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휴일...
작업실 한편에 같은 초점거리 렌즈가 보여서
다짜고짜 짤방 찍고 사용해 본 썰을 풀어봅니다.
일단 가격은 공홈기준 약 두 배 입니다.
RF70-200mm F4 L IS USM (이하 알형아)
2,199,000 원
RF70-200mm F2.8 L IS USM Z (이하 새알아빠)
4,299,000 원
AF
두 렌즈 모두 최단 촬영거리가 무척 짧은 렌즈입니다.
최단에서 최대로 이동하는 속도나 순간적으로 피사체가 바뀔 때
AF 반응 속도는 새알아빠가 최대 1.5~2가량 빠릅니다.
특히 근접 피사체에 초점이 맞을 때 알형아는 순간적으로 좀 더 버벅였다가 잡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새알아빠가 원샷 원킬 촥!! 촥!! 느낌이라면 알형아는 촥!! 투둑!! 정도 차이랄까요.
구동 토크감이 없이 부드럽고 빠르고 정확한 최상급 AF를 느끼시려면 새알아빠가 답입니다.
화질
의외로 단순 선명도는 새알아빠가 근소하게 좋습니다.
새알아빠의 화질은 정말 최상급이라 생각하는데
알형아도 만만치 않게 상급 화질을 보여준다고 봅니다.(같은 F4 기준)
근거리에서 새알아빠가 약간 우세하고
원거리는 100%로 봐도 애매하게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원근거리 여러 장 섞어놓고 보면 메타데이터 봐야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역광시나 색수차, F2.8의 이점을 생각하면 새알아빠가 참 대단하긴 합니다.
색감
알형아 발색이 확실히 진하고 콘트라스트도 강합니다.
새알아빠는 좀 더 부드럽고 채도가 빠진 색감을 보여줍니다.
야외 풍경이나 스냅용으로는 알형아가 좋을 것 같고요.
실내 촬영이나 인물 사진에 두루 쓰기에는 새알아빠가 좋아보입니다.
이전 EF 버전들과 비교하면 둘 다 플랫한 편입니다.
외관
수납 약 12센치에 무게 700그램인 알형아
수납 약 20센치에 무게 1110그램인 새알아빠
어떤 렌즈가 본인의 촬영 환경에 더 잘 맞을지는
아래 사진으로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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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솔직하게 전체적인 성능이 2배 차이는 안 납니다.
보통 카메라 장비는 성능이 20% 좋아지면 2배 가격 지불한다고 하죠.
특히 캐논은 차액에 따라 성능 차이가 확실한 업체입니다.
그래도 예전보다 전체적은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었다고 봅니다.
몸쓸 정도의 안 좋은 장비는 없으니까요.
직접 만져보고 찍어보시고 필요에 따라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항상 즐거운 사진생활 되세요 ^^
ps.
제 업무용 가방에는 R1 R6에 딱 이렇게 3개 넣고 다니고 있습니다.
일상용으로 RF50.4 계속 고민중이네요.ㄷㄷㄷㄷ
저는 이너줌으로 인해 강력해진 내구성 때문에 새알아빠Z를 영입하고 싶더군요. ㄷㄷㄷㄷㄷ
아무래도 이너줌이 더 멋도 나고!! 내구성도 좋고!!
백통은 역시 이너줌이죠 ㅎㄷㄷㄷㄷㄷ 미리 축하드립니다.
렌즈 정말 좋더라고요... 후드 빼고요.
후드는 어떤 부분에서 맘에 안 드셔요? +_+
430만 원짜리 렌즈 후드가 RF70-200 F4랑 재질, 두께 등이 똑같습니다.
저는 알형아가 저가형이라 그런 줄 알았는데 최고급 렌즈에 이런 만듦새가...
또한 잠김이 풀리지는 않는데 흔들립니다...ㄷㄷㄷ
EF L 렌즈 때 생각하면 정말 충격이죠. 원가 절감이라고 밖에는...
F4 씨리즈가 가성비나 절대성능은 꽤 괜찮다는걸 머리로는 아는데
가슴으로는 항상 2.8 을 찾게 되더라고요.. ㅎㅎ
저도 줌렌즈는 2.8 고정 아니면 쳐다도 안 봤었는데
RF 렌즈군은 14-35 F4 써보고 생각이 확 바뀌었습니다.
작아지고 화질은 더 좋아졌다니... 그래서 70-200 F4도 샀네요 ㅎㅎㅎ
한번 들여 보세요~^^
크기 무게 생각하면 f4가 잘나왔죠.
지금이 알아빠 사는 절호의 챤슨데..ㅎㅎ
Z로 자꾸 ㄷㄷ 마음이 이끄네여 ㄷㄷ
R1에는 역시 70-200 Z가 더 잘어울립니...ㄷㄷㄷㄷ
한방에 가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