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37) - 시미엔 국립공원 가는 길 - 새벽 거리 ^^^^^^^

곤다르 힐즈 리조트에서 이른 아침식사를 하고 시미엔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시미엔 국립공원을 2시간 정도 하이킹하는 일정이다.
시미엔 국립공원까지는 전용 버스로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25인승 버스 두 대에 나눠 타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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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관광지 포인트에서는 여행기를 위해서 관광 가이드 책자에서 봄직한 풍경을 충실하게 촬영한다.
그러나 명색이 사진 여행인데 관광객이면 누구나 찍는 사진만 찍을 수는 없다.
그 나라 사람들의 생활상과 이국적인 문화를 카메라에 담으려면 자유여행이어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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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하는 나라가 대부분 오지라는 현실도 그러하지만 나의 체력으로는 자유여행은 불가능하다.
주제파악을 잘하는 나는 패키지 여행을 선택한다.
패키지 여행의 장점은 다른 거 신경 안 쓰고 사진 촬영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
유럽 자유여행을 한 적이 있는데 이건 뭐.. 일정 완수를 위한 고투가 여행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예약된 떼제베, 열차, 배편, 숙소.. 를 찾아가는 것이 여행의 주요 업무다.
어떤 날은 여행의 목적이 일정을 완수하는 것인지 이국적 풍경과 문화를 접하자고 온 것인지 나도 헷갈릴 정도다.
그래도 미술 전공자라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미술관은 빠짐없이 꾸역꾸역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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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생하고 깨달은 건 나는 자유여행을 할 만한 사람이 여러 모로 안 된다.
나에게 여행이란 쾌적하고 즐거운 노정이다.
에티오피아는 년중 날씨가 봄 여름 날씨다.
대부분 고지대에 도시가 형성되어 있어서 아프리카인데도 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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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이라 날씨는 제법 서늘했다.
전형적인 관광지 사진이 아닌 그 나라의 이국적인 문화를 사진에 담으려면
패키지 여행일 경우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촬영하는 수 밖에 없다.
버스 창문을 열고 사진을 촬영하고 또 닫고를 반복했다.
일행 중 컨디션이 좋지 않은 사람이 있어서 창문을 열지 말라는 요청이 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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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님 건너편 자리인 조수석으로 이동해서 촬영했는데
포토샵 마사지를 하긴 했지만 버스 창문을 통한 촬영이라 사진 품질이 좋지 않다.
화질이 좋지 않은 사진이지만 에티오피아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이국적 풍경으로 보아 주시길.










두 시간 정도 이동하면서 전용 버스 안에서 촬영한 사진이 꽤 많네요.
4회에 걸쳐서 올릴 예정이오니 지루하게 여기지 마시고
에티오피아의 이국적인 풍경을 즐겨 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