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솔직히 최소한 최종편으로 승승장구하던 이 시점부터 대략적으로 세이아의 실장 시기를 정했다고 생각함.
다들 알다시피 최종편은 제작만 1년 넘게 한 것으로 유명함.
몰루 스튜디오에는 대략 100여명의 인원이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벤트를 쉼없이 굴릴려면 당연히 이 안에서도 팀 단위로 작업을 할 것임.
문제는 타이밍.
엄청난 호평 속에서 2주년을 마무리 했고, 이후의 이야기를 펼쳐가는 과정에서 수습해야할 이야기.
새로이 펼쳐질 이야기들을 선별했어야 했고
최우선적으로 오래동안 방치된 SRT를 시작으로 새로운 이야기로는 백화요란을 선택해야만 했고
산해경의 스토리는 이벤스의 껍질을 쓴 준 메인스의 형태를 취하는 것으로 대략적인 타협을 봤다고 생각한다.
얘까지 메인스로 내다간 4주년 안으로 정작 보여줘야할 이야기를 못 보여주는 꼴이 날 수도 있었을테니까.
혹자는 원래 메인스였던걸 집단 퇴사 건을 언급하며 방향을 선회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혹을 품기도 하지만
그럴 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개발 방향은 한순간에 휙휙 바뀌기 어려운 구조니까.
이런 방향성 자체는 그 사건이 훨씬 이전부터 진즉 정해놨다고 생각함.
아마 그 과정에서 엄청난 고민을 했을 것임.
키사키 역시도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기에 한정이나 페스 후보자로 충분히 거론되지 않았을까?
뭐, 자세한 내막까진 알 순 없지만 2주년 이후의 전반적인 청사진은
반드시 4주년 내 마무리를 지어야만 했던 아비도스의 이야기를 우선시 했어야 했고
그러다보니 페스캐릭터의 배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게 된다.
의도하든 그렇지 않든 밀레니엄에도 반드시 페스 캐릭터를 배분해야하는 상황이 오게 되었으며,
거기까지 진행하다 보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세이아의 실장 문제.
리오 등의 밀레니엄 캐릭터는 별 문제가 안되었던 게,
일섭에서는 메인스로 편입된 데카그라마톤의 이야기에서 얼마든지 확장이 가능했음.
리오 등의 실장은 시기가 문제였던 것이지 조만간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음.
시기적으로 밀레니엄 페스 홀대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세이아의 실장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타이밍이 이번 4주년 뿐이 없었음.
세이아가 지금 보이는 캐릭터성이나 프로젝트의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이야 물론 3주년 이후에 이루어졌다고 보지만
위에 나열한 여러 시기나 타이밍 등의 여러 정황을 고려했을 때
세이아가 4주년에 실장한다는 계획 자체는
뭐, 어디까지나 내 뇌피셜이긴 하지만 최종편 공개 전후 쯤 해서 이미 방향을 잡아놨다고 생각함.
위에도 언급했지만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개발 청사진은 결코 주먹구구식 허투로 정하지 않음.
최소 1~2년의 계획을 가지고 개발하는 것은 당연지사.
아무것도 모르는 유저들끼리 밈으로 이리저리 놀리기도 하고, 동정하기도 하곤 했지만
몰루팀 내부에서 정한 세이아의 실장 타이밍은 이미 2년도 더 전에 정해졌다.
... 그렇게 생각함.
세이아 밀레니엄에라도 안나왔으면 진짜로 그 백귀야행 학생인지 아닌지도 모를 여우 나올때 꼽사리 껴야되는데 지금 밀레니엄보다 더 억지스러운 스토리 났을듯
이번에 나오냐 마느냐가 사실상 세이아의 춘전화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었음
룻벼
2025/01/22 22:21
세이아 밀레니엄에라도 안나왔으면 진짜로 그 백귀야행 학생인지 아닌지도 모를 여우 나올때 꼽사리 껴야되는데 지금 밀레니엄보다 더 억지스러운 스토리 났을듯
이번에 나오냐 마느냐가 사실상 세이아의 춘전화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었음
묻지말아줘요
2025/01/22 22:23
슬슬 1부의 주요인물들은 다 털어내긴 해야됐지
다르게 말하자면 지금부터는 본인들의 실력으로 2부 주역을 만들어내야한다는거고
케프
2025/01/22 22:26
6차 pv 꽤 각잡고 만드는거 같은데
좀 기대됨
페이트 T.하라오운
2025/01/22 22:27
세이아까지 나왔으면 이제 슬슬 게헨나 메인스 나올 때 됐다
가로수 그늘아래
2025/01/22 22:27
발표 순서는 이 짤이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기레기
2025/01/22 22:27
겸사겸사 게헨나&백귀야행처럼 밀레니엄&트리니티의 관계도도 만들어주고
크리스쨩
2025/01/22 22:29
페스캐 들 면면을 보면 어쨌든 각 학원 최강자급인 특성이 있는 듯. 키사키가 그래서 좀 아쉬운 케이스긴 한데....
그나저나 이러면 다음 페스는 나구사인가 아니면 성우도 바뀌는 체리노인가...? 아니면 다른 학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