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버스) 어쩌면 찐빠일수도, 거대 용조각일수도 모르는 걸 찾은듯

7.5장 PV가 나온 후,

1938562차 스토리 정주행이나 하기로 했다.

그런데 1장 도중 단테의 말에 파파고(파우스트 파파고 라는 뜻)의 도움 없이

단테와 대화하는 유리의 모습이 있는게 아닌가?

모두가 알다싶이 단테는 수감자들하고만 대화를 할 수 있으며

이는 이미 프롤로그에서 파우위키를 통해 명시된 사실이다.

그렇다면 프문이 또 무언가 찐빠를 낸걸까?

사실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7.5장을 기다리다가

시간 징수 당한 뒷골목 하층민 체험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그냥 찐빠로 취급하기에는 너무나도 심심했다.

그래서 사실 이건 프문의

거대한 용조각의 서막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스토리를 뒤져보던 찰나...

바로 직전 화에서 분명이 명확하게, 단테는 유리와 대화가 안된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
참고로 위 장면은 해당 화 마지막 부근에 나오는 장면이며 (상영관 기준 1장 22화)
맨 처음 보여준 거대 찐빠 or 거대 용조각은 해당 화 가장 처음에 등장하는 장면이다
(상영관 기준 1장 23화)
그러니깐 서로 의사소통 안된다고 명시해놓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둘이 대화하는 장면을 집어넣는 찐빠를 냈다?
솔직히 이건 진짜 찐빠였다고 해도
용조각 의심을 안할수 없다.

또한 단테의 "거기로 가서 되살리면 되니깐" 이라는 말에
유리는 "...알아요"라고 말을 한다.

실제로 이 글을 쓰는 본인도 그리 생각했고, 작중의 단테도 그럴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 단테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가정할 경우,
'단테의 말에 '알아요'라고 대답한거다.' 라고 해도 전혀 이상한 상황이 아니다.
실제로 유리는 이미 스토리 내에서 단테가 시계를 돌리는 것을 본적이 있었으니
수감자를 되살릴수 있는것은 당연히 알고 있었다.
물론 위에서 묘사된 '최선을 다해 전달했다'가

단테의 신들린 바디랭귀지로
유리에게 모든 내용을 명확히 전달했다라는
말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맨 처음 사진의 대화 장면이 설명되는 건 아니다.

더군다나 유리가 합류한 이후 단테의 말을 알아들을수 없다는 내용은
ㅆㄴ 홉킨스의 말 한마디가 나오는 것이 전부이며
하필 이때 환상체의 습격으로 아야가 도넛이 된 직후였기에,
유리가 저 말을 흘려듣거나, 아예 못들었어도 전혀 이상한 상황이 아니였다.

즉 유리 입장에서는 단테의 목소리가 원체 들렸고,
사람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구태여 언급하지도 않았으며,
일반적으로 단테와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몰랐을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이상한 점이 남는다.
맨 처음 되살리면 된다에 알아요라고 대답한건
'뭐 그레고르 말에 대답한거겠지'라고 생각했을수 있지만

적어도 해당 장면에서 유리는 몰라도

단테가 "아니 님 왜 내말에 대답함? ;;;;"

라고 반응을 했어야 정상이다. 

이에 대한 가장 납득 가는 추측은

바로 다음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다.
유리의 말 직후, 우리 충신배가 전방 주시를 외치며

새롭게 등장한 환상체 의심 물체에
주의를 집중시키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즉 단테 입장에서, 또 다른 환상체와의 전투에 대한 경계때문에
유리가 자신의 말에 대답을 했다는 사실에 신경쓰지 못했다
가 되는것이다.

하지만 이상한 점은 또 남아있다.
만약 유리가 단테의 말을 알아들을수 있다는 것이라면
수감자들하고만 대화를 할 수 있다는 파우스트의 말이 틀린것이 되니깐

물론 게젤샤프트 관련 설정이 나오고나서

파우스트도 모르거나 알 수 없는것도 있으며

회사와의 계약 문제로 이야기 하지 못하는 것 또한
많다는 장면은 여러번 나왔다.

하지만 틀린 정보를 제공해주었다는 매우 다른 이야기다.

그렇기에 한가지 또다른 가정을 해보아야 한다.

바로 수감자, 또는 수감자에 준하는 사람이 버스팀 13명 외에 더 있을수 있다는 가정.
실제 단테의 기록에서 황금가지와 공명할 수 있는 사람들이
수감자에 해당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온다.

그렇다면 수감자가 13명인게 오히려 이상하다.
로보토미는 모든 날개에 지부를 설치했으며

심지어 2개 이상 설치한 곳도 존재한다.
물론 황금가지 하나에 사람 한명만 배정되었다던가
또는 그 역이라는 말은 없으므로

무조건 황금가지 갯수 = 수감자 수 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버스팀에 있는 사람들만 수감자다.
라는 말이 성립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어쩌면 사실 유리도

버스팀이 아니였고, 아무도 몰랐을뿐

사실 '수감자'가 아니였을까?

실제로 유리는 동료를 버리고
자신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찌든 인물이며,

동시에 그것이 죄냐고 절규하는 인물이다.
우리의 버스팀 수감자들도
각자 짊어진 '죄'가 있다는것을 생각하면
유리도 버스팀 수감자와 사뭇 닮았다고도 볼수 있다.

그렇게 보았을때 새 수감자로 합류를 권유 받는 위 장면은
참 묘한 장면이라 생각된다.

물론 프문에서 여러가지 사소한 찐빠를 낸 적도 많긴 하기에
위 장면도 사실 별거 아닌 찐빠였어요~
라고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수도 있다.
하지만 메인 스토리에서
바로 직전에 단테는 유리와 대화를 하지 못한다는 스크립트가 등장해놓고
이렇게 중대한 찐빠를 냈을까?

그렇기에 만약 이 장면이 만약 의도된 장면이라면,
우리는 유리를 포함해서
이미 또다른 '수감자'들을 보고 지나쳐오지 않았을까?
세줄요약
1. 유리랑 단테랑 직접 대화하는 장면이 있음
2. 그런데 단순 찐빠라기에는 뭔가 묘함
3. 사실 버스팀 외에 '수감자'는 더 있으며, 유리도 그 '수감자'중 한명이기에 대화할수 있지 않았을까 싶음.
PS. 만약 용조각이 아니라 단순 찐빠라면 이 글 쓴 내가 매우 쪽팔리므로 프문은 광기 13000개를 뿌려서 사과해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