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r2 밴딩노이즈 관련 서비스센터 방문 후기(카메라 수령) 2.

뭐 일단 다들 예상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일단 센터 기사님과 대화를 축약해보면
소니 : 이상없다. 고 본사에서 말한다.
나 : 결과물에 이상이 있는데 이상이 없는 거냐?
소니 : (잘해석해서 전문적인 감성을 담아 써보자면)
센서의 수광능력 이상의 광원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현상이다. 어쩔수 없다고 한다.
나 : 그럼 본사에서는 이런 현상에 대해 추후 대처나 처리방안에 대한 권고가 있었나?
소니 : 셔터속도를 낮춰쓰라고 한다.
나 : A9는 1/4000 이야기가 나왔지만 지금 보여드린 사진은 1/1250 이다.
소니 : 그것보다 더 낮추란다. 그리고 광원을 좀 걸러줄 후드를 자체제작하는 분도 계시다고 들었다.
나 : 아니 그걸 왜 제작해야하는가. 역광이 렌즈에 바로 직광인데 ㅡㅡ
소니 : 죄송하다 일단 이상 내용을 공유는 했지만 스펙을 벗어난 정상반응이라고 한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모든 브랜드에서 발생한다.
나 : 그럼 추후에 개선될 여지가 있거나, 개선된 다른 모델이 나오는건가? 아니면 무슨 대책이라도..
소니 : 본사에서는 아무 전달사항이 없었다. 죄송하다.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네요.
센터에 접수후 사후 조치가 본사차원에서 응대를 해 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좀 아쉽네요.
뭐 A7R2는 서브용으로 쓰기로 결정해서 어제 팔오금도 정리하고 1635gm이 랑 55.8 체제로만 가기로 해서
맘도 많이 떴는데..거기다가 이렇게 반응을 해주네요.
결과물에는 이상이 있지만, 이상인건 아니다.
음주운전은 했지만, 술마신건 아니다.
정말 좋게 해석해줘서..소니의 그리고 광학적인 한계를 인정해달라. 뭐 이거인것 같네요.
소니에서 사용하고 있는 센서가 정말 좋은 것은 인정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감수하고 사용하느냐, 열악한 환경을 얼마나 잘 제어하느냐 도 결국 사용자의 책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계속 이상현상과 관련된 결과물을 계속 제시한다면 소니는 더 나은 방향을
찾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그게 안되면 버려지겠죠.
결국 카메라는 도구일 뿐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사람이라는 결론.
완벽한 것도 없고, 사람의 욕심도 끝이 없고..
뭐 그렇습니다. ㅎㅎ