로 교육받는다는 명목으로 강제적으로 친모의 손을 떠나 독일 본국의 ‘위생적인 인종임을 인정받은’ 독일 가정에 입양되었다


당연히 원치 않은 임신으로 태어난 아동들이었지만 모든 여성들이 자신의 아이와 헤어지는 것을 원치 않았고

자신의 아이를 지키려는 여성들을 상대로 나치는 물리적인 행동을 동원하여 아동납치를 자행하였고

이렇게 생모와 헤어진 아이들은 천년제국의 신민이 되기 위해 ‘엄격한’ 심사를 통해 자신의 인종적 위생을 입증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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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모시치에서 독일군에 의해 납치 당하는 폴란드 아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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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멸수용소에 수용된 폴란드 아동들


당연히 노르웨이에서만 생명의 샘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나치의 영향력 아래에는 생명의 샘은 어디서나 존재했고, 나치의 점령지에서 ‘생산되는’ 아동들은 주기적으로 독일로 보내졌고

이들은 독일 인구에 포함될 자격이 있는 인종, 독일인으로 받아들일 가치가 있는 인종, 그리고 가치없는 열등 인종

총 세가지 등급으로 분류하여 가장 가치없다고 여겨지는 등급의 인종의 아동들은 영문도 모른 채 모두 절멸수용소로 보내져

끔찍한 환경 속에서 잔인한 나치의 탄압을 받으며 그 곳에서 죽음을 맞이하거나, 죽을 때끼지 강제노동에 시달려야했다


나치는 인간이 가장 숭고하게 여겨야 될 사랑과 생명의 잉태의 과정, 감정을 자신들의 야욕을 실현시키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고

피점령지를 일종의 거대한 실험장으로 이용하여 그들의 일생을 통제하고 착취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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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아니 나치에 협력한 독일이라는 국가가 이토록 비이성적임 광기에 몸을 던진 이유는 독일 군국주의가 주장하는 생활권 Lebensraum에서 찾을 수 있다


나치는 스스로도 ‘종래의 전쟁과 다른 전쟁을 수행할 것’ 이라고 주장한만큼 기존의 전쟁과 다른 완전 절멸을 주장하며 매우 폭력적이고 자기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게다가 오직 아리아인만이 가장 안정적인 영토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믿었고, 그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더 많은 영토 확보를 위한 전쟁을 지속해왔는데

지속되는 전쟁으로 전쟁 수행에 필요한 인적 자원이 고갈되자 나치당은 어린 아동들을 미래의 자원으로 소모시키기 위해

독일군으로서 소모될 가치가 있는 ‘위생적인 인종’을 생산한다는 목적으로 피점령지에서 무고한 자들을 겁탈하는 행위를 반복하였고

생명을 ‘자원’으로, 탄생을 ‘생산’으로 개조하려드는 나치의 혐오스러운 방법으로 인해 순수한 아동들 마저 나치에 이용당하는 결과로 실현되었다



전쟁은 나치의 패배로 종결되었지만, 전쟁의 상흔은 너무나도 깊었다. 그 누구도 상처를 치료해주지 못했다.

나치는 패망 직전까지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 행위를 은폐하는 데에 힘을 쏟았고, 생명의 샘과 관련된 정보도 포함되어있었다

약 1만명에서 2만명에 달하는 아동들이 나치의 모순적인 계획에 의해 태어났고, 그 중 15%만이 친모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위생적인 인종’ 이라는 낙인이 강제적으로 찍혀야만 했던 아이들은 전쟁 이후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 없이 나치의 아이들이라는 주홍글씨를 달아야만 했다

댓글
  • 아아나테마 2025/02/05 00:21

    애시당초 유대인 탄압이란것도 까고보자면 독일 사람들이지만 내맘에 안드는 부류들을 싹다 죽이자는거에 가까웠으니
    그게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면 같은 민족으로 분류됬더라도 저딴 정신나간 정책이 나오는거지,,,


  • 아아나테마
    2025/02/05 00:21

    애시당초 유대인 탄압이란것도 까고보자면 독일 사람들이지만 내맘에 안드는 부류들을 싹다 죽이자는거에 가까웠으니
    그게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면 같은 민족으로 분류됬더라도 저딴 정신나간 정책이 나오는거지,,,

    (FdZ0fT)


  • 아스포데
    2025/02/05 00:23

    비이성적인 광기를 보니 태평양 건너 웬 게르만인이 국가 수장 된 어느 나라가 떠오르네

    (FdZ0fT)


  • 히카姉
    2025/02/05 00:23

    당신의 레벤스라움 사회주의 낙원으로 대체되었다
    불만있어요? Moscow로 오십시오

    (FdZ0fT)


  • G.en
    2025/02/05 00:23

    가스실 만들어서 죽이는 것만 소름끼치고 역겨운 줄 알았는데....;;;

    (FdZ0fT)

(FdZ0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